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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이근후 | 샘터 | 2014년 12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8.7 리뷰 49건 | 판매지수 720
베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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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14,000
판매가
12,6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4년 12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28쪽 | 569g | 150*210*15mm
ISBN13 9788946418899
ISBN10 8946418893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머리말
서문

1부 :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편지 1 | 왜 남과 비교합니까? 당신은 이미 유일한 존재입니다
편지 2 | 시간은 돈처럼 모을 수 없습니다
편지 3 | 꿈을 찾지 마세요. 꿈을 만드세요
편지 4 | 웃게 해주고 싶은 사람이 바로 당신의 짝입니다
편지 5 | 당신이 만나는 사람들이 당신이 사는 세상입니다
편지 6 | 난을 키우듯 친구를 사귀세요
편지 7 | 부모님은 결국 당신의 자녀가 되어갑니다
편지 8 | 일등이 아니면 더 재미있습니다
편지 9 | 젊어서 배운다는 것은 엄청난 특혜입니다
편지 10 | 산을 오르는 방법은 한 발짝씩 걷는 것뿐입니다
편지 11 | 나 아닌 누가 나를 온전히 용서할 수 있겠습니까?
편지 12 | 스스로에게 게으른 시간도 마련해주어야 합니다
편지 13 | 내가 한 말에 책임을 질 수 있어야 어른입니다
편지 14 | 자연은 언제나 당신을 기다리는 친구이자 스승입니다
편지 15 |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합니다
편지 16 | 나를 알아야 내가 가고 싶은 길을 알 수 있습니다
편지 17 | 자유로워봐야 자유를 찾을 수 있습니다

2부 :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편지 18 | 기회란 길모퉁이마다 숨어 있습니다
편지 19 | 야금야금 해야 더 오래 많이 할 수 있습니다
편지 20 | 모두가 가졌다고 꼭 나에게도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편지 21 | 내 이름 자체가 명예로운 사람이 되어보세요
편지 22 | 내가 싫은 것은 남에게도 싫은 것입니다
편지 23 | 그런데 자녀가 몇 반인지는 아십니까?
편지 24 | 혹시 자녀의 삶 속에서 살고자 하지 않습니까?
편지 25 | 바빠도 여유로운 마음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편지 26 | 배우자에게 화가 났다면 잘 표현해야 합니다
편지 27 | 부부간 입장 정리가 되어야 고부간 문제도 풀립니다
편지 28 | 부모의 이야기를 들어주는 것이 최고의 효도입니다

3부 :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편지 29 | 들어줄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찾아옵니다
편지 30 | 생각한 것을 행동한 것으로 착각하면 곤란합니다
편지 31 | 내가 할 수 있는 것을 나답게 하면 됩니다
편지 32 | 퇴직은 직장을 떠나는 것이지 일을 그만두는 것이 아닙니다
편지 33 | 내려놓는 것은 포기와 다릅니다
편지 34 | 내가 행복해야 남도 행복하게 할 수 있습니다
편지 35 | 배우는 것만큼 즐거운 세상 구경이 있겠습니까?
편지 36 | 인생은 ‘지금 여기’에만 존재합니다
편지 37 | 이혼을 막을 필요는 없지만 권할 이유도 없습니다
편지 38 | 아내의 비난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보세요
편지 39 | 가족과 네트워킹 해보세요
편지 40 |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늙은 것입니다
편지 41 | 늘 엄숙할 필요가 있을까요?
편지 42 | 가진 것은 무엇이든 나눌 수 있습니다

