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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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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큰글자책)
[도서]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큰글자책)
원철 저/강일구 그림 불광출판사
0% 28,000
집으로 가는 길은 어디서라도 멀지 않다 (큰글자책)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1월 24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02g | 141*270*19mm
ISBN13 9788974790745
ISBN10 897479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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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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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는 세상은 인토忍土, 본래 참지 않고는 살 수 없는 땅이다. 한 단계 낮추어 감인堪忍이라는 완곡한 표현도 사용했다. 참지 못할 고통이 없는 땅인 까닭이다. 이 세상은 내가 감당할 수 있는 괴로움이 적당히 있기 때문에 그런대로 살 만한 곳이라는 의미다. --- p.101

계절의 흐름을 읽듯 인생의 흐름도 읽을 줄 알아야 한다. 짧은 가을이지만 겨울 준비를 위한 시간으로는 충분하다. 인생의 중년기도 길지 않지만 한 호흡 고르면서 준비하는 시간으로는 충분하다. --- p.76

올겨울에도 ‘보온이냐? 통풍이냐?’ 해묵은 과제를 붙들고 씨름해야 할 것 같다. 등산복 광고처럼 보온도 되고 통풍도 되는 ‘고어텍스 문’을 만난다면 이 모순을 일거에 해결할 수 있을 터이다. --- p.133

눈길을 걸으면서도 뒤에 남는 발자국까지 걱정하지 말라. 사실 그냥 당신 갈 길만 유유히 바르게 가기만 하면 될 일이다. 따를 것인가 말 것인가 하는 판단은 뒷사람의 몫이다. 설사 앞사람의 발자국을 똑같이 그대로 따라 간다고 할지라도 그건 같은 길이 아니라 뒷사람이 새로 가는 길일뿐이다. --- p.152

대낮까지 그칠 줄 모르고 내리는 비를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다, 이내 스스로 너무 처져 버린 느낌이 싫어 찻상을 당기고는 물을 끓였다. 끓는 물은 올라가면서 소리를 내고 비는 내려오면서 소리를 낸다. 두 소리가 방문을 경계로 묘하게 어우러진다. --- p.265

‘해야 할 일’은 알겠는데 ‘내가 진정으로 하고 싶었던 일’은 도대체 뭐였지? 그리고 냉정하게 살펴보건대 해야 할 그 일이 하고 싶은 그 일을 방해한 적이 있었던가? 괜히 해야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나누는 순간 그것이 불행의 시작은 아닐까? --- p.255

같은 그릇이지만 무엇을 담느냐에 따라 주전자가 되기도 하고 차관이 되기도 한다. 주전자가 차관이 되는 것처럼 번뇌가 바로 깨달음으로 바뀌는 것이니, 범부의 모습으로 성인이 되는 것 역시 그리 어려운 일만은 아닌 것이다. --- p.165

수백 년 세월 그 자리를 지켜온 마당 한편의 화강암 수곽은 12월이 되면서 물을 담는 본래 역할을 끝내고 바닥을 드러낸 채 제 몸을 말리고 있다. 설사 생명 없는 돌이라 할지라도 휴식은 필요한 법이다. 그런 쉼이 해마다 있었기에 그 자리를 오늘까지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12월엔 돌도 쉬고 나무도 쉬고 산도 쉰다. 사람도 매듭을 지어야 한다. --- p.249

산다는 것은 결국 드러냄과 감춤의 반복이다. 출근이 드러냄이라면 퇴근은 감춤이다. 화장이 노출을 위한 것이라면 민낯은 은둔을 위한 것이다. 피부를 밤새 쉬게 해줘야 화장발이 잘 받는 것처럼 퇴근 후 제대로 은둔해야 이튿날 자기역량을 마음껏 노출시킬 수 있다. 도시적 일상이 노출이라면 주말을 이용한 잠깐의 템플스테이는 재충전을 위한 은둔이라 할 수 있다. 연휴와 휴가도 마찬가지다. 우리들의 현실은 제대로 된 노출을 위해 어떤 형태로건 은둔을 위한 나름의 처방책을 가져야 할 만큼 복잡다단한 시대에 살고 있다. 어쨌거나 노출로 인한 피로와 허물은 은둔을 통해 치유하고, 은둔의 충전은 다시 노출을 통해 확대재생산하는 선순환 구조를 스스로 만들어 가야 한다. --- p.4

이 세상 전체가 80년 평생을 머물러야 하는 거대한 총림이요 또 수도원이다. 서로 의지하며 또 참지 않고서는 함께 살 수 없는 땅이기 때문이다. 더불어 살기 위해선 붙박이건 떠돌이건 서로 배려하고 양보하는 삶의 자세가 필요했다. 그것은 나와 남에 대한 부끄러움을 아는 일로부터 시작된다. 그런 까닭에 법연 선사는 이런 소박한 구절을 남겼다. “20년 동안 죽을힘을 다해 공부해 보니 이제 겨우 내 부끄러운 줄 알겠다.” --- p.192

“죽어도 좋고, 살면 더 좋고.” 그는 수행 생활을 하면서 늘 크고 작은 일 앞에서 결단이 필요할 때마다 농담처럼 이 말을 내뱉곤 했다. 선방을 전전하던 선객답게 현실문제도 늘 백척간두에서 한 걸음 더 내딛는 마음으로 실타래같이 꼬여가는 번뇌를 일거에 해결하곤 했다.
--- p.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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