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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 영원히 철들지 않는 남자들의 문화심리학

[ 개정판 ]
리뷰 총점9.0 리뷰 24건 | 판매지수 870
베스트
인문 top20 1주
정가
2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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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0 (10% 할인)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2일
쪽수, 무게, 크기 332쪽 | 566g | 152*225*20mm
ISBN13 9788950957599
ISBN10 8950957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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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개정판을 펴내며 | 그때는 정말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했다
프롤로그 | ‘가끔’ 후회하는 남편과 ‘아주 가끔’ 만족하는 아내의 ‘문명文明적 불만’이다!

1.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하얀 침대시트에서는 누구나 잘할 수 있다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는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첫사랑의 그녀는 나를 모른다 했다
어느 날부턴가 김혜수가 좋아지기 시작했다

2. 계절이 바뀌면 남자도 생리를 한다
봄에는 발정하는 수컷처럼 설레야 옳다
망각할수록 삶은 만족스러워진다
외로움에 천장이 내려앉는 느낌을 아는가?
여자는 남자를 떠나고 …
나는 매일 매일 교복(?)을 입는다
우리 집 뒷산에는 ‘형제 약수터’가 있다

3. 도대체 갈수록 삶이 재미없는 이유는?
아, 그렇다. 그런데 그게 도대체 어쨌단 말인가
입 꽁지가 내려간 만큼 우리는 불행해진다
‘아침형 인간?’ 이건 정말 아니다
사람은 절대 안 바뀐다! 이 사실이 나를 자유케 한다
인생이 재미없는가? 원근법으로 보라
남자들은 주말마다 골프장으로 탈출한다

4. 우리는 절대로 지구를 지킬 필요가 없다
잘 보라, ‘독수리오형제’는 절대 ‘형제’가 아니다
그러니까 제발 너만 말하지 말란 말이야!
사는 게 재미없는 상사와 일하면, 죽고 싶다
남자가 흘리지 말아야 할 것은? 눈물 그리고 …
해병전우회, 고대교우회, 호남향우회의 공통점

5. 도대체 무엇 때문에 사십니까?
이건 국정원도 모른다. 독일 통일 내가 시켰다!
맥시마이저와 새티스파이저의 ‘황야의 결투’
노천카페에 혼자 앉아 천천히 커피를 마셔보라
도대체 댁은 누…구…세요?
식욕, 성욕은 인간의 욕구가 아니다
우리는 감탄하려고 산다, 아닌가?"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책 제목 때문에 차마 아내들이 볼 수 없게 가방에 넣고 다녔다는 사람도 있었다. 그런 상황을 대비해서, 책을 디자인할 때부터 내가 배려한 것이 있었다. 표지를 벗겨내면 검은 바탕에 녹색 글씨로 아주 폼 나게 ‘Cultural Psychology of Masculinity’라고만 써 놓았다. 표지를 벗겨내고 들고 다니면 누가 봐도 폼나는 학술서처럼 보이게 했다. 그러나 개정판에는 더 이상 그런 ‘꼼수’는 필요 없을 듯하다. 이제 누구나 아주 가끔은(!) 아내와의 결혼(혹은 남편과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것을 솔직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것만으로도 이 책의 존재가치는 충분히 있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의 제목이 던지는 ‘결혼에 대한 후회’는 그저 상징적 질문일 뿐이다. 본질은 자신의 주체적 삶에 대한 성찰이 가능하냐는 것이다. 주체적 결정과 후회는 항상 동전의 양면처럼 맞물려 있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에 필요한 주체적 삶에 대한 성찰은 갈수록 더욱 중요해진다. 따라서 이 책이 던지는 문제제기도 여전히 유효하다
---「개정판을 펴내며」중에서

최근 부쩍 쓸쓸해진 나는 커피를 갈아 먹기 시작했다. 갓 볶은 싱싱한 원두를 사와 내 손으로 직접 갈아 먹는다. 아들을 협박해서 생일선물로 받은 커피 핸드밀의 손잡이를 돌리면, 원두가 갈리는 느낌이 참으로 상큼하다. 톱밥 정도의 굵기로 갈린 커피가루를 여과종이에 넣어 동으로 된 여과기를 얹는다. 그리고 다시 동으로 된 드리퍼 주전자로 병아리 오줌 누듯 물을 흘려보낸다. ‘커피향이 참 좋다’는 표현은 이럴 때만 쓰는 것이다. 이렇게 커피를 끓일 수 있는 아침은 정말 행복하다.
잊지 말자. 나이가 들수록, 이런 종류의 사소하지만 즐거운 리추얼이 우리의 삶을 구원해준다. 대통령이 바뀐다고 내 삶이 즐거워지지 않는다. 국회 여야의 비율이 달라진다고 우리 부부의 체위가 바꾸지 않는다. 정치인을 아무리 욕해도 내 지루한 일상이 바뀌지 않는다. 내가 정말 관심을 가져야 할 대상은 즐거운 느낌이 반복되는 나만의 리추얼이다.
---「 어느 날부터인가, 아내가 아침밥을 해주지 않는다」중에서

