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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A (하)

트리플 A (하)

: 소설 신용평가사

기업소설시리즈-003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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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56쪽 | 523g | 152*224*17mm
ISBN13 9788964078013
ISBN10 8964078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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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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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준
1973년 서울 출생으로 동국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졸업. 주간지, 월간지 기자를 거쳐 현재는 출판사 편집자로 근무하며 경제경영, 실용, 문학 등 다양한 장르의 단행본 기획편집 업무를 하고 있다. 또 일본에서 신문장학생으로 일한 인연을 살려 일본의 책을 한국독자에 소개(번역)하는 일을 즐거운 마음으로 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모방의 경영학』, 『알기 쉬운 경제학 시리즈』, 『비즈니스 매직』 등의 경제경영서를 비롯해 『마흔부터 다르게 살기』, 『주거해부도감』, 『와인생활백서』 등의 실용서, 『지식의 쇠퇴』, 『와인과 외교』 등의 인문서, 『소설 폭풍우 치는 밤에』 등의 소설까지 다양한 일본 서적을 번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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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같이 엔론에 관해 마셜스는 일관되게 신중히 행동했습니다. 저희들은 여전히 미래를 정확하게 예상할 수 있는 등급평가를 하고 싶습니다만, 사채의 등급평가 시스템도 금융 시장도 계속해서 진화를 거듭하는 탓에…….”
이누이는 양쪽 귀에서 이어폰을 뽑은 다음 공청회 비디오를 멈추고 한숨을 크게 쉬었다.
‘결국 위험하게 된 뒤부터 진지하게 대했다는 거네…… 위험해지기 전에 문제점을 찾지 못했다는 사실은 변함이 없군.’
그러나 제임스 체이노스 등 월 가의 공매도 대가들은 엔론이 절정기에 이른 시점에 문제점을 알아차리고 주식을 팔아치웠다. ---p.37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의견을 말하기만 할 뿐 의견을 굽히지 않는 것이 권위라고 생각합니다. 업무추진부 부장은 고객의 회사를 찾아가지 않고 불만을 품은 고객과 애널리스트의 가교 역할도 안 하고요. ……주주를 위해 이익을 추구해야만 하는 상장 기업의 태도라고는 도저히 생각하기 어렵습니다만.”
“…….”
“소메타니 씨, 마셜스는 더욱 고객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더욱 어려운 길을 걸어야 합니다. 상아탑에서 변신을 해야만 합니다. 신용평가사는 관청이 아니니까요.”
---p.71

“상식을 벗어난 정도가 아니라 미국의 주택 버블은 미쳤어. ……‘NINJA 론’이라는 말은 들어봤어?”
“닌자론? 뭔데 그게?”
이누이는 이상하기 짝이 없는 이름에 놀랐다.
“노 인컴 노 잡 앤드 애셋(No income No Job No Asset-무수입 ? 무직 ? 무자산)의 약자야.
그런 사람들에게 빌려주는 주택론을 ‘NINJA론’이라고 하지.”
“정말이야?! 말도 안 돼.”
“‘NINJA론’은 물론이고 주택론을 받는 사람에게 일자리를 소개하겠다고 선전하는 주택론회사도 있고 많은 금액을 빌리면 5천 달러라는 현금을 주겠다는 세일즈맨도 있다니까.” ---p.94

“마셜스는 2000년 상장한 뒤 기업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예전엔 중립적인 심판이었지만 지금은 양키스의 헬멧을 쓰고 자본 시장에서 직접 배트를 휘두르는 플레이어로 변한 거죠. 마셜스가 서브프라임론이 포함된 증권화 상품과 다른 CDO에 부여하는 등급은 너무 높습니다. 가까운 장래 그것들의 가격이 내리면 마셜스는 대량의 안건에 대해 등급을 내리지 않으면 안 될 것이고 시장에서의 신뢰는 틀림없이 실추될 것입니다.”
---p.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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