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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

[ 양장 ]
승계호 저 / 석기용 | 반니 | 2014년 11월 1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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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철학 top100 5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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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600쪽 | 924g | 145*215*35mm
ISBN13 9791185435169
ISBN10 1185435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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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승계호
1930년 평북 정주에서 태어났다. 한국전쟁이 터지기 3년 전에 월남해 서울의 서울고와 연세대에서 공부하다 국군에 입대해 전장에서 3년을 복무했다. 종전 후에는 예일대로 유학을 떠나 철학과 법학을 공부했다. 예일대, 포드햄대, 스크립스대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 텍사스 오스틴대에서 교양학부 소속 제시 H. 존스 평의원 교수, 철학과 교수, 동아시아학과 교수, 행정학과 교수, 법학과 교수 등 여러 직책을 두루 맡고 있다.
여러 분야에서 강의하고 《시빌레의 연약한 잎사귀The Fragile Leaves of the Sibyl》(1962), 《칸트의 선험 논리Kant’s Transcendental Logic》(1969), 《문화 주제론Cultural Thematics》(1976), 《구조주의와 해석학Structuralism and Hermeneutics》(1982), 《해석학에서 기호학과 주제학Semiotics and Thematics in Hermeneutics》(1982), 《직관과 구성Intuition and Construction》(1993), 《도덕과 정치철학에서 칸트의 플라톤적 혁명Kant’s Platonic Revolution in Moral and Political Philosophy》(1994), 《플라톤의 재발견Plato Rediscovered》(1996), 《영혼에 관한 니체의 서사시Nietzsche’s Epic of the Soul》(2005) 등을 썼다.
해석학적인 저술을 통해 문헌에 대한 주제 설명의 토대를 그 문헌의 문화적 주제의 모체, 즉 문화적 맥락에서 작동하는 주제들 안에 두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것이 바로 《해석학에서 기호학과 주제학》으로 제기한 문화 주제학적 방법이다. 이 주제학적 방법은 문학 작품들이 자족적으로 맥락을 떠나 있는 경우가 거의 드물어서 적절한 주제적 맥락에 놓일 때에만 완벽해질 수 있다는 논지에 근거한다. 《철학으로 읽는 괴테 니체 바그너》에서는 이런 문화 주제학의 방법을 스피노자적 서사시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명료하게 보여 주는 작업에 적용했다.
역자 : 석기용
서강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언어철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여러 권의 철학 및 인문학 관련 서적을 우리말로 옮겼다. 현재 서강대 철학과 대우교수로 있으면서 언어분석철학과 논리학 관련 과목들을 강의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비트겐슈타인과 세기말 빈》, 《철학 한입》,《창의 논리학, 방패의 논리학》, 《과학의 미래》, 《스피노자는 왜 라이프니츠를 몰래 만났나》, 《위대한 질문》, 《신神 이론》, 《철학, 더 나은 삶을 위한 사유의 기술》(공역), 《서양철학사》(공역), 《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우주의 끝에서 철학하기》(공역)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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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는 아치 모양의 고딕풍 서재에 완전히 홀로 있을 뿐, 그 어떤 거창한 서사적 사명 같은 것을 마주하지 않는다. 그는 당면한 두 가지 충동에 대처하려고 노력할 뿐이다. 그는 그 충동들이 과연 자신을 어디로 이끌어 갈지 모른다. 천상의 주님이 말한 것처럼 그는 그저 자신의 어두운 충동에 이끌릴 운명이다. 그의 불타는 두 충동들 중 하나는 직관적인 조망 속에서 전체 세계를 파악해 내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하나는 어머니 자연으로부터 오랫동안 소외된 현재 상태를 극복하고 자연과 합일하는 것이다.
--- p.38

과학과 기술의 폭발적인 발전으로 우리는 자연의 힘을 누를 수 있는 엄청난 힘을 가졌다. 분자생물학에서 핵에너지에 이르기까지, 우리는 지구를 날려 버리고 인간을 개조할 수 있는 힘을 얻었다. 그러나 이 어마어마한 힘들이 아무런 규범적 제약 없이 내던져지고 있다. 이 무시무시한 힘을 《성경》에 호소해서 통제한다는 것은 호메로스의 서사시에 자문을 구하는 것만큼이나 분별없는 행동이다. 우리가 지금 우리의 바다와 대기에 대해, 우리의 마음과 몸에 대해 매일같이 하는 일에 비하면 파우스트의 자연 정복은 빛이 바랜다. 그러나 우리의 무자비한 자연 약탈과 오염은 파우스트의 기획이 확장되고 강화된 것과 다르지 않다. 그래서 파우스트적 풍조의 문제는 과학적이고 산업적인 우리 문화에서 가장 근본적인 문제다. 그것은 이제 예외적인 영웅이 아니라 모든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 오늘날에는 보통 사람도 파우스트의 축소판이다. 파우스트가 낡은 얘기가 되기는커녕 우리 삶에서 점점 더 급박하고 밀접하게 관련된 존재가 되고 있다.
--- p. 271

그가 개인으로 인식될 때는 영원회귀의 고리에 묶여 있는 무기력한 난쟁이로 보인다. 그가 강철 고리에 연결된 것은 우연적인 불행으로 보인다. 이런 지각은 개인으로서 난쟁이와 영원한 고리 사이에 분명한 경계가 있다는 가정 위에 성립한다. 그러나 우주적 관점에서는 그런 경계가 착각이다. 난쟁이는 영원한 고리와 하나다. 그가 고리와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는 것은 그의 본성에 우연적인 것이 아니라 본질적이다. 이런 본질적인 연결 관계를 이해하면, 그는 개인적인 난쟁이가 아니라 우주적인 거인이다. 그는 강철 고리의 꼭두각시가 아니라, 그 순환의 주인이다.
--- p.353

‘반지’의 세계는 니벨하임에서 발할라에 이르기까지 모든 도덕적 제약과 오염에서 벗어난 곳이다. 그런 면에서 그곳은 홉스의 자연 상태와 비슷하다. 이미 언급했듯이 똑같은 이유에서 스피노자의 세계 또한 도덕과 무관하며, 괴테는 플라톤적이고 기독교적인 윤리의 요소들을 도입함으로써 그 세계를 부드럽게 만들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바그너는 기독교적이고 플라톤적인 자취들 중 어떤 것도 받아들이지 않으며 보탄과 다른 신들을 철저하게 도덕과 무관한 세계에 둔다.
--- p.476

브륀힐데는 자기 자신과 지크프리트를 장례용 장작더미 위에서 불사르고 어머니 자연으로 돌아가 에르다와 하나가 된다. 이것은 개체화의 고통을 극복하고 에르다의 우주적 필연성을 받아들일 수 있는 유일한 길이다. 그녀는 필연성에 따라 지금껏 있었고, 지금 있으며, 앞으로 있게 될 모든 것의 영원한 여신이기 때문이다. 이 우주적인 합일은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넘어서 있다. 그것은 선악을 넘어서 나아가는 궁극적인 시험대다. 낙관주의와 비관주의의 차이는 선악의 구별이 낳은 궁극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주적인 어머니와 합일하는 가운데 낙관주의와 비관주의를 넘어서는 것은 진정 스피노자적인 ‘반지’ 사이클의 결말이다
--- p.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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