남자들은 “그때, 내가 좀 더 용기 내서 접근했어야 했는데…”와 같은 후회를 하는 반면, 여자들은 “그때, 내가 그렇게 쉽게 응하는 게 아니었는데…”와 같은 후회를 한다는 것이다. 성관계에 관해서도 그렇다. 남자들은 “그때, 그 여자와 바로 관계를 가질 걸…” 하는 후회를 주로 하는 반면, 여자들은 “그 남자와 좀 더 나중에 관계를 가질 걸…” 하는 후회를 많이 한다는 것이다. 여자들이 “그때 그 남자와 관계를 가졌어야 했는데…” 하며 후회하는 경우는 별로 없다. 여자들의 후회는 그래서 짧다. ‘하지 않은 행동에 대한 후회’보다 ‘행한 행동에 대한 후회’를 더 많이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스트레스 상황에 훨씬 더 잘 적응
하고, 남자들보다 훨씬 더 오래 사는 것이다.
인간이라면 반드시 후회를 하게 되어 있다. 그러나 어차피 해야 할 후회라면 짧게 하는 편이 낫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해야 할까 말까를 망설인다면 일단은 저지르는 편이 정신건강에 좋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중에서

나이가 들수록, 사회적 지위가 높아질수록, 아무 이야기나 속 터놓고 낄낄거리며 음담패설을 나눌 친구가 사라지는 까닭이다. 의무감으로, 하나도 재미없는 이야기를 나눠야 하는 사람들을 자꾸 만나야만 한다. 하는 이야기야 정말 뻔하다. 주가 떨어진 이야기, 땅값 오른 이야기, 누구누구가 떼돈 번 이야기, 아니면 정치인 욕하는 이야기. 특히 정치인 욕하기는 전 국민의 여가활동이 된 듯하다. 물론 가끔 농담도 한다. 그러나 그 내용이라야 돌고 돌아, 모든 사람이 다 아는 유머다. 썰렁하기 짝이 없는 이런 종류의 유머를 ‘아저씨 유머’라고 한다. 캐디 언니들도 억지로 웃어줄 따름이다. 어찌 행복할 수 있을까?
---「봄에는 발정하는 수컷처럼 설레야 옳다」중에서

우리 가족은 뒷산의 약수터를 다니며 서로를 흉내 낸다. 마치 내가 내 아버지를 흉내 내듯, 내 아들들도 나중에 자신의 자식들 앞에서 내 흉내를 낼 것이다.
그래서 아들은 아버지를 닮고, 그 아들의 아들은 또 그 아들을 닮고…. 이 세상의 모든 가족은 이렇게 서로의 기쁨, 슬픔을 공유하는 독특한 방식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가족을 떠나 먼 곳에 있으면 그토록 가족이 그리운 것이다. 가슴 저리도록….
---「우리 집 뒷산에는 ‘형제 약수터’가 있다」중에서

내 존재는 내가 좋아하는 일, 재미있어 하는 일로 확인되어야 한 다. 내가 좋아하는 것으로 존재를 확인하게 되면 내 사회적 지위가 아무리 변하더라도 내 존재를 찾아 헤맬 일은 없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그 어떤 일이 되었든 상관없다. 새소리 듣는 일이든, 개미새끼 보는 일이든 상관없다. 나훈아의 노래가 되었든, 슈베르트의 가곡이 되었든 상관없다. 내가 헤맬 때, ‘나’와 ‘내가 아 닌 것’이 구분되지 않아 헷갈릴 때, 내 면역시스템을 가동시켜 내 안 의 항상성을 유지시킬 수 있다면 그 어떤 것이 되어도 상관없다. 남 들에게 피해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찾아내야 한 다. 그것이 바로 내 존재를 확인하는 비결이다.
---「도대체 댁은 누…구…세요?」중에서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의무’만 있고 ‘재미’는 잃어버린
이 시대 모든 남자들을 위하여!

