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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5 매일 읽는 겨자씨

365 매일 읽는 겨자씨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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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484g | 120*190*28mm
ISBN13 9788970873107
ISBN10 8970873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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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

인생의 리셋

201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엄밀히 말해서 숫자가 바뀐 것에 불과하지만, 그래도 새로운 마음가짐이 생겨서 참 좋습니다. 혹시 잘못된 것이 있더라도 다시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마치 컴퓨터를 사용하다 ‘리셋(Reset)’하는 것과 같습니다. 리셋 버튼을 누르면 재설정이 되면서 새로 시작할 수 있고, 심지어 더 잘될 수도 있습니다. 인생의 리셋을 한 후 오히려 위대한 삶을 살았던 인물 가운데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1802∼1885)가 있습니다. 그는 40세가 될 때까지 방탕한 삶을 살았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사랑하는 딸 레오폴딘이 결혼한 지 몇 달도 안 돼서 불의의 사고로 센 강에 빠져 숨지는 사건이 벌어집니다. 유품을 정리하다 딸이 써놓은 편지를 보게 됩니다. 아버지의 방탕한 삶을 안타깝게 여긴 딸이 속히 회개하고 하나님의 품으로 돌아오라고 호소하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는 참회의 눈물을 흘리며 통곡합니다. 그 충격으로 작품 활동도 중지합니다. 그러나 그 사건이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고, 그 이후 거듭났습니다. 인생의 방향이 바뀌고 작품 세계도 변화됩니다. 그때 쓴 작품이 바로 《레미제라블》입니다. 그가 죽자 프랑스 정부는 대통령이 아닌데도 이례적으로 국장을 치릅니다. 그때 그를 애도하는 인파 200만 명이 몰렸습니다. 새로운 시작이 놀라운 축복의 인생으로 바꾼 이야기입니다. 새해에 이런 일들이 우리의 삶 가운데 많이 생기면 참 좋겠습니다.홍문수 목사(신반포교회)

2월 1일

당신은 소중한 사람

1986년 11월 미국 애리조나 주에 살고 있던 스미스라는 보석상인은 우연히 수석 전시회에 들렀다가 15달러짜리 가격표가 매겨진 돌멩이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보통 돌멩이가 아니라 사파이어 원석이었기 때문입니다. 주인에게 “이것이 정말 15달러냐”고 묻자 주인은 비싸다는 말인 줄 알고 5달러를 더 깎아 줬습니다. 스미스 씨는 두말없이 10달러에 사 가지고 와서 원석을 가공해 목걸이와 팔지, 반지 등 많은 제품들을 만들어 팔았습니다. 원석 한 덩어리로 그가 번 돈은 자그마치 228만 달러였습니다. 보석의 가치를 몰랐던 사람에게 원석은 기껏해야 10달러짜리 돌멩이에 지나지 않았지만, 그 가치를 알아보는 사람에게는 228만 달러짜리 보물 덩어리였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 인생을 길가 돌멩이처럼 싸구려로 짓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 당신의 형상대로 지으시고, 무한한 가능성을 부여해 주셨습니다. 그럼에도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인생을 싸구려처럼 취급합니다. 파스칼은 지적했습니다. “사람은 천사가 될 만큼 거룩하고 경건할 수도 있지만, 그 어떤 악마보다도 더 사악한 존재로 타락할 수도 있다.” 천사와 악마, 선택은 나에게 달려 있습니다.서정오 목사(서울 동숭교회)

9월 4일

고난의 승리

우리나라 민담 가운데 한 토막이다. 하루는 나그네가 혼자 험한 산길을 넘어가다 호랑이를 만났다. “내가 너를 잡아먹어야겠다. 네 팔 하나만 잘라서 내게 다오.” 나그네는 팔 하나를 잘라서 호랑이에게 주었다. 다음 고개에 이르자 호랑이가 또 나타났다. “네 다리를 하나 더 다오.” 나그네는 이번에도 다리 하나를 호랑이에게 던져주었다. 나그네가 마지막 고개에 이르렀을 때였다. 그 호랑이가 다시 나타났다. “나는 늙어서 이빨과 발톱이 없다. 네가 만약 맞서 싸웠더라면 나는 도망갔을 거야.” 호랑이는 나그네를 한 입에 삼켰다. 우리에게 다가오는 고난도 마찬가지다. 우리가 정신을 차리고 믿음으로 나아가면 얼마든지 고난을 이겨낼 수 있다. 전능하신 하나님이 힘이 되어 주신다. 비록 지금은 절망의 상황이어도 반드시 밀물 때가 온다. 고난에는 끝이 있다. 고난을 신앙으로 이겨낼 때 우리는 더 큰 기쁨을 얻는다.
오범열 목사(안양 성산교회)

12월 22일

고통에 대한 감사

미국 카빌에 있는 한센병 환자 재활원장인 폴 브랜드 박사는 출장차 영국 런던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서 잠자리에 들려고 신발을 벗는데, 발뒤꿈치에 아무런 감각이 없었습니다. 세계적인 권위의 한센병전문가에게는 순간적으로 심각한 의심이 떠올랐습니다. 핀으로 발의 복숭아뼈 밑 부분을 찔러보았습니다. 감각이 없었습니다. 한센 병이었습니다. 그날 밤 브랜드 박사는 한센병환자로 살아가야 할 자기의 두려운 인생을 떠올리며 눈물로 밤을 지새웠습니다. 아침에 그는 어제 찔렀던 복숭아뼈 밑 부분을 꾹 눌러보았습니다. 순간 그는 너무 아파 고함을 쳤습니다. 그제야 그가 깨달은 것은, 어제 장시간의 기차여행으로 신경의 한 부분이 눌려서 발이 마비상태가 됐던 것이었습니다. 그 후로 브랜드 박사는 어떤 고통에 대해서도 진심으로 감사했다고 합니다. 지금 어떤 고통으로 힘들어하시는지요. 그러나 어쩌면 지금 내가 고통을 느끼고 있다는 자체가 내가 살아있다는 증거요, 어떤 면에서는 건강하다는 표증이 아닐까요. 고통 중에 부르짖어 하나님을 보다 가까이서 뵐 수 있다면 이것까지도 축복이 아닐까요. 그래서 시편기자는 이렇게 노래하였습니다. “고난당한 것이 내게 유익이라 이로 말미암아 내가 주의 율례들을 배우게 되었나이다.”(시 119:71) 고통 중에도 감사합시다.
김대동 목사(분당 구미교회)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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