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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지 못할 사람들

잊지 못할 사람들

: 일본 단편 16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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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31쪽 | 321g | 153*224mm
ISBN13 9788960212305
ISBN10 896021230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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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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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찬수
역사소설 쪽으로 눈길이 갔다.
워낙 강렬해서 내 몸의 곳곳에 오래도록 남아 있을 글이었다.
내내 설레고 벅찬 마음으로 작업을 해서 이제는 문신처럼 내 몸이 되었다.
그래서, 온몸으로 느끼며 치열하게 읽어 주시기를 당부드린다.
오랜 기간 한국번역가협회에서 가르쳐 주시고 지난여름 세상을 떠나신 정순애 선생님께 감사드린다.

김윤석
기쿠치 간이 실업가로도 크게 성공하여 일본의 2대 문학상(芥川賞, 直木賞)을 제정하고, 작가들의 복지 증진과 신인 발굴에 힘을 써 일본문학 발전에 큰 공헌을 한 배경에는 학생 시절 경제적 여유가 없었던 본인이 고향의 재력가의 도움을 받아 공부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한 보답이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출세」에는 어려운 환경에서 공부한 두 사람이 모두 성공하여 재회하는 감동이 잘 그려져 있고, 「도박」에는 임종을 앞둔 할머니의 간절한 부탁이 할아버지의 마음을 움직여 새사람이 되는 이야기로, 두 작품 모두 우리에게 희망은 있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함께한 여러 학우들이 고마울 따름이다.

노영애
아픈 곳이 어딘지 더듬게 만들었던,
「만개한 벚꽃나무 숲 아래」
서늘한 새벽에 마주했던 사카구치 안고의 문장들,
그리고 조심스럽게 두드렸던 자판.
같이 공부한 스터디, 한 분 한 분의 온기로, 작은 시작이지만 가능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박외숙
마음 맞는 좋은 벗과 가슴 설레는 작품들이 있어 무더위도 시원하게 날릴 수 있었습니다. 이제 곧 눈이 내리겠지요. 사랑했던 마지막 잎새를 다 떨군 겨울나무가 쓸쓸하지 않은 것은, 새봄에 돋아날 잎과 꽃을 기다리는 희망 때문일 겁니다.
저희 단편소설집이 누구에게는 위로가 되고, 누구에게는 희망이 되고, 또 누구에게는 따뜻한 감동이 되길 바랍니다.

방계정
창문 밖으로 몸을 반쯤 내밀고 있던 여자아이가 튼 손을 쭉 내밀고 힘차게 흔드는가 싶더니, 햇살에 물든 황금빛 귤 대여섯 개가 기차를 향해 손을 흔드는 아이들 머리 위로 순식간에 흩어져 떨어졌다.
어둠이 깔리기 시작한 마을 변두리 건널목에서 참새들처럼 소리치던 세 명의 사내아이들, 그리고 그 머리 위로 떨어지는 선명한 황금빛의 귤…….
빛바랜 사진을 보는 것처럼 먹먹하고도 아련한 한 폭의 풍경화…….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귤」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추억 속으로 여행을 다녀왔다. 가난이 있었지만, 슬픔과 아픔, 절망은 없었다. 많은 것이 흘러넘치는 지금의 삶, 기포처럼 메워지지 않는 공간이 나에게도 있는 것은 아닐까?

이재랑
아름다운 한 여인과 의대생이 단 한 번의 만남으로 깊은 사랑에 빠지고, 진한 감동을 지닌 채로 수술실에서 환자와 의사로 재회한다. 그리고 함께 세상을 떠난 이 연인들을 작가만의 개성 있는 표현과 문체로 풀어내어 독자로 하여금 단숨에 읽어 내려가게 만든다. 백 년이 더 지난 지금에도, 찻잔 앞에 앉기만 하면 여전히 그들이 생각난다.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나를 진지한 문학 세계로 인도해 준 큰 작가 이즈미 교카에게 경의를 표한다.

하라다 시즈카(原田?香)
평생 처음 한글이란 문자를 배우기 시작했던 2004년부터 어느새 10년의 세월이 흘렀다. 일주일에 한 번씩 치렀던 한글 받아쓰기 시험에 힘들었던 날들이 아직도 기억에 생생하다. 알수록 어렵고 신기한 이웃 나라 언어, 한국어는 여전히 나를 매혹시키고 있다. 초심을 잊지 않고 앞으로도 꾸준히 읽고 말하고 생각하는 갈대가 되고 싶다.
실력도 경험도 많이 부족한 저를 항상 도와주고 예뻐해 주시는 선배들께 깊이 감사드린다.

아키야마는 화롯불의 재를 쑤시고 쇠주전자 속에 차갑게 식은 간빙을 찔러 넣었다.
“‘잊지 못할 사람이란 잊어서는 안 될 사람을 말하는 게 아니다.’ 이것 보게, 내가 이 원고의 첫머리에 써 놓은 게 이걸세.”
오쓰는 아키야마 앞에 그 원고를 살짝 내밀었다.
“그렇지? 그래서 먼저 이 말을 설명해 보겠네. 그러면 저절로 이 글의 내용을 알게 될 걸세. 벌써 대충 알고 있겠지만.”
“그런 소리 말고, 얼른 읊어 보셔. 나는 그냥 독자인 셈치고 들을 테니까. 그럼 실례! 누워서 들어야지.”
아키야마는 담배를 물고 드러누웠다. 오른손으로 턱을 괴고 오쓰의 얼굴을 보면서 눈가에는 미소를 띠우고 있다.
“말하자면, 부모 자식이나 친구와 아는 사람들, 그리고 그 외에도 고마우신 스승이나 선배 같은 사람들을 단순히 ‘잊지 못할 사람들’이라고만은 할 수 없다네, ‘잊어서는 안 될 사람’이라고 해야 할 걸세. 그런데, 가르침을 받거나 사랑을 베푼 사이도 아니고 서로 간에 의리도 필요 없는, 생판 남이어서 잊어버린다 해도 정(情)이든 의리든 깨질 게 없는데도 쉽사리 잊지 못하는 사람이 있다네. 보 통 세상 사람들에게 그런 존재가 있으리라고는 말 못 해도, 적어도 내게는 있다네. 아마 자네에게도 있을 걸세.”
아키야마는 말없이 끄덕였다.
―구니키다 돗포, 「잊지 못할 사람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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