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소득공제
김광석 포에버

김광석 포에버

구자형 | 박하 | 2015년 01월 15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9.1 리뷰 40건 | 판매지수 60
베스트
예술 에세이 top20 1주
정가
13,000
판매가
11,7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5일
쪽수, 무게, 크기 286쪽 | 438g | 145*200*10mm
ISBN13 9788965702405
ISBN10 89657024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구자형
‘이문세의 별이 빛나는 밤에’ ‘송승환의 밤을 잊은 그대에게’를 동시에 집필했고 ‘이수만의 젊음은 가득히’ ‘양희은의 꿈의 콘서트’ ‘안성기의 0시의 플랫폼’ 등 숱한 음악방송 프로그램의 스타 방송작가로 활동하며 40만 장에 이르는 방송원고를 써냈다. 1992년과 2001년에 ‘MBC 방송 연기대상 라디오 작가부문 특별상’을 수상했다. 1975년부터 한국의 언더그라운드 음악운동을 선도했던 ‘참새를 태운 잠수함’(전인권, 강인원, 남궁옥분, 한돌, 한동헌 등 참여)을 이끌었고 싱어송라이터,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며 다수의 자작곡 앨범을 발표했다. 2012년 제14회 정동문화축제 ‘김현식, 유재하, 김광석 그리고 이영훈’ 추모 콘서트의 음악감독. 라이브 카페 ‘참새를 태운 잠수함’에서의 ‘101콘서트-진실은 거리에 있다’의 음악 감독을 맡기도 했다. 최근 ‘난 널’ ‘존 레논을 위하여’ ‘명동 21’에 이은 네 번째 앨범 ‘음악이 돌아다닌다’를 발표했으며, 양병집, 조덕환, 신현대 등과 함께 ‘남자 없는 여자들을 위한 콘서트’를 기획했다.

소설 ?내 사랑 내 곁에?, 시집 ?안개편지?, 방송 에세이 ?별 하나에 사랑과 별 하나에 행복과?, 미국 음악 여행기 ?구자형의 윈드?, 싸이 신드롬을 분석한 ?싸이 강남 스타일? 등 10여 권의 저서를 출간했다. 동물원 1집 발표 후 별밤 공개방송에서 거리에서를 부르던 김광석과 처음 만났다. 그 후로 우연과 필연 사이에서 마주치는 일이 잦았으며, 늘 하회탈 같은 미소로 반기던 그에게 ‘소극장 콘서트 1000회 기념 공연’의 아이디어를 선물했다. 김광석이 한국 모던포크의 살아 있는 전설로 성장하는 과정을 지켜보며 그의 노래를 ‘슬픔의 노래’라 여겼으나, 그를 보낸 후 ‘아픔의 노래’로 받아들여 왔다. 모든 편견과 경계를 넘어서기 위해 맨살로 철조망들을 돌파하고자 했던 고통의 기록이고 청춘의 살점이었으며, 이 땅의 모든 당신들에게 바치는 따사롭고 눈부신 꽃다발이기도 한 것이다. 그 모든 것을 담고자 이 책을 기획했고, 그가 떠난 지 19년이 되어가는 이즈음 이 책을 세상에 내놓는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음악과 바람에 미쳐 여전히 솔로를 고수하고 있으며, 현재 CBS ‘손숙 한대수의 행복의 나라로’ KBS 한민족 방송 ‘이소연의 보고 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 등에 음악평론가로 출연 중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가로등 불빛이 거리에 작은 무대를 만든다. 그곳에 의자를 하나 가져다 놓으면, 어둠 속에서 통기타를 든 김광석이 와 앉을 것만 같다.
2015년 1월 6일, 김광석이 떠난 지 어느덧 19년이다. 참 이른 나이에 훌쩍 세상을 떠났다. 서른둘 이상을 몰랐던 그는 어디로 갔을까? 그가 좋아하던 맥주, 홍대 앞 거리와 카페들, 그가 노래하던 학전 소극장과 대학가의 축제들, 그 활기들을 다 팽개쳐두고 황망히 그는 어디로 갔단 말인가?

가로등 아래 무대에는 나타나지 않았지만, 그는 어딘가에 앉아 예의 그 천진한 웃음을 짓고 있을 것만 같다. 통기타를 천천히 무릎 위로 올리고 서서히 기타 줄을 고르고 있을 것만 같다. 아프거든 웃지 않아도 돼, 노래하지 않아도 돼. 네가 퍼뜨린 자유와 평화, 사랑의 씨앗이 지금 이 순간에도 외롭고 고단한 이들의 가슴 위에 살포시 내려앉아 싹을 움트게 하고 있으니까. 거리의 눈송이들이 잦아지고 있다. 당신의 마음을 대신해 그에게 이 말을 전한다.
“김광석, 춥지 마…….”