발칙한 제목으로 중년 남자들의 열렬한 공감대와 아내들의 뜨거운 호기심을 불러일으켰던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가 새롭게 출간되었다. 출간 당시 단숨에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30만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이 책은,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 중국 등지에까지 수출되며 어느 사회에서나 겪는 남자들의 공감대를 형성하며 명실상부 남자들의 문화심리학서로 자리 잡았다. 이번 2015년 개정판에서는 새로운 편집과 더불어 ‘남자’와 관련한 짤막한 포토 에세이를 추가해 더욱 볼거리를 풍부하게 했다.
이 책을 통해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단 하나다. “남자들이여, 의무와 책임을 벗어던지고 재미있게 살아라.” 정신없이 달려와 보니 어느 순간 사회적 지위가 높아졌고, 책임감도 무거워져버린 남자들. 하지만 그 사회적 의무감과 압박감 때문에 그 어디에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할 곳이 없어져 버린 남자들. 철들지 않는 ‘영혼’과 갑옷 같은 ‘현실’ 사이에서 탈출구가 없는 그들을 대신해 저자는 통쾌하고 시원하게 남자들만의 이야기를 쏟아내고 ‘재미있게 살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나’를 잃어버리고 사는 이 시대의 대한민국 남자들을 위한 자기 찾기의 첫걸음이 되어준다. 미아가 되어버린 남자들의 심리적 결핍을 이해하고 잃어버린 자신을 찾아갈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은 무엇인지, 무엇을 할 때 행복한지, 나는 어떻게 살고 싶은지를 모른다면 이 책을 통해 그 여백을 채워나갈 수 있을 것이다.


왜 우리는 행복하기 힘든 것인가?
인생이 재미없다면 당신만의 ‘리추얼’을 만들어라!

이 책은 아주 가끔 결혼을 후회하는 남편(저자)과 아주 가끔 결혼에 만족하는 아내(저자의 아내)의 이야기로 시작한다. 농담처럼 웃고 넘기자니 어디선가 본 듯한 느낌이 들어 찜찜하다. 바로 대한민국 부부들이 처한, 우리집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함께 있으면 행복해야 할 부부가 같이 있는 시간이 조금도 즐겁지 않다는 것.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걸까?
저자는 그 원인을 ‘사는 게 재미없는 남자들’에서 찾는다. 억압된 욕망과 무거운 책임 사이에서 ‘나’라는 존재는 철저하게 외면하며 살아온 대한민국 남자들이 주체적으로 사는 방법을 까먹어버렸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는 자식이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보다는 아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하다 보니 ‘나’의 삶을 잃어버렸다. 하지만 인생은 ‘남의 이야기’로 사는 것이 아닌 ‘나의 이야기’를 만드는 것. 저자는 지금이라도 당장 ‘나’의 삶을 찾아야 한다고 말한다.
그 하나의 방법으로 저자는 내 삶의 리추얼(의식)을 만들 것을 제안한다. 반복되는 행동패턴과 더불어 일정한 정서적 반응과 의미부여의 과정이 동반되는 리추얼은 쉽게 말해 감정이 담긴 습관이라 생각하면 된다. 어려운 일이 아니다. 상대방을 만져주는 스킨십 같은 원초적 리추얼에서부터 손잡고 산책하는 일상의 리추얼까지 의미를 부여하고 그것에서 행복감을 느끼는 자기만의 리추얼을 만들면 된다.
내 삶이 행복하려면 반복되는 정서적 경험이 풍요로워야 한다. 낯선 정취로부터 오는 독특한 정서적 경험을 원해 떠나는 여행과 마찬가지다. 여행을 떠나지 않더라도 일상에서도 리추얼을 개발해 내 삶의 재미를 만들면 된다. 커피를 직접 갈아 마시기 시작하며 커피향에 취해 일상을 탈출하는 리추얼을 만든 저자처럼 말이다.


누군가의 남편이자, 아들이자, 아버지여,
이제는 ‘나’를 찾고 ‘재미있게’ 살아라!