4부 :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편지 43 | 나 자신과 많은 시간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편지 44 | 스마트하게 나이 들 수 있습니다
편지 45 | 젊어 보이려 하지 말고 젊게 사세요
편지 46 | 자투리 삶이라고 하기엔 노년이 너무 길지 않나요?
편지 47 | 경로우대는 사회의 배려입니다
편지 48 | 노인의 모습은 정해져 있지 않습니다
편지 49 | 상상력이 노후를 더 행복하게 합니다
편지 50 | 인생의 가장 자유로운 시기를 누리세요
편지 51 | 외로워 말고 생각나는 사람을 찾아가 보세요
편지 52 | 어차피 병은 마지막 순간까지 따라옵니다
편지 53 | 배우자가 떠난 후의 생활에 대비하세요
편지 54 | 유언은 가장 적극적인 삶의 계획입니다
편지 55 | 가져갈 수 없다면 최대한 많이 주고 가세요
편지 56 | 죽음이 두려워지지 않는 가장 좋은 방법은 준비입니다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젊은 시절에는 비교로 인한 좌절감에 맞설 면역력이 모자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지레 포기하거나 겁을 집어먹기도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최고이기 이전에 유일한 존재입니다. 서로 저마다 다른 단 하나의 존재로 태어났을 뿐입니다. 그러니 남과 나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는 건 어떨까요?
(‘왜 남과 비교합니까? 당신은 이미 유일한 존재입니다’에서)

부모는 우리가 유아일 때 서투른 것에 실망하지 않았습니다. 당연하다고 여기고 귀여워하며 돌보았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보호해주는 사람에서 보호를 받는 사람이 되어간다는 뜻입니다. 그렇게 달라져가는 부모에게 낙담하거나 실망할 필요가 있을까요?
스스로 하나의 비밀을 품어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 부모는 내가 돌볼 자녀가 되어간다고. 그 마음과 사랑에 보답할 수 있는 시간의 선물이라고.
(‘부모님은 결국 당신의 자녀가 되어갑니다’에서)

하고 싶은 일의 바탕에는 그것을 이루고자 하는 열망이 있기 마련입니다. 하지만 그렇게 열망하는 일에 전념한다는 것은 ‘그것만 한다’는 뜻이 결코 아닙니다. 이루기 위해서라면 해야 할 다른 모든 것들까지 흔쾌히 해내는 태도가 열망입니다.
이를 받아들인다면 결과 이전에 모든 과정이 즐거워질 수 있습니다. 인내란 무조건 참는 것이 아닙니다. 내가 지금 무엇을 위해 참는지를 정확히 알아야 진정한 인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려운 순간에도 인내하는 자의 미소를 본다면, 더 이상 누구도 그를 말릴 수 없게 되나 봅니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서는 하기 싫은 일도 해야 합니다’에서)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의 저자
이근후 박사가 전하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이들에게 띄우는 편지

“스무 살이든 일흔 살이든
우리는 이미 이 순간부터 늙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니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기도 합니다.
이 책은 나이와 상관없이 지금 여기서 행복하길 원하는
모두에게 보내는 나의 편지입니다.”

우리 시대의 시니어 멘토 이근후 박사가 건네는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

베스트셀러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로 나이 듦의 진정한 의미와 유쾌한 노년의 삶을 전하며, 전 연령대의 공감을 이끈 이화여대 명예교수 이근후 박사.
그가 이번에는 ‘지금 여기’에서 행복한 오늘을 사는 지혜를 전하는 편지 56통을 담아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를 출간했다.
50여 년간 정신과전문의로 살아온 저자는 팔순의 나이를 맞아, 인생의 각 단계를 저마다 힘겹게 넘기고 있는 모두에게 진심을 담아 따뜻한 조언을 건네고자 한다.
그가 30년 넘게 매해 의료봉사를 위해 찾는 네팔에서는 인생을 사계절로 나눈다. 25세까지의 봄은 학습, 50세까지의 여름은 적응, 75세까지의 가을은 참회, 그 후 겨울은 자유의 시기다.
저자는 배우고, 적응하고, 참회하고, 자유로워지는 이 네 단계가 정신분석학자 에릭슨이 주창한 인간 성격 발달의 8단계와도 닮았다고 보았다.
우리가 인생의 각 계절마다 보편적으로 느끼는 갈등과 행복감을 감안해 총 4부로 구성,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띄우는 편지를 담았다.


