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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이토록 철학적인 순간

: 자전거 타기에서 첫 키스까지, 학교에서 이사까지 내 인생의 20가지 통과의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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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0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312쪽 | 378g | 145*210*16mm
ISBN13 9788901166490
ISBN10 89011664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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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 Robert Rowland Smith
런던의 시민 교육 기관이자 글로벌 프로젝트인 인생학교(The School of Life, London)를 알랭 드 보통과 함께 설립한 로버트 롤런드 스미스는 세계 20개국 언어로 번역된 철학 베스트셀러의 저술가이자 글로벌 기업과 영국 정부를 컨설팅하는 경영 컨설턴트라는 독특한 이력을 뽐낸다.
옥스퍼드 올소울스칼리지(Oxford All Souls College)에서 7년 연속 우등생 장학금을 받았으며, 문학과 철학 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8년부터 영국 외무부, 옥스퍼드 경영대학원, NATO 및 글로벌 기업 등에 리더십과 조직설계, 인재개발에 대해 컨설팅을 해왔으며 현재 런던 대학원과 인생학교의 교수로서 가르치고 있다. 타비스톡 의학적심리학 연구소(Tavistok Institute of Medical Psychology)의 이사이기도 하다.
영국 외에도 프랑스, 노르웨이, 캘리포니아 등 세계 각지에서 철학에 대한 강의를 하며 저작 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인디펜던트>, <이브닝 스탠다드>, <선데이 타임스> 등 영국의 유력 언론에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BBC 라디오 및 철학 팟캐스트 등을 통해 대중들이 철학과 현실 사이의 격차를 좁힐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지은 책으로는 20여 개국에서 번역 출간된 철학 에세이 《소크라테스와 아침을》, 경영서 《현실을 상상하라》 등이 있다.
www.robertrowlandsmith.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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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폴 사르트르(Jean-Paul Sartre)는 아마 태어남을 독배라고 말했을 것이다. 태어남은 삶을 주지만 삶에 필요한 의미를 주지는 않는다는 이유에서다. 말하자면 스포츠카를 받고서 곧바로 열쇠를 잃어버린 것과 같다. 우선 태어남은 우리가 전혀 어찌할 수 없다. 삶의 기원일 뿐 우리는 태어남에 관해 아무런 발언권도 없다!
--- p.23

어떤 의미에서 학교에서는 우리의 정체성이 분열된다. 알튀세의 동료 철학자인 폴 리쾨르(Paul Ricoeur)의 말을 빌리면, 우리는 타자로서의 자신이 된다. 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 우리는 당연히 자신을 분열되지 않은 존재로 경험한다. 이것은 사실 자신을 진정으로 경험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 p.47

아버지가 옆에서 우리의 등에 손을 대고 함께 달리고 있다면(“아빠, 손 놓지 마!”) 우리는 진정으로 자전거를 타고 있는 게 아니다. 조만간 우리는 낯익은 것과 낯선 것 사이의 틈을 뛰어넘어야 한다.
--- p.65

시험은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다른 버팀목, 예컨대 나를 지지해주는 선생님을 떼어내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사람들이 시험을 치른 지 오랜 세월이 지난 뒤에도 시험에 관한 꿈을 꾸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시험은 트라우마이고 트라우마는 꿈에 자주 등장하니까.
--- p.84

키스는 섹스와도 다르다. 절정도 없고 욕망이 사라지는 종점도 없다. 만약 인간이 잠도 자지 않고 먹지도 않고 목욕하지 않아도 된다면, 연인들은 아마 영원히 키스만 할지도 모른다.
--- p.97

어찌 보면 섹스를 하고자 하고 그 과정에서 순결을 잃고자 하는 욕구는 앞에서 말했던 걸음마의 욕구와 닮은 데가 있다. 순결을 잃지 않은 사람은 대체로 욕구가 아니라 기회가 결핍된 것이다.
--- p.117

동물은 오로지 생산성을 위해, 즉 가족을 위한 먹이를 찾기 위해 노동하며, 생존 이상의 결과를 추구하지 않는다. 먹이를 얻으면 일은 끝난다. 그와 반대로 인간의 특징은 일하는 능력 자체에 있다. 일은 노동의 요소를 포함하지만(우리도 먹여 살려야 할 가족이 있으므로) 그것은 단지 인간의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한 일의 기반일 뿐이다.
--- p.159

구직 신청서 양식은 직업 경력과 관련해서 빈칸들을 메우도록 요구하지만 진짜 알고자 하는 것을 직접적으로 묻기 어렵다. 즉 바로 내가 누구냐는 물음은 묻지 않는다.
--- p.165

사랑은 궁극적으로 삶을 출발할 때처럼 만들어주는 몇 가지 일 가운데 하나다. 국적, 가족, 거주하는 나라가 모두 관계되는데, 실제로 사랑은 이 세 가지를 모두 재정의하는 힘을 가진다. 사랑에 빠지는 것은 운명이 걸린 문제다.
--- p.174

집은 많은 사람들이 살았기 때문에, 예전에 거기 살았던 사람들의 삶이 되살아날 수 있다는 의미에서 잠재적인 섬뜩함을 품고 있다. 집은 자신에게 익숙한 장소지만 가장 낯선 곳일 수도 있다. 전에 거기 살았던 사람들만큼 낯선 존재도 없기 때문이다.
--- p.228

중세에는 보통 마흔이면 죽었으므로 중년의 위기라는 호사를 누리지 못했다. 하지만 지금 우리는 백 살까지 살고 예순 살까지 일한다고 가정할 경우, 정의하기도 어렵고 문화적으로 정해진 형태도 없는 인생이 40퍼센트나 남게 된다.
--- p.232

중년은 대개 사적인 결산 보고, 득실의 명세서를 요구하게 마련이다. 자기분석의 훈련을 거치지 않은 사람들에게는 단지 자신을 들여다본다는 사실만으로도 위기가 초래될 수 있다.
--- p.235

우리가 죽으면 어쩔 수 없이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통을 안겨준다. 하지만 역설적으로 우리에게는 그 고통이 없다.
--- p.295

내세는 철학처럼 작용하면서 실시간으로 우리 행동의 넓은 함의를 고찰하도록 한다. 철학은 몽테뉴가 말했듯이 어떻게 죽을 것인지를 배우는 것인 동시에 어떻게 살 것인지를 배우는 것이기도 하다.
--- p.308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했으며, 인문학 대중화를 위해 역사와 철학에 관한 책을 쓰거나 번역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개념어 사전》, 《종횡무진 역사》, 《한눈에 읽는 현대 철학》, 《누구나 한번쯤 철학을 생각한다》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문학과 예술의 문화사 1840-1900》, 《페다고지》, 《비잔티움 연대기》, 《소크라테스와 아침을》 등이 있다.

역자 : 남경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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