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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지금, 여기의 극우주의

모멘툼 vol.-01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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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240쪽 | 302g | 140*200*12mm
ISBN13 9788957078228
ISBN10 8957078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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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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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자 소 개
김민하
2012년에 진보신당 기획실 국장으로 일했고, 2013년부터는 ‘미디어스’에서 기자로 일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레닌을 사랑한 오타쿠』, 공저로 『안철수 밀어서 잠금해제』 『우파의 불만』 『당신들의 대통령』 『트위터, 그 140자 평등주의』가 있다.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 전 한백교회 담임목사, 계간 『당대비평』 주간, 『한겨레신문』 칼럼 위원을 지냈다. 지은 책으로 『시민 K, 교회를 나가다』 『예수의 독설』 『리부팅 바울』 『반신학의 미소』 등이 있다.

남상욱
도쿄대학교 총합연구과 비교문학/비교문화로 석사와 박사 과정을 마쳤다. 2011년 미시마 유키오를 미국이라는 프리즘을 통해 고찰한 「미시마 유키오의 ‘미국’」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옮긴 책으로 『미시마 유키오의 문화방위론』이 있다. 성균관대학교 비교문화연구소 선임연구원, 서울대학교 일본연구소 HK연구교수를 거쳐, 인천대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문순표
독일 포츠담대학교에서 철학을 공부하고 『연세대학원신문』과 『프레시안북스』 등의 매체에 얼마간 비평과 서평을 남겼다. 현재 ‘박정희 시대 전후 서양철학 수용’을 주제로 연구 중이다. 옮긴 책(근간)으로 『푸코, 데리다, 들뢰즈 이후의 프랑스 철학을 읽다』(가제), 『서구종말론』 『믿음 없는 이들의 믿음』이 있다.

박권일
월간 『말』에서 3년간 기자로 일했고 계간 『자음과모음 R』 편집위원으로 활동했다. 『한겨레』 등 매체에 칼럼과 사회비평을 쓴다. 지은 책으로 『소수의견』, 공저로 『우파의 불만』 『88만원 세대』 등이 있다.

이택광
문화비평가이자 경희대학교 영미문화전공 교수. 영국 워릭대학교 대학원 철학과에서 석사 학위를 받은 뒤 셰필드대학교 대학원 영문학과에서 문화이론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은 책으로 『한국 문화의 음란한 판타지』 『인상파, 파리를 그리다』 『인문좌파를 위한 이론가이드』 『근대, 그림 속을 거닐다』 『이것이 문화비평이다』 등이 있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일베는 다른 극우 세력이나 넷우익과 구별되는 특이성을 가지고 있다. 정치화 가능성을 스스로 거세한다는 점이다. 친목질 금지라는 대원칙과 디시인사이드의 몇몇 갤러리에서부터 이어진 패륜성이라는 두 가지 특징은 일베 특유의 반-정치성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이다. 이는 곧 인정 투쟁 같은 규범적 개념으로는 일베 현상을 포착할 수 없음을 의미한다.
--- p.47

정당정치와 분배 구조가 현실의 모순을 반영하지 못할수록, 정치는 사회경제적 불만을 생산력과 제도로 해결하기보다는 어떻게 대중에게 즉각적인 쾌락을 주느냐를 가지고 경쟁하는 게임이 되기 쉽다. 모두에게 ‘빵’을 주지는 못하지만 ‘2등 국민’을 차별하며 우월감을 느끼는 행위를 방치함으로써 불만을 위무하는 일종의 극장형 사회가 되는 것이다.
--- p.59

그[김무성 의원]가 이런 발언을 연속으로 내놓는 이유도 근본적으로는 정몽준 의원의 그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이들은 공동체에 해악을 끼치는 어떤 요인이 있고 이것에 강력하게 대항함으로써 하나의 단결된 전체주의적 사회를 건설하는 것에 대한 열망이 국민 사이에 존재한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그리고 이를 대변하는 정치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점을 거듭 강조하는 것으로 차기 대권 주자의 위상을 명확히 하자는 것이다.
--- p.67

물론 이러한 시도가 실제로 조직적 힘을 획득하고 기성 정치에 위협이 될 수 있는 극우 정치의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여전히 회의적이다. 앞에서 반복해서 서술했던 바와 같이 우리 사회의 기득권을 점하고 있는 세력은 새롭게 제기되는 극우 정치의 급진성을 받아들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오히려 그들이 용인할 수 있는 정도의 급진성은 글의 서두에 언급한 집권 세력 내의 인사들이 이미 모두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어떤 불행한 사람이 극우 정당의 창당을 꿈꾸고 있다면 우리 사회와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을 주는 사건이 발생하지 않는 한, 상당히 긴 기간을 고통 속에서 보내야 할 가능성이 크다.
--- p.95