(1부, 세상과 나를 알아가는 그대에게)
삶의 첫 계절 봄은 이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는 시기입니다. 그렇게 세상에 적응하는 방법을 배우고 익히는 파릇파릇한 새싹 같은 청년기입니다. 이들에게 띄우는 나의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여름
(2부, 역할을 감내하며 오늘을 사는 그대에게)
삶의 두 번째 계절 여름은 익힌 것을 바탕으로 자신의 삶을 뜨겁게 살며 개척하고 홀로 서는 적응의 시기입니다.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시기이고, 아직 젊기도 하고 이제 알 만큼 알기도 하며 맡은 책임과 역할도 늘어갑니다. 이들에게 띄우는 나의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가을
(3부, 다시 온전한 나를 찾고자 하는 그대에게)
가장 뜨거웠던 시기를 보내고 삶의 세 번째 계절 가을을 맞은 당신은 이제 조금씩 차분하게 식어가는 자신을 느끼게 됩니다. 그래도 마음에는 아직 온기가 남아 있습니다.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하며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게 됩니다. 그리고 더 온전한 나로서 살아가려 합니다. 그렇게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당신에게 띄우는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겨울
(4부, 행복하게 떠날 준비를 하는 그대에게)
인생의 사계절이 끝나가는 겨울에 우리는 더 자유로워질 필요가 있습니다. 노년의 자유는 평온을 줍니다. 나 역시 노년이라는 마지막 계절을 보내며 느끼는 소회를 당신과 나누고자 합니다. 그리고 함께 봄을 이야기하고 싶습니다. 이런 마음을 담아 나의 편지를 여기에 담았습니다.

사춘기 손자가 노년의 할아버지와
황혼의 부모가 결혼을 앞둔 딸과
학부형이 된 아들이 은퇴한 아버지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면 더 행복해지는 책

저자 역시 팔순의 나이가 되기까지 아버지로서, 아들로서, 남편으로서, 직장인으로서, 생활인으로서, 동료로서 인생의 사계절을 보낸 한 명의 인간이다. 그리고 지금은 은퇴했지만 정신과의사로서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의 고민을 듣고 도왔던 경험을 담아 정성들여 글을 적었다.
인생의 봄을 보내는 청년들에게는, 이미 우리 모두는 유일한 단 하나의 존재이니 남과 나를 비교하기 전에 우선 어제의 나와 오늘의 나를 비교해보길 권한다. 또한 공부란 수단이 아닌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을 오랜 세월이 걸려서야 깨달은 저자의 경험을 들려주며, 진짜 승자는 일등이 아닌 언제나 즐기는 사람이라고 조언한다. 그리고 용기가 없는 새는 새장 밖을 알 수 없으니 진정한 자유를 얻고자 한다면 용기를 내 새로운 경험을 해보라고 권한다.
인생의 여름을 보내며 청년에서 장년으로 넘어가는 사람들에게는, 기회란 늘 길모퉁이마다 숨어 있으니 한 걸음 더 나아가 보길 권하며, 원하는 것을 즐겁게 오래도록 하는 ‘야금야금’의 지혜를 전한다. 자녀의 등수에만 관심 있고 자녀가 몇 반인지도 모르는 학부모가 되지 말라는 충고와 함께, 고부간 문제를 풀기 위해서는 부부간의 입장 정리부터 하라고 권한다. 그리고 효도란 특별한 것이 아닌 부모라는 한 사람의 인생을 긍정해주고 그 말을 들어주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라고 알려준다.
인생의 가을을 보내며 장년에서 노년으로 넘어가는 이들에게는, 경험이 쌓여 해줄 말이 많아질수록 더 잘 들어주는 사람이 되라고 권하며, 퇴직은 직장을 떠나는 것이지 일까지 그만두는 것이 아니니 자신의 여건에 맞추어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고 충고한다. 또한 마음의 문제는 포기가 안 되니 내려놓을 수 있어야 하며, 여전히 배우는 것은 가장 즐거운 세상 구경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배우자의 비난을 처음부터 끝까지 들어줄 수 있는 경청의 기술을 알려주며, 가족 간의 네트워킹을 권한다.
인생의 마지막 계절 겨울을 보내는 노년에게는, 무엇보다 자유로워지길 권한다. 자유는 죽음을 맞이하는 가장 평온한 태도이기 때문이다. 젊어 보이려 하기보다는 스스로 젊게 살 것을, 외롭다면 먼저 생각나는 사람을 찾아가 보길 권한다. 어차피 병은 마지막 순간까지 따라오니 겸허히 받아들일 필요가 있으며, 평소에 자신의 뜻을 자주 밝혀 유언과 함께 유지도 잘 전달되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또한 ‘지혜로운 나이 듦’을 위한 스마트 에이징(SMART AGING)을 권한다. SMART의 다섯 자 알파벳에 각각 Simplifying(단순화하기), Moving(움직이기), Affecting(마음을 유연화하기), Relaxing(몸과 마음을 이완하기), Together-ing(함께하고 나누기)이라는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여 만든 말이다.