“나는 젊었을 때 정말 열심히 일했습니다. 그 덕에 63세에 당당한 은퇴를 할 수 있었죠. 그런 지금 95번째 생일에 얼마나 후회의 눈물을 흘렸는지 모릅니다. 내 65년의 생애는 자랑스럽고 떳떳했지만, 이후 30년의 삶은 부끄럽고 후회되고 비통 한 삶이었습니다.”(299쪽)

동아일보 한 칼럼에 실린 ‘어느 95세 어른의 수기’의 내용 중 일부이다. ‘평균수명 100세 시대’가 되었지만 아직까지도 은퇴 이후 남은 삶을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는 남자들이 대부분이다. 그저 열심히 일하는 남편이자, 아버지로 살아왔기 때문에 그 역할이 사라져버린 순간 무얼 해야 할지 모르는 아노미 상태에 빠져버리는 것이다. 하지만 은퇴 후 30여년 이라는 인생을 그렇게 무의미하게 흘려보낼 수만은 없지 않은가!
골프를 치든, 낚시를 하든, 자동차에 홀릭하든 더 늦기 전에 ‘내 이야기’를 만들어야 한다. 피부로 느끼는 삶의 기쁨이나 슬픔에 관한 이야기, 내 가족, 친구들과 공유할 수 있는 자잘한 즐거움과 설렘에 관한 이야기 말이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는 그렇게 살았던 저자 자신의 경험과 그렇게 할 수 있다는 문화심리학적 학문적 근거를 토대로 그 방법을 알려준다. 그리고 대한민국 남자들에게 말한다. “무조건 재미있게 살아라. 모두가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래야 한다."

회원리뷰 (24건) 리뷰 총점9.0

혜택 및 유의사항?
삶의 재미를 잃어버린 철부지 남자들을 위한 응원가 내용 평점5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수퍼스타 g*******g | 2017.03.09 | 추천9 | 댓글10 리뷰제목
발칙한(?) 제목부터 독자의 눈길을 확 잡아챈다. 유부남이 뭘 믿고 저런 소리를 공개적으로 할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책을 편다. 하지만 곧 진실은 밝혀진다. 역시 그도 한국 남자다. 프롤로그에서 혹시라도 아내가 오해할까봐 석고대죄를 하며 아양을 떤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가끔 후회하고, 아내는 나와의 결혼에 대해 아주 가끔 만족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책 제목;
리뷰제목

발칙한(?) 제목부터 독자의 눈길을 확 잡아챈다. 유부남이 뭘 믿고 저런 소리를 공개적으로 할까 하는 걱정스런 마음으로 책을 편다. 하지만 곧 진실은 밝혀진다. 역시 그도 한국 남자다. 프롤로그에서 혹시라도 아내가 오해할까봐 석고대죄를 하며 아양을 떤다. 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가끔 후회하고, 아내는 나와의 결혼에 대해 아주 가끔 만족한다는 것이다. 아무튼 책 제목에서 부사는 빼는 것이 좋다는 걸 배웠다.

 

'문화심리학'이라는 독특한 프레임으로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남성들의 내면을 해부한다. 삶에 대한 불안감, 아이덴티티의 혼란, 소통의 부재, 이로 인한 존재감 부족이라는 현상과 그 이유를 저자만의 코믹한 필치로 그려낸다. 성공 프레임으로 살아온 중년의 남자들에게 이젠 행복 프레임을 제시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남과 비교하지 말고, 성공에 목매지 말고, 삶의 과정 하나하나에서 나만의 작은 행복을 찾아야 한다는 점을 조곤조곤 이야기한다.  

 

남자들이여, 의무와 책임감을 벗어던지고 재미있게 살아라. 저자가 이 책을 통해 현대 남성들에게 주는 메시지이다. 사소한 일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진정으로 즐거운 일을 찾아 이를 소중히 여기고 나만의 의식(ritual)로 발전시켜 나가자는 것이다. 제목에서 많은 아내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켰고, 내용에서 내면적으로 연약한 수컷들의 마음을 어루만져 준 덕분에 1판에서만 30만부가 팔렸다.  

