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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아

멜랑콜리아

: 서양문화의 근원적 파토스

[ 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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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학/예술철학 top20 9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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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20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544쪽 | 998g | 138*222*35mm
ISBN13 9788954633987
ISBN10 89546339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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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김동규
연세대학교 철학과를 나와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하이데거를 비롯한 유럽 현대 철학과 미학이 주요 전공분야이다. 현재는 멜랑콜리 담론사 연구, 생물학과 철학의 창조적 접점 찾기(Metabiologia, Zoopoetics)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멜랑콜리 미학―사랑과 죽음 그리고 예술』, 『철학의 모비딕―예술, 존재, 하이데거』, 『하이데거의 사이-예술론』이 있고, 옮긴 책으로 크리스토프 멘케의 『미학적 힘―미학적 인간학의 근본개념』, 휴버트 드레이퍼스 ? 숀 도런스 켈리의 『모든 것은 빛난다―허무와 무기력의 시대, 서양고전에서 삶의 의미 되찾기』, 티모시 클라크의 『마르틴 하이데거, 너무나 근본적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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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책의 저자 입니다.
2014-12-26
이 책을 쓴 김동규입니다. 저는 다음과 같은 독자를 마음 속에 그리며, 이 책을 썼습니다.

1) 멜랑콜리, 불안, 권태, 고독, 허무 등과 같은 감성의 문화적 바탕에 관심있는 분
2) 서양문화를 총체적으로 조망해 보고 싶은 분
3) 예술과 철학 방면에서 감성적이고도 지적인 자극이 간절했던 젊은이

저의 책이 이런 분들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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랑과 죽음이 동서고금 통용되는 인간의 조건이듯, 멜랑콜리는 인간의 보편적 조건을 함축하는 말로 이해된다. 사랑하는 대상(그것이 연인이든 부모든 조국이든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든 사물이든 상관없이)과 언젠가는 이별해야만 한다면, 멜랑콜리는 인간의 운명이다. 사랑하다가,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견디며 살아가다가, 결국 스스로도 죽어갈 수밖에 없는 존재, 그가 바로 호모 멜랑콜리쿠스homo melancholicus다. 결국 사랑과 죽음이라는 근원적 경험 속에서 멜랑콜리가 발원하기 때문에, ‘지금 여기’에 살고 있는 우리도 멜랑콜리에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 p.26

서양문화는 멜랑콜리라는 요람에서 태어나고 성장했다. 그런데 멜랑콜리는 서양인들에게 천당이자 지옥이다. 멜랑콜리는 자유롭고 풍요롭고 안락하기까지 한 (그렇기에 탈출할 생각조차 못하게 만드는) 감옥이다. 한때 그들을 자유롭게 한 그 문화가 현재는 그들을 옥죄는 감옥이 된 셈이다. 서양인들은 자유인의 그 달콤한 멜랑콜리에 빠져 헤어날 줄 모른다. 주지하다시피 하이데거를 비롯한 현대 서양 철학자들은 과감하게 전통의 토양에서 벗어나고자 했지만, 그들 역시 멜랑콜리라는 감옥에서 탈출하지 못했다.--- p.33-34

“철학과 정치, 시 또는 예술 방면의 비범한 사람들이 왜 모두 명백히 멜랑콜리커였을까?”(아리스토텔레스)
아리스토텔레스는 인문학적 멜랑콜리 담론의 효시이다. 그는 의학 용어였던 멜랑콜리를 맨 처음 인문학 영역에서 전용했다. 그것도 인문학 영역에서 손꼽히는 최고의 난제, 즉 문화예술 창작의 숨겨진 비밀을 밝히기 위해서 이 용어를 도입했다.--- p.41

모든 멜랑콜리한 창조력의 근원은 사랑의 열정, 그리고 사랑의 크기에 준하는 상실의 고뇌에서 나온다. 사랑 대상을 향한 열정의 과잉, 그래서 일탈적일 수밖에 없는 사랑의 정념은 사랑 대상의 부재와 상실(결국 죽음)을 만나 고뇌로 전환되면서 폭발적으로 증폭된다. ……독창적인 예술적 이미지는 이런 멜랑콜리, 즉 검은 담즙의 과잉을 창조적으로 사용한 대표적인 사례다.--- p.66

칸트의 멜랑콜리는 숭고한 멜랑콜리이고 그것의 정체는 이성을 통한 자기고양의 감정이다. 그러나 이런 멜랑콜리는 숭고하지만 동시에 고독하기도 하다. 왜냐하면 숭고한 멜랑콜리는 결국 자기중심적 나르시시스트의 고유한 감정으로 귀착되기 때문이다.--- p.97

창작가들은 모두 자유로운 사람들이다. 그런데 여기서 자유는 인간이 떠맡아야 하는 짐으로 등장한다. ……창작의 자유를 확보하기 위해서 자신의 전부를 걸어야만 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자유로운 창작자는 모두 자기존재감이 실린 자유의 짐에 고통받는 사람이다. 그래서 그는 멜랑콜리라는 어둡고 무거운 기분에 젖어 있을 수밖에 없다.--- p.189