세대를 떠나 그 계절을 지나온 입장에서 그리고 앞으로 다가올 계절을 준비하는 입장에서 이 책은 온 가족이 함께 읽으며, 서로가 서로에게 들려주고 묻고 싶은 이야기의 장을 만들어줄 것이다.
관련하여 이 책은 작은 배려를 담았다. 우리 인생을 사계절로 나누어 4부로 엮은 책인 만큼, 세대마다 선호하는 글자 크기를 고려해 각 부마다 글자 크기를 달리하였다.
또한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대표 작가 박병철이 이 책을 위해 쓰고 그린 캘리그라피는, 저자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다시 한 번 음미하며 감상할 수 있게 해줄 것이다.

캘리그라피 박병철
교보생명 ‘광화문 글판’의 대표 작가로, 사람과 세상을 이어주며 희망을 노래하는 ‘마음글씨’ 작가로 잘 알려져 있다. 캘리그라피보다는 ‘멋글씨’라는 순우리말로 불리길 원하며, 마음을 담은 글씨로 세상과 소통하고자 한다. 초중 교과서에 작품이 실렸으며, 각종 제품의 브랜드, 광고, 달력, 출판물에서 그의 작품을 접할 수 있다. 저서로 《자연스럽게》, 《마음낙서》, 《내가 먼저 행복해야겠어》가 있고, 2015년 봄에 멋글씨 가이드북 《마음 담은 글씨》(가제)를 출간할 예정이다.

회원리뷰 (49건) 리뷰 총점8.7

혜택 및 유의사항?
오늘은 내일의 또 다른 모습일진데..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초* | 2015.01.25 | 추천9 | 댓글14 리뷰제목
일전에 저자의 전작인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 본적이 있다. 지금보다 나이가 더든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도 없고, 또 어떤 삶이 재미있는 삶인지에 대한 정의도 없는 상태에서 오늘 이후의 삶을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때에는, 불과 1년 전이었;
리뷰제목

일전에 저자의 전작인 [나는 죽을 때까지 재미있게 살고 싶다]를 읽으면서 내가 하고 있는 일들과 나는 어떤 삶을 살고 싶은지를 생각해 본적이 있다. 지금보다 나이가 더든 후 어떻게 살아야 할지 구체적으로 생각한 적도 없고, 또 어떤 삶이 재미있는 삶인지에 대한 정의도 없는 상태에서 오늘 이후의 삶을 생각한다는 것은 사실 막막하기만 했다. 그래도 그때에는, 불과 1년 전이었지만, 시간이 더 남아 있으리란 생각을 했었다. 하던 일들이 제대로 풀리지가 않아 심한 스트레스를 받고 있기는 했지만, 앞으로의 나의 삶을 생각하고 설계할 시간은 충분하다는 자신감이 있었기에 조금은 덜 절박했는지도 모른다.