 

최근 불안한 정치현실에 대한 개인들의 관심과 참여가 뜨겁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사람들은 주말마다 광화문 광장으로 향한다. 이 책을 읽으면 정치적 이유 이외의 문화심리적 측면에서도 이 현상을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현재 우리의 삶에는 남에게 이야기해 줄 나만의 감동적 이야기가 없다는 반증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이 재미없고 너무 팍팍하다는 말이기도 하다. 결국 광장으로 쏠린 관심과 불만을 잠재우는 근본적인 방법은 국민 개개인의 삶을 가슴 설레는 자신의 이야기로 채워나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재미있다는 점이다. 기본적인 컨텐츠가 있으면서 적절한 유머감을 가미한 작품이기 때문인 것 같다. 저자도 다시는 이렇게 재미있는 책은 쓰지 못할 것 같다는 너스레를 떨고 있다. 인생의 가장 중요한 것이 삶을 재미있게 영위하는 것이라면 책도 쉽고 재미있게 써야 독자들에게 행복을 주지 않을까? 어떻게 보면 개인사에 가까운 이야기도 가벼운 필치로 거리낌없이 밝히는 그의 태도가 그런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 멋있는 그리고 맛있는 책이다. 

9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9 댓글 10
파워문화리뷰 부부의 연을 맺고 얽힌 실타래를 푸는 마음으로 살아갈 일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5점 스타블로거 : 블루스타 샨**티 | 2016.02.12 | 추천7 | 댓글6 리뷰제목
   체감 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한여름 공설운동장에서 달리는 50대 중반의 남편을 보고 10대 청춘들은 선생님께 졌다고 브이를 그리더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어느 날 미세먼지가 자욱하니 야외운동하다 건강을 해치겠다고 하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린 남편은 운동장 트랙을 열다섯 바퀴 돌고 집으로 왔다. 마라톤에 빠진 남편의 광적인 행동에 공포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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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체감 온도가 35도를 웃도는 한여름 공설운동장에서 달리는 50대 중반의 남편을 보고 10대 청춘들은 선생님께 졌다고 브이를 그리더라는 말이 예사롭지 않았다. 지난해 어느 날 미세먼지가 자욱하니 야외운동하다 건강을 해치겠다고 하는 아내의 말을 귓등으로 흘려버린 남편은 운동장 트랙을 열다섯 바퀴 돌고 집으로 왔다. 마라톤에 빠진 남편의 광적인 행동에 공포심이 들면서도 이 남자가 왜 이리도 광적으로 마라톤에 집착하는지 궁금해졌다. 그런데 저자의 글을 읽고 깜짝 놀라고 말았다. 결혼 생활에 심드렁해진 남편이 행동하는 것 중 하나라고 명시되어 있어 가장의 책무를 다하며 사느라 힘들었던 자신을 달래는 방편 중 하나가 아닌가 싶어 괴란쩍어진다. 지금껏 결혼 생활에 대한 회의는 아내인 나만의 일이라 여겼는데 남편 역시 회의를 품고 살았을 수도 있다고 여기니 그가 안돼 보인다.

 

   결혼 생활 25년째, 뜻대로 안 되는 게 많음을 익히 알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부분을 채우러 갈구하고 살아온 시간을 돌아본다. 그토록 원하는 사람과 결혼하였다면 모든 것을 끌어안고 상대의 행복을 위해 마음자리를 살피는 일부터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항변하기 일쑤였던 아내였던 자신은 이제 상대에 대한 기대와 욕망을 내려놓고 지낸다. 허탈감을 채우기 위해 주저리주저리 읊었던 것들이 무위로 돌아섰을 때의 망연한 상실감은 더 커져 채울 수 없는 부분은 깔끔히 접는 게 본인의 정신 건강을 위해 이롭다는 판단이 들어서였다. 베이비부머 세대로 은퇴가 멀지 않은 50대 중반의 남자의 늙수그레한 얼굴을 들여다보면 안쓰러움이 곳곳에 묻어난다. 책임을 다하고 살기 위해 고군분투하던 시간은 의미 없이 지나버렸고 오롯한 정신으로 살아갈 날이 많지 않은 나이에 설 자리를 잃어가는 이들의 아픔이 전해져 온다.

 

    이유 없이 화가 나고 눈물이 나면서 마음이 시리다던 친구들의 갱년기 증상을 들으면서 여자와 생물학적인 차이를 지닌 남자들은 별다른 감정의 기복 없이 중년을 넘기고 산다고 여겼는데 남자들 역시 갱년기를 앓는다고 하였다. 타인의 암보다 자신의 감기가 더 중한 증상으로 받아들여 왔던 점을 뉘우치며 계절이 바뀌는 길목에 감성적으로 흐르는 남성들의 감정 추이에 주목하며 대화로 마음을 나눌 필요가 있음을 망각해서는 안 될 일이다. 아내의 외로움과 우울함만 알아달라고 하소연할 줄 알았지 남편의 외로움과 상실감은 도외시한 채 지내왔다. 어쩌면 남편이 앞을 보고 뜀박질하며 질주한 것도 허탈함을 달래기 위해 자기 나름대로 찾은 돌파구였을 것이라 여기니 괜스레 미안해진다.

