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420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34905912
ISBN10	8934905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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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 신화의 살아 있는 모델이자 세계 최고의 전자의료기회사인 (주)메디슨의 창업자이자, 대표이사 사장, 회장인 저자는 KAIST 전자공학 박사이며, 한국벤처기업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우리 나라 벤처기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해 왔고, 벤처사업 육성에 필요한 정보와 방법을 제시해 왔으며, 또한 실제로 이를 현실화하고 실천함으로써 벤처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저자 : 김명수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였다. 1994년 매일경제신문에 입사하여 중소기업계에서 '전통적' 중소기업을 취재하여 그들의 애로사항과 성장과정을 기사화했다. 벤처기업계를 맡으면서 우리 나라 중소기업은 물론 한국경제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새로운 비전을 갖게 되었으며, 특히 1997년 외환위기를 맞으면서 국내 경제구조의 문제점이 확연히 드러나자 우리 경제의 희망은 벤처기업이라고 확신했다. 이후 경제부와 사회부를 거치면서 통상산업부 재정경제부 건설교통부 기획예산처 등 경제부처와 서울시청을 담당했다. 현재는 노동부와 농림부를 맡고 있다. 저서로는 유명 중소기업을 취재해 책으로 엮은 『세계의 작은 거인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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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머스쿨에서 가장 인기를 끌었던 코스는 '벤처클리닉' 시간. 벤처기업 상호간에 기업운영 상태를 비교 분석하고 업체의 애로 사항에 대한 대책 및 처방을 알려주는 코스였다.

벤처기업 경영자들은 경영, 재무, 기술 분야에 정통한 벤처기업 전문가들과 함께 직접 참가해 경영상의 애로상황을 발표하고, 토론을 통해 구체적인 해결책을 마련한다. 대개 밤늦게까지 계속된 분임토의에서 참가업체들은 각 사의 경영애로사항에 대해 토론한다. 기술직 인력과 관리직 인력간의 형평성 문제, 신규 아이템에 대한 사업성 평가, 단기 급성장에 의한 조직 방대화 등이 큰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또 이러한 벤처기업의 당면문제 해결을 위해 각 팀별로 사례연구기업을 선정하고 상호 토론활동을 통해 해결책을 마련했다. 밤 12시를 넘어서까지 토론을 벌인 모습은 일만 한다는 벤처기업인들의 근무자세를 보여줬다. 실제로 최근 벤처기업협회가 회원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벤처기업인들은 주당 평균 100시간, 일요일을 제외할 경우 하루 17시간을 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모습이 벤처클리닉 행사에서도 그대로 드러난 것이다.

이 제도 도입에 아이디어를 제공한 사람은 유용호 실장. 유 실장은 협회에서 일하기 전에 있던 곳이 가정의학 학술단체였다. 거기서 담당한 일 중 하나가 컴퓨터클리닉 운영. 벤처클리닉으로 벤처경영에도 병원개념을 도입해보자는 것이 유 실장의 아이디어였다. 즉, 환자가 오면 진단하고, 처방하고, 치료해주자는 개념이었다. 환자기업을 설정해 기업대표들로 구성된 벤처닥터들을 집어넣어주고 교수들은 자문역을 맡는다. 그리하여 환자기업에 대해 공동 진단, 처방, 치료까지 해주는 과정을 거치고, 치료받은 기업들 중 우수 사례 3군데를 발표하게 된다.

---pp.100~101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벤처가 뭐냐'는 말은 이제 옛 이야기가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벤처'란 유행어는 기업인은 물론이고 중고생들에게도 생소하지 않다. 과거에는 기술 하나로 경영전선에 출사표를 던졌지만, 이제는 '자금이 부족해서' 또는 '인력이 부족해서' 겪었던 근심도 사라졌다. 지금은 기술이 아닌 아이디어만으로도 경제전선에 뛰어들고 있다. 국내 시장이 좁아 세계 시장에 나서는 기업들도 생겨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던 초라했던 창업이래 도전정신과 창의력으로 자리를 지켜온 기업들이 이제 한국경제 전면에 나서면서 경제는 물론 사회문화까지 바꾸고 있다. '과연 벤처가 될까'라는 의문이 부러움과 찬사로 바뀌었다. 그리고 한국의 벤처세대는 벤처산업적 관점에서 보면 3세대쯤 와 있다. 이 책은 이러한 한국 벤처의 역사를 다룬 책이다. 이 책은 아무도 주목하지 않았던 척박한 환경에서 마침내 한국과 세계경제의 전면에 나선 한국벤처의 생생한 땀의 기록과 열정의 역사이다. 자본력이나 로비력이 아닌 세계를 제패하겠다는 기술력과 도전적 기업가정신의 실록이다. 이 책에서는 벤처군단의 등장에서 벤처붐 조성과 벤처도입기, 시련과 벤처인프라 구축기, 벤처 도약기와 확산되는 벤처붐, 그리고 마침내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한 발걸음까지, 한국경제의 놀라운 가능성을 연 벤처의 현황과 기술력, 기업가정신을 볼 수 있다. 이 책은 벤처산업의 역사를 통해 한국의 현 경제상황 극복을 위한 새로운 교훈과 모델을 제시한다. 특히 사회적인 합의의 어려움과 경제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해진 현 상황에 한국벤처업계가 헤쳐온 길은 새로운 비전과 방법을 제시한다. 벤처업계가 보여준 놀라운 도전정신과 창의력, 그리고 기업가정신은 현재의 경제위기를 헤쳐 나가는 모범이 될 만하다. 시련 속에서도 성공적으로 인프라를 구축한 1997년 상황과 위기를 기회로 바꾼 1998년은 한국경제 전체를 위한 에너지원이 되어 줄 소중한 자산이다. '한글' 살리기 운동과 실험실 벤처 창업 운동, 10만 웹마스터 양성운동 등은 대표적인 사례로 어떻게 하면 현 시기에 한국경제의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지침을 준다. 이 책은 지난 5년을 중심으로 한국 벤처산업의 발전사를 기록함으로써 그 동안 앞을 향해 달려왔던 벤처산업의 현황을 정리하고 올바른 벤처문화의 형성을 위한 과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는 전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의를 지닌다. 또 앞선 세대의 경험과 현황, 그리고 정신을 기록함으로써 후배기업과 예비창업자들이 21세기 벤처대국을 향한 도전을 효과적으로 펼치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것이다. 또 전세계가 주목한 우리의 벤처산업 모델을 기록함으로써 우리의 벤처산업 모델이 다른 나라의 구체적인 모범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도 한국벤처산업발전사는 큰 의의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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