어쩌면 현 정부가 누리고 있는 모든 기회가 무너지는 순간이 한꺼번에 닥쳐올 수 있다. 그리고 그 내파의 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을지도 모른다. 소통과 절충의 미학인 정치를 소멸시켜버리는 반공주의적 공포 마케팅 전략이 근원적으로 지양되지 않는 한 말이다. 그럼에도 지금은 포스트-신권위주의 체제가 출범하고 있다. 현재 그 기세는 막강하다. 그 상징적 중심에 박근혜가 있고, 그러한 연합의 속성은 반공주의적 개발 연대라고 정의할 수 있다. 즉, 반공주의와 성장주의가 결합된 형태의 거대한 사회적 욕구가 이 정권을 둘러싼 막강한 지배 체제를 이루고 있다.
--- p.104~105

선발대형 교회 모델은 시대착오적이다. 하지만 포스트-신권위주의 체제가 포스트 민주화를 구체화하는 주된 제도 양식으로 폭력적으로 다가오고 있는 오늘의 상황에서 그러한 권위주의 체제와 닮은꼴인 한기총류의 반공주의적 대형 교회는 우리의 주목을 끌기에 충분하다. 실제로 한기총류의 대형 교회는 우리 사회 도처에서 증오의 정치와 증오의 신앙을 퍼뜨리고 있는 장
본인이다.
--- p.132

햐쿠타의 서사는, 실은 어떠한 생도 죽음 앞에서는 평등하다는 야스쿠니적 세계관을, 2000년대 유행한 ‘이기적 유전자’적 역사관 속에서 긍정하려는 전략이라고 볼 수 있는데, 이에 많은 일본 독자가 호응했다는 사실은 오늘날 일본의 극우주의가, 우리가 흔히 생각하듯이 단순히 개인을 희생시킨 국가주의를 미화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전쟁이라는 비극적 상황에 휘말려가면서도 국가는 안중에도 없이 생-유전자 유지에 집착하는 인간의 치열한 노력을 미화하고 옹호하는 방식으로 나타나고 있음을 보여준다.
--- p.147~148

오늘날 새로운 정치집단들이 드러내놓고 생/명을 정치 행위의 중심에 놓는 것을 주저하지 않게 된 이상, 이제까지와는 다른 방식으로 ‘정치’와 우리의 ‘삶’을 이야기하지 않고서는 그들로부터 헤어나기가 쉽지 않다. 그러니까 결코 생/명의 자기 보존으로 환원되지 않는 삶을 개시하고 입증하지 않으면,그들에게 계속 말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 p.166

지금 이곳에서 ‘정치적인 것’은, 언제부턴가 정치적 판단과 결정의 최고 주권자로 호명되는 헌법재판소의 법적 판단과 규정에 의존하지만, 역설적으로 법적 판단의 객관성을 문제 삼으면서 그 판단 너머 ‘더 많은 평등’의 요구와 ‘더 많은 민주주의’의 요구를 동시에 관철시키는 과정에서 구성되고 있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그 판단의 내용과 상관없이 반사법부적인 (중성적인) 분노의 형태로 출현하기 때문에 그 분노는 각 진영 논리를 넘어서서 그것들을 은폐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 p.206

종교의 정치적 형태, 즉 종교가 완전히 세속화된 상황에서도 ‘정치 종교’가 창궐하고 민주화가 달성된 이후에도 그 민주주의적 가치를 훼손하는 극우 패러다임이 다시 활력을 얻게 되는 이러한 위기의 상황을 요즘 유행하는 종말론적 수사로 기술하는 데 그치지 않고 좀 더 나아갈 필요가 있다. 이념 너머 극단주의와 광신주의가 합리성과 계몽의 논리와 외피를 뒤집어쓰고 출현하는, 열정과 분노가 추상화되지 못하고 수렴되지 못한 채 길을 잃고 방황하는 상황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
--- p.212~213

파시즘이 자유주의의 붕괴 또는 위기에 조응한다는 사실이다. 이런 관점에서 파시즘은 신자유주의처럼 경제적 자유주의의 위기에 대한 하나의 정치적 대응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자유주의의 통치 기술이 실패하고, 국가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때, 파시즘은 ‘극단적인 국가’를 회복하려는 시도로 나타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파시즘은 자유주의를 통해 억압된, 그리고 통치와 경제의 불일치라는 균열에 도사리고 있는 정치의 귀환이라고 볼 수 있다.
--- p.230

파시즘을 파시즘으로 규정하는 것은 아이러니하게도 자유주의이다. 자유주의적 규정이 없다면 파시즘은 민족주의와 뚜렷하게 분리되지 않는다. 자유주의적인 시각에 비치는 아시아적인 민족주의는 종종 파시즘의 특징과 혼동을 일으키기도 한다. 파시즘의 양상을 다른 극우주의적인 현상들과 구분하는 것은 가능한 일이겠지만, 극우주의 자체가 파시즘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필요가 있다. 극우주의가 전제하는 근본주의의 밑바탕에 놓여 있는 것은 근대를 통과
하면서 상실된 원형적인 민족성이다. 이런 원형성에 대한 상상력이 없는 극우주의는 존재할 수 없다.
--- p.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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