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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자비

잔인한 자비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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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5년 07월 18일
쪽수, 무게, 크기 447쪽 | 549g | 128*188*30mm
ISBN13 9788990353290
ISBN10 899035329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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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쉘던 베너컨(Sheldon Vanauken, 1914-1996)
사랑과 아름다움과 지성에 심취하고 삶의 영원한 봄날을 꿈꾸던 젊은이 쉘던은, 옥스퍼드에서 C. S. 루이스를 만나 기독교 신앙의 강력한 도전을 받고 회심했다. 미국 버지니아에 소재한 린치버그 대학에서 영문학을 가르치며 교수생활을 활발히 하던 사십대 초에, 그의 영원한 반려자이자 친구이며 지극히 사랑하던 아내 진 데이비스와 사별(死別)한다.

이 책은 그 깊은 상실의 고통과 슬픔이 치유되고 영적인 눈으로 지난 과거를 담담히 돌아보게 되었을 즈음인, 아내와의 사별 20년 후에 기록된 자전적 이야기다. 이 책이 한 개인의 러브 스토리와 애절한 슬픔을 넘어 우리에게 크게 공명하는 까닭은, 그 사랑이 지상에서 영원으로 승화되어 마침내 하나님의 온전한 사랑을 바라보게 함으로써, 우리 또한 그분의 영원한 사랑에 잇닿아 있음을 절절히 깨닫게 하는 데 있다. 1977년에 「잔인한 자비」가 출간된 이후 수천 통의 편지가 저자에게 쇄도함으로써, 동일한 아픔을 겪거나 삶의 가혹한 현실 앞에 절망하던 수많은 독자들에게, 이 책을 통해 큰 위로와 치유가 전해졌다.

쉘던은 다시 결혼하지 않은 채 같은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 여든셋의 나이에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내 데이비와 C. S. 루이스가 있는 하늘나라로 갔다.
역자 : 김동완
시인이자 전문 번역가이다. 「내가 알지 못했던 예수」「교회, 나의 고민 나의 사랑」「물댄 동산 같은 내 영혼」(요단) 등 다수의 책을 번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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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사랑에 빠졌다. 그와 다름없이 아름다움에도, 아름다움의 신비에도 빠졌다. 근본적으로 우리는 이교도였으며, 고결한 이교도였다. 우리는 땅과 하늘의 정령들을 찬미했고, 미와 사랑의 신비를 노래했다. 초봄은 완연한 봄으로 이어졌다. 과수원은 나무에 만발한 흰 꽃들로 바다를 이루었으며, 우리는 별빛과 햇빛을 받으며 취한 듯이 그 사이로 떠다녔다. 어떤 때는 빗속을 걷다가 차고 습한 라일락 꽃 무리 속에 얼굴을 들이밀기도 했다. 나는 은방울꽃으로 작은 다발을 만들어 그녀의 블라우스에 달아 주었다. 연인들이라면 누구나 해보는 흔한 일이라지만, 우리에게는 그것이 인생에서 처음으로 느껴 보는 말할 수 없는 기쁨이었다.
- 본문 중에서
아름다움을 향한 태도가 그렇듯이, 사랑을 향한 마음 역시 일종의 숭고한 동경이어서 이기심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무구하게 나를 믿고서 무방비 상태로 잠든 데이비를 바라보기만 해도 나는 가슴이 아팠고, 그것은 첫사랑의 봄날이나 십여년 뒤에나 동일하였다. 사랑이 시작된 한겨울에 우리는 말했다 "라일락이 피는 계절에 우리의 사랑이 더 깊어져 있지 않으면, 그것으로 우리는 끝이다." 그러나 우리의 사랑은 더 깊어졌다. 사랑은 자라지 않으면 거기서 죽으니까. 매해 우리의 첫사랑을 기념하는 날마다 우리는 말했다. "내년에 보아 우리의 사랑이 깊어져 있지 않으면, 그것으로 우리는 끝이다." 그러나 우리는 더 깊이 사랑했고, 더 가까워졌으며, 더 소중히 여겼다. 그녀는 내 안에 나는 그녀 안에. 연인들의 근본적인 속성. 그리고 매년 우리는 미래를 위해 건배했다. "작년에 깊어졌듯 올해도 깊어졌으면, 남은 여정을 위하여 여기서 건배!"

그러나 빛의 성채는, 살아서 연인들을 갈라놓는 것들에는 강하다 해도 죽음에는 무력할 수밖에 없었다. 우리는 죽음을 인식했다. 삶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그렇다. 우리는 월터 드 라 메르의 말을 지속적으로 상기했다. "아름다운 모든 것들 위에서 그대의 최후를 바라보라 매시간..." 그리고 우리는 진심으로 말했다. 그러헥 사랑한 1년이면, 그렇게 사랑한 5년이나 10년이면, 내일 죽음이 온다 해도, 그것은 패배가 아니다. 아무리 짧아도, 찬란한 죽음이다!

죽음이 우리 두 사람에게 동시에 온다면 패배란 있을 수 없다. 그러나 죽음은 무차별할 뿐 사랑을 편애하지 않는다. 우리의 사랑이 그토록 완벽하다면, 우리가 그토록 완전하게 하나가 되었다면, 결국 우리는 무서운 모험을 하고 있는 셈이었다. 지독한 사랑이란 모험이다. 그렇게 사랑하고서 한 사람이 먼저 죽는 모습을 어찌 견딜 수 있단 말인가? 우리는 그 생각에 사로잡혔고, 악몽을 꾸기까지 했다. 그 첫번째 봄에 나는 그녀가 죽는 꿈을 꾸었다....
--- p. 73~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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