 

그러다 작년 연말이 되면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느낀 그 어느 것보다도 심한 좌절감을 맛 보았다. 비록 조직내 정치적인 논리에 의한 것이라고는 하더라도 내 자신만을 위해서 많은 이들에게 아픔을 줄 수는 없었다. 혼자서 감당하겠다고 훌훌 털고 나니 한편으로는 마음이 편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심한 배신감과 상한 자존심으로 인해 몇 날 며칠을 끙끙 앓았다. 도를 닦는 마음으로 추슬러 보지만 문득문득 찾아오는 분노는 몸과 마음을 피폐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렇지만 이제는 내 앞날에 대해 조금씩 생각을 할 여유는 찾은 것 같다. 물론 몸담았던 회사가 그나마 배려해준 대로 한다면 지금처럼 몇 년은 더 보낼 수 있겠지만, 이제는 그 끝이 어딘지를 알기에 또 다른 나의 삶이 그만큼 절박해진 셈이다.

 

우리들은 나이를 먹는 다는 것에 대해 막연한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그것은 경제적인 이유 때문일 수도 있고, 건강이나 혹은 자신감의 결여 때문일 수도 있다. 그러나 진정한 긍정은 일단 나에게 일어난 일을, 상황을 수긍하고 그 다음에 해결책을 찾는 것이라고 한다. 두려움을 가진다고, 또 걱정을 한다고 해서 나이를 먹지 않거나, 가지고 있는 두려움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내가 그처럼 심한 배신감과 분노를 느낀 것은 어쩌면 나에게 일어난 상황을 수긍할 수 없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것은 앞으로의 삶에 대해 그만큼 불안과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리라.

 

이 책을 읽으면서 새롭게 나를 돌아볼 시간을 가졌다. 나에게 그런 시간을 갖게 해줄 책으로 이 책이 가장 적합했는지는 의문이지만, 설사 다른 책을 읽었다 하더라도 똑 같은 시간을 가질 수 있었겠지만, 네팔 사람들이 살아가는 인생의 방식에서 앞으로 내가 살아갈 삶이 어떠해야 하는지를 생각하게 만들었다. 더군다나 저자는 평범한 진리이지만 우리가 늘 잊고 살아온 사실, 오늘이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임을 일깨워 주고 있기 때문이다. 네팔 사람들은 인생을 배우고, 적응하고, 참회하고, 자유로워지는 네 단계로 나눈다고 한다. 각 단계는 나이로 구분되지만 나이는 어디까지나 숫자일 뿐, 자신이 어떻게 느끼느냐에 따라 한정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인생을 배우고, 적응하는 시기인 봄과 여름은 세상에 태어나 부모에게 배우고, 사회에서 학습하며, 그렇게 익힌 것을 바탕으로 삶을 뜨겁게 살며 개척하고 홀로서는 시기이다. 다소 몇 년의 시간차이는 있을 수 있겠지만, 내 삶에서 그런 시기는 이제 정점을 향하고 있거나 혹은 막 그 정점을 지났다는 생각이 든다. 그렇게 살아온 삶에 대해 후회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어떻게 살아왔던 그것은 당시 내가 최선이라고 느끼며 살았던 나의 삶이었고, 설사 다시 산다 해도 그 이상의 삶을 살 수 있을지는 자신이 없다. 그대신 지금부터 살아가야 할 삶의 방식에 더 생각이 미치는 것은 어쩔 수 없이 내 삶에 닥친 현실이 아닐까 싶다. 저자는 삶의 세번째 계절인 가을을 맞는 우리는 이제 열정이나 욕망 등, 그 동안 우리들이 추구해 왔던 것들이 조금씩 차분하게 식어가는 것을 느끼지만, 그러나 아직도 마음에는 온기가 남아 있기에 이제까지 보지 못했던 것들이 보이기 시작한다고 말한다. 그러기에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보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가 인생의 사계절이 끝나가는 겨울에 더 자유로워질 수 있는 토대가 됨은 물론이다.

