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 2014년 11월 27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81g | 264*200*9mm |
ISBN13 | 9788993672282 |
ISBN10 | 8993672288 |
발행일 | 2014년 11월 27일 |
---|---|
판형 | 양장? |
쪽수, 무게, 크기 | 40쪽 | 381g | 264*200*9mm |
ISBN13 | 9788993672282 |
ISBN10 | 8993672288 |
올 겨울을 훈훈하게 데워줄 따뜻한 눈사람
유난히 추위가 일찍 시작한 작년 그리고 새해, 겨울의 추위는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추위에 불만을 가져보네요. 어서 봄이 왔으면. 무엇보다 제목이 눈을 끈다. 따뜻한 눈사람이라, 어떤 눈 사람이기에 따뜻하고, 어떻게 만들지 의문이 이어진다. 전체적으로 아이디어가 참 좋은 것 같다. 우리나라에도 이런 책들이 많이 나와서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더 많이 줄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아이들이 무척 좋아하네요. 책을 가지고 와서 자꾸 보자고 하네요. 하루에도 몇 번을 읽어줍니다. 특히 밤에는 졸릴 때까지 책을 읽어달라고 하는 우리 아이들. 대견스럽기도 하지만, 아이고 피곤해 아이고. 피곤한 엄마, 아빠에게는 보통 일이 아니네요. 그래도 사랑스러운 내 자식들이니 눈을 한번 비벼봅니다.
책장을 넘기면, 예쁜 그림들이 짠하고 나오네요. 감기에 걸린 아이를 걱정하는 엄마의 마음과 아이의 하고 싶은 것을 허락해주려는 엄마의 마음과 친구를 생각해주는 아이들이 함께 만든 따뜻한 눈사람, 추운 겨울의 추위를 싹 몰아내주는 우정과 엄마의 마음이네요. 조금 아쉬운 점은 아빠는 없다는 점이다. 아빠인 나로써는 조금 섭섭하네요.
감기가 걸려도 친구와 놀고 싶은 토실이의 마음을 솔직하게 보여주네요. 아이들이 이런 것 아닌가 생각됩니다. 우리 애들에게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있으니, 안 된다고 해도 우기니 말이 안 통하네요. 물론 안 되는 것을 설명할 때 참 난감하더군요. 아이가 이해를 해야 하는데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네요.
이런 따뜻한 눈사람을 만든다면 어떨까? 현실적으로 보면 엄청 돈이 많이 들고, 수고도 많이 들겠네요. 먹을 수 있는 눈사람이라서 모양이 흉할 수도 있겠네요. 맛있는 눈사람을 놓고 먹기를 참을 수 있을지? 그리고 상하면 어쩌나 하는 것을 보는 것은 어른들의 시선인지도 모르겠다.
따뜻한 눈사람을 장식하는 과자에 아이들의 눈이 많이 가네요. 우리 쌍둥이들 이거 뭐예요? 라고 끊임없이 묻는다. 내심 먹고 싶은가 보다. 그렇다고 다 사줄 수도 없으니.
아쉬운 점은 좀 더 한국적인 캐릭터였으면 어떨까 생각해봅니다. 전체적으로 보면 서양의 오두막집에 있는 느낌이랄까? 책장이 좀 더 두꺼웠으면 좋겠는데. 아이들이 넘기면서 좀 짓기도 한다. 책이 아야 한다고 말하면서, 테이프를 붙여주면서 가르쳐 주지만 쉽지 않네요.
하여간 친구의 우정, 부모의 마음을 다 설명해주는 그림 책인 것 같다. 상대적으로 차가운 눈사람, 진짜 눈사람을 만들며 좋아하는 애들을 보면서, 언제 이 애들이 자라서 걱정하지 않을 날이 올까? 걱정이 앞서는 부모의 마음..
흔히 겪어봄직한
감기 걸린 아이와 엄마의 신경전이 펼쳐진다.
하지만 기발한 생각을 해낸 토실이의 엄마.
따뜻한 고구마로 녹지않은 따뜻한 눈사람을 만들어낸다.
친구들과 함께 놀이하는 과정도 우리아이들을 보는 것같이 친숙하고 재미있다.
정말 한번 만들어볼까 하는 도전정신이 생기는 즐거운 책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눈을 치우는 아저씨 앞을 두팔 벌려 가로막고 있는 고미!
눈을 청소한다니 아까웠던걸까요.
학창시절, 수업시간에 창문 밖으로 펑펑 내리던 눈이 그치고 흔적도 없이 녹아버리면
무척이나 아쉬웠던 기억이 납니다.
아기토끼 토실이도 눈이 내려 신이 났어요.
빨리 나가 눈사람을 만들고 나서 안달이 났지요.
그런데 엄마는 감기가 걸린 토실이가 밖에 나가는 것을 허락하지 않았어요.
친구들은 작은 눈사람을 만들어 토실이를 찾아왔답니다.
토실이의 엄마는 작은 눈사람을 냉장고에 넣어줍니다.
이 장면을 보면서 웃음이 나기도 하고 혼자 뜨끔해하기도 했어요.
작년 눈 많이 내리던 12월,
우리 아이들도 작은 눈사람과 고드름을 냉동실에 넣어두곤 했거든요.
아이들은 집에 찾아오는 친구들에게 우리집 냉장고엔 눈사람이 있다며 자랑하곤 했고
저는 그만 좀 버리자고 잔소리꽤 했지요.
토실이 엄마는 참 좋은 엄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
그래도 여전히 아쉬워하는 토실이에게 엄마는 따뜻한 눈사람을 만들자도 제안합니다.
바로 고구마 눈사람이지요.
찐고구마를 으깨 동글동글 뭉치고 카스텔라 솔솔 뿌리고 과자로 장식을 하니
따뜻하고도 맛있는 눈사람이 완성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녹지 않는 따뜻한 눈사람의 추억이 예쁘게 남았습니다.
[따뜻한 눈사람]의 글을 쓰신 작가님이 아동요리연구가로 활동중인 분이라는 걸 알고 고개가 끄덕여졌어요. 엄마와 아이들이 맛있는 눈사람을 알콩달콩 만드는 모습이 너무 생생하고 흥미로웠거든요.
고구마가 익었느니 확인하는 모습을 고구마 엉덩이주사라고 표현한 부분은 작가님의 재치가 넘쳐 보여요. 찐고구마 껍질 모양 연상 놀이도 꼭 한번 따라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시 눈이 내려 커다란 눈사람을 만들던 날,
엄마의 따뜻한 고구마 간식도 함께네요.
따뜻한 눈사람.
아이들의 동심이 녹아 있어,
그 순수함을 지켜주는 엄마가 있어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저도 이 겨울이 가기 전에 아이들과 멋진 눈사람 추억을 만들고 싶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