나는 지금도, 20여 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그 순간을 잊지 못한다. 김광석은 당시 유행하던 디스코바지 차림의 평범한 모습이었지만, 유난히 까맣게 반짝이는 별빛, 혹은 봄날 새까만 열매 같은 눈동자가 인상적이었다. 그의 얼굴은 시골 장터나 시외버스 정류장에서 마주칠 법한, 잠시 고향에 다니러 온 학생 같았다. 그의 얼굴은 햇볕에 살짝 탄 갈색이었고 얼굴엔 까만 점 몇 개가 있었다. 그는 무대 옆 벽에 기대어 마치 공연 스태프처럼 서 있다가 DJ 이문세의 호명이 들리자 무대로 올라가 노래하기 시작했다.
그의 노래가 천천히 공개방송 현장에 울려 퍼지기 시작했다. 어느 추운 겨울날 외딴 마을 어느 집에서 피워 올리는 저녁밥 짖는 연기 같았다. 저녁 강이 물결치며 사람들의 마음을 모래톱처럼 적셨다. 깨끗하고 가지런한 슬픔이었고 정갈한 포크록이었다. 나는 등줄기에서 무언가 흘러내리는 느낌을 받았다. 정말 뜻밖에 만난 황홀한 노래였다.
그의 가장 큰 장점은 소박함이었다. 노랫말처럼 공개방송에 모여 있던 300여 명 모두는 꿈결에 휩싸였고, ‘허한 눈길이 되돌아오는 것’을 보았고, 그리고 ‘소리 없이 흩어져가는’ 추억을 망연자실 지켜보았다. 그는‘사랑이 잊혀져가는 더딘 시간 속’에 우리가 살고 있음을 일깨웠다. 더 오래 그의 노래 속에 머물고 싶어 마음이 아플 지경이었다. 그 공개방송에서 그의 노래는 우리 모두의 가슴에 그 무엇으로도 지울 수 없는 인장을 새겨놓았다.
23-24쪽

그는 당대를 가슴으로 받아들였다. 거리로 나아가 사람들을 바라보고, 각각의 개인사들을 진심으로 받아 안았다. 역사의 거친 파도가, 주변의 숱한 개인사들의 파도가 자신을 덮쳐올 때 그는 덜컥 가슴을 내주었다. 그 안에서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였다. 기타 줄을 고르는 것은 이야기 속 별을 찾아가기 위한 길 떠나기였다. 그가 나지막이 노래를 시작하는 것은 행여나 그 별을 놓칠까 봐 두려워서였을 것이다. 그러면서 민중음악을 하던 그가 심야방송 DJ를 하게 되고 소극장 콘서트의 기적을 만들어 나가기 시작했던 것이다. 사람들은 그에게서 뭔가를 찾고자 했고, 그는 별의 안내자가 되었다. 그는 거리에서를 노래할 때도 단순한 길거리가 아니라 자신의 가슴속으로 밀려오는 풍경들, 그 모든 것들을 마치 자신이 아니면 안 되는 것처럼 가슴속으로 받아들였다. 태생적인 외로움 탓이었을까. 그는 주변의 모든 것들을 껴안지 않고는 살 수 없는 사람이었다. 김광석은 콘서트 말미에 꼭 이 말을 덧붙였다. “행복하세요!” 그의 상징처럼 돼버린 축복의 말이다. 김광석은 매번 우리에게 가장 아름다운 숙제를 내준 셈이다. ‘행복하세요!’라고, 할 일을 알려주었으니까.
42-43쪽

예전엔 신 앞에 소나 양을 희생의 제물로 바쳤다. 소나 양이 가장 순수하고 신성한 동물이라 여겼기 때문이다. 희생??제단 위에 올리는 살아 있는 짐승을 뜻하며, 희생물을 통해 신에 대해 속죄하게 되는 번제~
---본문 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가객 김광석, 그는 정말 나그네처럼 짧은 시간 이 땅에 머물다 갔다. 그러나 그가 들려주었던 노래들은 시대를 넘고 세대를 넘어, 우리 가슴에 불멸의 문장들을 새겨 넣었다. 우리는 이제 그를 떠올리지 않고는 청춘을 얘기할 수 없다. 여기, 그의 생생한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있다!
윤도현(YB)

구자형 선배의 문체는 언제 접해도 시냇물 졸졸 흐르듯 자연스럽고 포근하다. 그러면서 우리를 선한 삶과 맞닿아 있는 지의 세계로 데려간다. 고 김광석과 저자의 어울림은 운명적이다. 구자형 선배의 라이프 터치 글로 김광석의 음악과 인생이 진실하게 재탄생한다!
임진모(음악평론가)

많은 날이 흘렀다. 그가 보고 싶다. 노래는 썩지 않는다.
푸른 문신처럼 시대의 가슴에서 더욱 빛나는 너!
김광석, 우리도 안 죽을 거야. 너도 절대 죽지 마.
임지훈(가수, 밤을 잊은 그대에게 DJ)

회원리뷰 (35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5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4점 8.4 / 10.0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  모바일 쿠폰의 경우 유효기간(발행 후 1년) 내 등록하지 않은 상품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모바일 쿠폰 등록 후 취소/환불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절판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