 

살아온 삶을 반성하고 참회하면서 보낸다는 것, 말로는 쉬운 것처럼 들리지만 막상 생각해보면 막막하기만 하다. 지금까지 살면서 반성할 것이 없는 사람이 어디 있을까 하고 스스로 위안도 해보지만, 그것들이 어디서부터 꼬인 것인지,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지를 생각하면 과거의 삶은 물론, 현재의 삶도 그리고 미래의 삶도 암울해지기만 한다. 저자는 이에 대해 과거는 후회의 대상이 아니라 지금을 비추는 반면거울이라고 말한다. 반성하고 참회한다는 것이 과거의 삶에 대한 후회가 아니라, 현재의 삶을 새롭게 살아가기 위한 과정인 셈이다. 나 역시 어떻게 그런 인생의 계절을 보내야 할지 생각해본다. 노학자는 내가 가진 욕망을 내려 놓는 것이 그 시작이라고 말한다. 내려 놓는다는 것은 포기와는 다르다며, 내가 사람들과 더불어 살기 위해, 내가 더 행복해지기 위해 짐을 내려놓는 것이라고 한다. 아직도 시도 때도 없이 찾아 드는 분노는 마음속 화를 주체할 수 없게 만들곤 한다. 그것은 아마 아직도 내가 상황을 수긍하지 못하고, 그리고 내려놓지 못한 까닭이 아닐까 싶다.

 

노학자의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말들을 읽으면서, 스스로 속박에 가둔 나를 자유롭게 만드는 것은 나의 현실을 받아들이는 것부터, 그리고 아직까지도 조금이나마 마음속에 남아있는 욕망을 내려 놓는 것부터 임을 느끼지만 마음대로 잘 될지는 모르겠다. 이래저래 상념은 더욱 깊어만 가는 것 같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4
오늘은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입니다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YES마니아 : 로얄 스타블로거 : 골드스타 꿈*******자 | 2015.01.22 | 추천7 | 댓글16 리뷰제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건강은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늙어간다. 아무리 동안으로 젊어 보인다고 해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늙어가고,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늙어가겠지? 때문에 지금 현재. 바로 오늘이 결국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젊은 오늘이라는 날. 그 날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
리뷰제목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고, 건강은 어떻게 관리 하느냐에 따라 달라진다고 하지만 우리는 매일 매일 조금씩 늙어간다. 아무리 동안으로 젊어 보인다고 해도. 어제보다 오늘 조금 더 늙어가고, 오늘보다 내일 우리는 늙어가겠지? 때문에 지금 현재. 바로 오늘이 결국 내 인생의 가장 젊은 날이라는 것. 인정하지 않을 수 없다. 가장 젊은 오늘이라는 날. 그 날을 우리는 어떻게 보내고 있는 것일까? 어떤 날은 화가 나 안절부절 못하고, 어떤 날은 의미 없는 시간을 보냈다고 아쉬워할지 모르고, 어떤 날은 아무 일이 일어나지 않아 감사하다고 생각할지 모른다. 제각각 자신의 인생 틀 안에서 희로애락을 느끼며 보내는 바로 오늘이라는 시간. 나에게 오늘은 어떤 날이었을까 

 

20151월을 맞이하며 생각이 많아졌다. 원래 생각이 많은 편이라, 작년과 재작년 가능하면 생각을 줄이고자 노력했었다. 덕분에 오로지 책을 읽고 아이를 키우는 일에 전념(?)할 수 있었는데 올해는 좀 다른 나를 만들고자 다시 생각이 많아졌다. 남편과 나의 노후 문제, 인생 이모작의 출발점 문제, 남편 회사의 송도 이전 문제, 보다 당당하게 홀로 설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하는 문제, 내 안의 내 말에 귀 기울이는 문제까지... 가랑비에 옷이 젖듯 내 인생 전반에 걸친 방향을 조금씩 틀어볼까 생각중이다. 그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보니 다시 머리가 무거워지고, 예민해지기 시작한다. 누구의 인생도 아닌 내 인생이니까.