고대 비극의 주인공이 미리 짜인 운명에 과감히 부딪히는 영웅적 멜랑콜리커였다면, 근대 비극의 주인공은 다수 역할을 ‘동시에’ 수행하는 분열된 주체의 멜랑콜리커 면모를 보여준다. 셰익스피어의 햄릿은 근대적 주체의 전형적인 멜랑콜리를 보여준다.--- p.226

궁극적으로 프로이트의 동일화 개념은 다시 그 개념의 기본적인 의미, 즉 타자의 자기동화로 귀착된다. 왜냐하면 프로이트는 모든 사람이 기본적으로 나르시시스트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미 사랑 자체를 자기중심적인 것으로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이트의 시각에서 볼 때, 결코 인간은 나르시시즘을 완전히 극복할 수 없다. 프로이트의 멜랑콜리론을 떠받치는 최후의 바탕은 양가감정 혹은 동일화가 아니라 바로 나르시시즘이다. 그리고 동시에 그것은 서양철학의 근본 특징이기도 하다.--- p.244-245

프로이트의 멜랑콜리론은 ‘보편적인 정신의학적 담론’이라기보다는, 차라리 서양인의 ‘문화적 기질’을 밝혀주는 문화담론이라 말할 수 있다.--- p.253

나는 김상봉 철학에서 가장 핵심적인 개념이 자유라고 생각한다. 김상봉의 자유에는 일차적으로 그리스적 공동체의 정치적 자유가 함축되어 있다. ……복수의 ‘자유로운 나’들이 연대하기 위해 요구되는 이념이 바로 서로주체성의 이념이다. ‘너’를 사물화된 ‘그것’으로 대상화시키는 홀로주체성이 지금까지의 서양철학이었다면, 김상봉은 ‘사물화된 그것’을 다시금 ‘너’로 볼 수 있는 이념적 장을 마련하고자 한다. 그런데 문제는 여전히 그의 자유가 서양적 자유 개념의 자장 속에 머물러 있는 것처럼 보인다는 점이다.--- p.279

박동환의 격파 X( )와 유사한 것이 서양에는 이미 존재했다. 비극이다. 비극은 서양문화는 물론이거니와 멜랑콜리 정조의 원형적 예술형식이다. ……그러나 박동환의 격파에는 격파되어도 꼿꼿이 고개를 치켜세우는 서양적 영웅의 모습, 그리고 그런 모습을 자유인이라고 미화하는 허장성세는 보이지 않는다. 미지의 개체 x가 더 큰 미지의 X에 함몰되는 사건에서 멜랑콜리처럼 검은 분노의 정념이 발생하지는 않을 것 같다. 차라리 만해의 ‘기룸’이나 이성복의 ‘서러움(슬픔의 기울기)’과 유사한 정조가 흘러나올 것이다. 결국 동서의 구분이 사라지는 미래에도 멜랑콜리 같은 것이 존재한다면, 미래의 멜랑콜리는 자기중심적 존재론이 아닌 타자중심의 x존재론 위에서 전혀 다른 감성적 모습으로 도래할 것이다.--- p.288-289

만해에게 사랑은 자기중심적 사랑이 아니라, 철저히 타자중심적 사랑이기 때문이다. 아니 정확히 표현하자면, 그것은 어떤 ‘중심적 사랑’이 아니라, 자기와 타자의 ‘사이’, 그 ‘사이의 사랑’이기 때문이다. ……만해의 사랑에는 자기를 관철시키려다 이내 겪을 수밖에 없는 드라마틱한 비극성, 또는 고독한 멜랑콜리가 없다. --- p.371

오직 예술적 감성으로 정치를 ‘무한히’ 다시 시작할 수 있을 때에만, 유한한 ‘우리’가 ‘무한대의 혼돈’ 내지 ‘절대’와 접촉하는(무한한 절대가 유한한 우리에게 드러나는) 불가능한 사건이 일어날 수 있다.--- p.398

과거 이성복은 파격을 꿈꾸었던 시인이다. 그가 어두운 자신의 내면으로 침잠하며 발굴해낸 이미지는 기존의 어떤 이미지나 이론으로도 설명되지 않는 파격적인 것이었다. 그런데 이번 시집을 들고온 이성복은 ‘자기’의 ‘파격’으로부터 떠나서 ‘격파’의 흔적을 온전히 간직하려는 듯 보인다. 즉 ‘자기 내부의 타자성(자기의 특이적 고유성)’에서 보편성을 확보하려 하기보다는, 미지의 것에 의해 격파된 자기, 그것에게 남겨진 ‘불가능성’의 흔적을 밝힘으로써 보편의 길로 들어서려 한다. ‘슬픔의 파격’이 ‘격파의 슬픔’으로 이동함으로써, 슬픔은 명실상부 아득한 심연의 깊이로 함몰된다.
--- p.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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