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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경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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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01일
쪽수, 무게, 크기 456쪽 | 598g | 140*210*35mm
ISBN13 9791157610303
ISBN10 11576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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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나오키상 수상작가 구로카와 히로유키
두 번의 북한 잠입 취재 끝에 완성한 “긍께 김정일헌티 돈만 쥐여주믄 조성근을 내준다고야?”
“구와바라 씨, 수용소에서 공개 처형 당하고 싶으세요? 북조선에서 김정일이란 이름은 절대 입 밖으로 꺼내지 마세요. 김일성도 안 돼요. 그것만은 절대 안 됩니다.”
야나이가 정색하며 말했다.
“뭔 소리여. 얼마 전부터 남북대화니 교류니 말이 많았잖여.”
“독재국가인 북조선의 외교와 내정은 완전히 별개 문제입니다. 철저한 내부 통제로 2,200만 국민은 세계정세를 전혀 모릅니다. 북한 내에서 김정일 총서기는 신이고, 신을 모독하는 것은 죽음을 의미합니다. 꼭 명심하세요.”
“무서분 나라일세.”
구와바라는 못마땅하다는 듯 고개를 돌렸다.
“그게 제 조국입니다.”
야나이가 낮게 중얼거렸다.
- 1권 14p 중에서

“너, 이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다녀라잉.”
“왜요?”
“너는 미끼여. 멍청한 얼굴의 교포가 길거리를 어슬렁거리면 안전원이 올 거 아녀. 그놈을 잡아 뇌물을 먹이잔 말이여.”
안전원에게 조성근을 넘기라고 매수를 하겠다는 소리였다.
“바보 같은 소리 하지 마세요. 두 번 다시 그런 일을 당하고 싶지 않아요.”
니노미야는 중구역의 안전원에게 잡혀 연행될 뻔했던 그저께 밤을 떠올렸다.
“모 아니면 도인 승부여. 니도 남자라믄 뼈가 있다는 걸 증명 잔 혀라!”
“죄송하지만 그런 뼈는 없습니다.”
“주둥아리 그만 놀리고 어여 안 나가!”
구와바라가 문을 열어 니노미야를 차 밖으로 내몰았다.
“저는 이제 돈도 없어요.”
“내가 지켜볼 텡께 걱정 말어야. 안전원헌티 붙잡히믄 바로 도울 텐게.”
더 이상 듣지도 않고 구와바라는 자기 말만 하고 문을 닫았다.
니노미야는 어쩔 수 없이 인도를 걷기 시작했다.

- 1권 139p 중에서

갑자기 누군가 인민복의 소매를 잡아당겼다. 니노미야가 놀라서 돌아보니 키가 작은 초등학생으로 보이는 소년이 걸레 같은 천을 두르고 서 있었다. 소년은 니노미야를 올려다보며 손을 내밀었다. 손을 씻지 못했는지 더러웠다.
“뭐야, 배가 고프니?”
니노미야는 일어로 물을 수밖에 없어 배를 만지며 물어봤지만 소년은 대답이 없었다. 콜카타 거리에서 본 거지 소년이 눈가에 겹쳤다. 니노미야는 주머니에서 2달러를 꺼내 슬그머니 쥐여주었다.
소년은 아무런 말없이 떠났다.
‘평양은 쇼윈도가 아니었던가?’
충격이었다. 니노미야는 북한이 이토록 비참한 상황일 줄은 상상도 못 했다. 그런데도 여전히 이 나라는 ‘지상의 낙원’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니노미야는 담배를 피우면서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 블록을 더 걸었지만 안전원은 다가오지 않았다.
- 1권 141p 중에서

니노미야의 맞은편 소파에 조성근이 앉아 있다. 곧이어 유키가 차를 가지고 왔다. 그린 미니스커트를 입은 유키는 몸을 구부려 테이블에 잔을 놓았다. 곱게 뻗은 긴 다리가 눈앞에 있었다. 피부는 매끄럽고 하얗다. 유키의 무릎과 무릎 사이로 조성근의 얼굴이 보였다. 그는 손끝으로 수염을 문지르면서 실실 웃고 있었다. 그리고 그는 천천히 자리에서 일어나 핀 스트라이프 양복의 등을 보이며 사무소를 나갔다. 니노미야가 기다리라는 말을 하려는데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문 밖에서 누군가가 불렀다.
- 1권 155p 중에서

“어라, 이게 뭐지?”
야나이가 문득 발밑으로 시선을 돌리며 말했다. 사이드 테이블 오른쪽 옆에 못 보던 화분이 있었다. 잎의 형태가 케이폭수와 비슷했다.
“그런 거 어제까지 없었는데.”
니노미야도 처음 알아차렸다.
“쉿!”
야나이가 코앞에 손가락을 세워 조용히 하라는 신호를 했다. 니노미야와 구와바라도 화분 옆으로 갔다. 마른 이끼 아래에서 가는 침 같은 것이 나와 있었다. 도청기 안테나였다.
1권 160p 중에서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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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을 배경으로 한 역작이자 실제로는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는 활극이다. 작가의 역량으로 보건대 이 작품이 후보로 그친 것은 불운에 가깝다.
와타나베 준이치(渡?淳一, 소설 『실락원』 저자)

주인공 두 사람의 가벼운 대화, 오가는 악담이 이야기의 활기를 더해 곳곳에 문학적 만담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렇게까지 북한을 그린 작품이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에 높은 점수를 주었다.
이노우에 히사시(井上ひさし, 일본 유명 극작가이자 소설 『양심선언』 저자)

모험 소설로서 뛰어나다. 국경이 야쿠자에게 있어서 추격을 위해 돌파해야만 하는 강대한 장벽이라는 점이 특히 좋았다. 이 작품의 재미는 소설 자체가 지닌 이야기의 재미이기도 했다.
기타가타 겐조(北方謙三, 소설 『상흔』, 『영웅 삼국지』 저자)

2천 장이라는 작품을 6시간 만에 단숨에 읽었다. 너무 재미있어서 망연자실할 정도였다.
츠모토 요(津本陽, 나오키상 수상자이자 소설 『청운사혼록』 저자)

소설가로서의 노력의 흔적이 보이고 그 현명함이 감탄했다.
미야기타니 마사미쓰(宮城谷昌光, 소설 『자산의 꿈』 저자)

이 책을 읽으며 또 하나 신선했던 것은 그 무대가 북한이라는 점이다. 『니노미야 기획 사무소』(원제:역병신)으로 산업폐기물의 실태를 그리며 사회문제를 다뤘던 작가에게는 새로운 도전이었을 것이다. 보통 북한을 바깥의 적으로 상정하고 그리는 작품은 많지만 북한의 내부를 그린 작품은 이제까지 없지 않았을까. 게다가 이토록 치밀하게 그린 소설도 현 체제가 이어지는 한 더는 나오지 않을 것 같다.
물론 이 책은 오락소설이다. 그것도 미스터리와 모험소설, 하드보일드라는 일정한 틀을 넘어선 넓이를 지니면서도 단숨에 읽게 만드는 힘까지 지니고 있다. 플롯의 의표를 찌르는 전개, 속도감에 더해 대화의 맛이 살아있다. 웃음을 참으며 쉬지 않고 마지막 페이지를 넘기게 하는 힘을 지닌 소설이다.
후지와라 이오리(藤原伊織, 나오키상, 에도가와 란포상 수상자이자 소설 『시리우스의 길』 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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