 

그러던 차에 만난 이 책은 인생의 사계절을 보내는 사람들에게 56통의 편지를 띄운다. 1세부터 25세까지는 봄, 26세부터 50세까지는 여름, 51세부터 75세까지는 가을, 76세부터 100세까지는 겨울. 이렇게... 작가의 주장에 따르면 나는 가장 젊고, 세상을 알 만큼 알고, 맡은 책임과 역할이 늘어가는 시기이다. 삶을 뜨겁게 살아가고 개척하며 홀로 서는 적응의 시기. 어린 시절 나는.. 40대가 넘고 50대를 바라보는 나이엔 뭐든 제자리를 찾아 혼돈의 시간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인생의 지혜도 늘어가고, 겸손할 줄 알며, ‘하는 화도 없을 거라 생각했지만 나는 여전히 방황하고 흔들리고 고민한다. 이게 정말 맞는 인생인지, 제대로 가고 있는 것인지 앞뒤좌우를 살피느라 정신이 없다. 이 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이라는 계절처럼 우리네 인생 역시 새싹, 열정, 차분과 평온을 이야기 한다. 뜨거운 열정을 가진 여름의 시기를 지나 가을을 준비해야 하는 나에게 그래서 위로가 된다.

 

젊은 시절에 목표가 아닌 수단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다면 자신의 꿈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합니다. 꿈은 만드는 것입니다. (32)

인생이라는 길에서는 길모퉁이를 돌 때마다 무엇이 기다리고 있는지 모릅니다. 기회는 그렇게 새로운 길에 접어들 때 나타납니다. 더 많은 모퉁이를 돌보는 사람, 즉 더 많은 시도를 하는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가 찾아옵니다. (여름 110)

배운다는 것은 세상의 더 깊은 곳을 구경하는 일일 것입니다. 또한 상대적으로 늦은 나이라 해도 다시 전문가가 되지 말라는 법도 없습니다. 여력이 되는 만큼 자신의 호기심을 즐기면 됩니다. (가을 212)

노인은 외롭습니다. 하지만 가만히 있는 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보고 싶은 사람, 소원했던 사람이 있다면 먼저 연락도 해보고 찾아가 봅시다. (겨울 302)

 

나는 아직 흔들리고 내 길이 맞는지 고민하고 있다. 벌써 사십 줄이 훌쩍 넘었음에도. 하지만 이렇게 흔들리는 내게 맞춤 정답을 주고 싶은 이유는 오늘 내가 살아 있고, 내 인생이 소중해서 함부로 할 수 없다는 걸 알기 때문이다. 오늘 나는 가장 아름답고 젊은 나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 시간들이 모여 나이를 먹더라도 많이 웃을 수 있는, 그리고 매일이 행복하다 느낄 수 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다. 누구든 늙지 않는 사람이 없고 죽지 않는 사람은 없다. 살아 있는 동안 고맙고 감사하고 행복하다 느끼며 산다면.. 그 자체만으로 젊게 그리고 건강하게 사는 것 아닐까? 그런 나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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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기는 인생이 일등보다 신나는 인생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자*민 | 2015.10.15 | 추천5 | 댓글10 리뷰제목
 저자가 존경스럽다. 연세가 드셨는데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또 손자, 손녀들과 함께 13명이 함께 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사신다는 것이다. 이런 분은 참 궁금하다.가족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 연락하고 공유하며 살고 있다고 하며 비결은 간섭하지 않는데 있다고 하니 본받고 싶다.  예전에 김재은 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님의 책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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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가 존경스럽다. 연세가 드셨는데도 공부를 열심히 하시고 또 손자, 손녀들과 함께 13명이 함께 산다고 했던 것 같은데 별 탈 없이 행복하게 사신다는 것이다. 이런 분은 참 궁금하다.가족 게시판이나 이메일을 통해 서로 연락하고 공유하며 살고 있다고 하며 비결은 간섭하지 않는데 있다고 하니 본받고 싶다.

