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옥 여행 시간
제1곡 제2곡 제3곡 제4곡 제5곡 제6곡 제7곡 제8곡 제9곡 제10곡 제11곡 제12곡 제13곡 제14곡 제15곡 제16곡 제17곡 제18곡 제19곡 제20곡 제21곡 제22곡 제23곡 제24곡 제25곡 제26곡 제27곡 제28곡 제29곡 제30곡 제31곡 제32곡 제33곡 작품 해설 작가 연보 |
35세가 되던 해, 어두운 숲 속을 헤매다가 맹수들에게 앞을 가로막혀 절망에 빠져 있다. 맹수들을 피해 도망을 가던 중 로마의 시인 베르길리우스의 영혼이 나타나 지옥, 연옥, 천국을 보여 주겠다고 한다. 단테는 잠시 두려움에 사로잡히지만, 마음속 정인 베아트리체가 그를 돕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영적 여행을 시작한다. 맨 처음으로 간 지옥은 아홉 개의 권역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는 지옥에서 신앙을 갖지 못한 자, 애욕에 사로잡힌 자, 욕심쟁이, 구두쇠와 낭비벽의 죄인, 분노죄를 범한 죄인, 이단자들, 자살자, 사기범, 반역자들이 고통받는 참상을 목격한다. 지옥에서 사흘을 보낸 단테는 언젠가 다가올 구원의 순간을 갈망하는 참회와 회개의 소리가 가득한 연옥에서 또 사흘을 보낸다. 연옥에서 드러나는 죄의 대목은 태만, 애욕, 시기 등이다. 이는 지옥에서도 발견될 수 있는 죄목이나 죄의 경중(輕重)에 따라 지옥과 연옥으로 배정되었다. 단테는 이처럼 죄의 경중에 따라 지옥과 연옥에서 심판을 기다리는 인간의 모습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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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국립중앙도서관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미국대학위원회 선정 SAT 추천도서 《뉴스위크》 선정 100대 명저 끊임없는 질문을 던지게 하는 고전 걸작 단테가 1307년 무렵부터 쓰기 시작한 《신곡》은 서곡 2곡, 지옥 34곡, 연옥 33곡, 천국 33곡으로 총 100곡으로 이루어진 대서사시다. 이 시는 1만 4,233행에 달할 정도로 방대하여 그가 죽던 해인 1321년에 완성되었다. 무려 14년이 걸린 것이다. 이탈리아에서 탄생한 최고의 시인이라고 평가받는 단테의 손끝으로 만들어 낸 걸작이니 《신곡》의 위력은 실로 어마어마하다. 이 작품은 전 세계의 저명한 비평가들로부터 역사상 가장 위대한 문학 작품 가운데서도 제일 신중하고 정확하며 상세하면서 균형감 있다는 극찬을 받았다. 작품 속 등장인물과 이야기가 시간의 연속성과 시적 구조의 불변성에 따라 단 하나의 모순 없이 완벽하게 연결되어 있는 걸작이다. 《신곡》은 지옥-연옥-천국의 여정을 걷고 있는 인류의 영원한 딜레마이자 과제를 펼치고 있다는 관점 자체가 매우 독창적이다. 이 독창성 속에 인간 삶의 보편적 진리를 담았기에 작품의 상세한 해석과 작가의 의도에 대해 시대가 변하고 세기가 달라졌음에도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한다. 이처럼 다양하게 해석되고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게 하며 시공간을 초월한 인류의 보편성을 담은 고전이기에 이 작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명저로 선정되었다. 이탈리아 정계를 강하게 부정했던 단테의 가치관과 타락한 인간성을 보여 준 ‘지옥’에 이은 그리스도의 희생으로 주어진 구원의 기호에 상징하는 ‘연옥’을 만나 보자. 이 연옥에서 《신곡》의 완결편인 ‘천국’에서 맞이할 결론을 미리 예측해 보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