 예전에 김재은 이화여대 심리학과 명예교수님의 책에 꽂혀서 그 분 책만 정말 많이 읽은 적이 있는데 그 분의 서문이 반가웠다. 그런데 이근후 저자는 이 분에게 책의 내용을 얘기하지 않고 무조건 써달라고 했다는 것이 우습고 독특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나에 관한 용서. 내가 아니면 누가 나를 용서할 수 있을까? 안네 프랑크가 일기에 쓴 것처럼 "용서하자. 그러나 잊지 말자."를 직접 실천해야 겠다. 가족이 한 실수, 그리고 내가 저지른 실수에 대해 연연하고 후회하는 시간들이 다 쓸모없는 것이다. 물론 실수로부터 배우고 잊지 않아야 하지만 엎지르진 물을 어떻게 담을 수 있을까. 잊지 않고 다음엔 그런 일을 저지르지 않도록 노력하는 수 밖에 없다.

 

 때를 얻기는 어렵고 잃기는 쉽다-사마천. 스스로 좋은 기회를 만들 필요가 있다고 한다. 현재 직업이 없다고 불평하지 말고 미래의 직업을 위해 더 자신을 갈고 닦을 필요는 있다. 부끄러운 단점을 바꾸기 위해서라도 책을 열심히 읽고 실천해야 하지 않을까 느낀다. 또한 효도는 들어주고 인정해주는 것이라고 한다. 연로한 부모가 옹알이를 하게 되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마저도 계속 들어드릴 수 없는 날이 온다고 하니 그냥 수다를 떠신다고 생각이 들지라도 좀더 이야기를 들어야 겠다.  

 

 저자의 솔직한 반성도 좋았다. 또한 부인과 일생을 살고 임종이 가까워진 후스가 남편들을 향한 삼종사덕의 말을 남겼다는데 그게 요즘 카톡에서도 주고 받았던 것들이라 반가웠다.

 1. 부인이 외출할 때 꼭 모시고 다녀라.

 2. 부인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하라.

 3. 부인이 아무리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해도 맹종하라.

여기에 네 가지 덕을 덧붙였다고 한다.

 1. 부인이 화장할 때 불평하지 말고 끝날 때까지 기다려라.

 2. 부인의 생일을 절대 잊지 말라.

 3. 부인에게 야단맞을 때 쓸데없이 말대꾸하지 말라.

 4. 부인이 쓰는 돈을 아까워해서는 안 된다.

 

 알 만큼 안다고 생각한다면 이제 늙은 것이라고 한다. 또한 젊은이는 늘 새롭고자 하는 사람이란다. 아직 모르는 것도 많고 실수와 잘못도 많아 배울 게 많은 나는 아직 어린 것이고 늘 새롭고자 노력하니 젊은이다. 과거의 습관을 버리고 새로운 즐거움을 찾고자 한다. 이 저자의 조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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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줄평 (4건) 한줄평 총점 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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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점5점
인생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게 만드는 책입니다. 잘읽었습니다.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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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9 | 2019.02.01
평점5점
오늘도 늙는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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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로얄 b******0 | 2017.01.24
평점4점
제목을 보는 순간 아~! 하는 충격을 받게 만든 책이다. 오늘을 열심히 살아야지 느끼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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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b********u | 2015.0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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