 

   초고령화 사회에서 노인은 젊은이들의 세금이나 축 내는 잉여 인간으로 비춰져 나이 들수록 품위를 유지하기 힘든 시대 양상을 보인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들의 쓸쓸한 노년이 연상되는 것은 퇴직 후 일거리 없이 빈둥거리며 지내다 보면 그동안 열심히 일한 흔적과 공도 없이 홀대 당할 수도 있다. 은퇴하기 전 길어진 노년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자구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동안 가장으로 가정 살림을 책임지고 살았던 삶의 멍에를 내려놓고 인생 후반부를 재미있게 보낼 수 있는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 지금껏 수동적으로 의무를 이행하여 왔다면 이제부터라도 스스로 재미를 찾을 수 있는 일을 찾아 취미 활동을 병행하며 인생의 주체로 설 때 행복은 따라 올 것이다.

 

   사랑하던 감정은 빛이 바랜 사진처럼 퇴색하여 아득하기만 한 결혼 생활을 돌이켜보면 후회스러운 일들이 더 많았던 것 같다. 남편의 말에 공대하며 그의 존엄성을 지켜주기보다는 그럴 거면 결혼은 왜 했냐고 항변할 때가 많았다. 친구와 조직을 위하며 바깥 활동에 왕성했던 젊은 시절의 감당하기 힘들었던 일들도 이제는 감당 못할 일은 없어 보일 정도로 배포를 키워주었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는 것처럼 절대적인 잣대로 부정적으로만 볼 일은 아니다. 남편 역시 지청구를 늘어놓는 아내가 좋기만 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에 미치자 서로 다른 성향을 인정하고 조금씩 배려하는 생활로 결혼 생활을 또 다른 정신 수양으로 삼으며 살아갈 일이다. 지금 무탈하게 지낼 수 있는 환경을 고맙게 여기며 결혼으로 찾은 소소한 행복을 발견하며 사는 일은 부부의 몫으로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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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아내와의 결혼을 후회한다. 아주 가끔. 내용 평점4점   편집/디자인 평점4점 하***문 | 2019.05.22 | 추천7 | 댓글0 리뷰제목
제목이 영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거니와 저자가 자뻑의 대마왕처럼 보여서 관심도 없던 책이다. 어쩌다 읽게 되었는데...  4-50대 아저씨들을 위로 혹은 대변하는 듯한 내용이라 동시대를 사는 아내의 한사람으로서 그들이 안쓰럽기도 바보같기도 찌질해 보이기도 해서 조금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남편한테 어떻게 해주어야 잘해주는 걸까 고민도 하게 되고. 그런데 살다보면 남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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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영 마음에 들지 않기도 했거니와 저자가 자뻑의 대마왕처럼 보여서 관심도 없던 책이다. 어쩌다 읽게 되었는데...  4-50대 아저씨들을 위로 혹은 대변하는 듯한 내용이라 동시대를 사는 아내의 한사람으로서 그들이 안쓰럽기도 바보같기도 찌질해 보이기도 해서 조금 복잡한 감정이 들었다. 남편한테 어떻게 해주어야 잘해주는 걸까 고민도 하게 되고. 그런데 살다보면 남편들만 그렇게 재미없이 의무감만 남은 채 외롭게 사는 것은 아니다. 작가가 자신의 부인을 팔뚝 굵은 쿨하고 강하고 적응 잘하는 능동적이고 남편이 의지하고 싶은 여인으로 그리는데 모든 아줌마가 그런 것도 아니다. 여자들도 남자들처럼 시덥지 않은 것에 외롭기도 우울하기도 괜히 깔깔거리기도 한다. 단지 여자들은 폭탄주나 다른 이성, 골프, 마라톤등으로 시간, 돈과 몸을 버리지 않는다는 차이가 있을 뿐. 작가 말로는 자신이 아줌마들한테 인기가 많다는데 착각이 좀 심하거나 조금 덜 떨어진 아줌마 팬들만 보았을 수도. ㅎ. 아무튼 수컷 본능 운운하며 망사스타킹과 무조건 예쁜 여자 타령, 소위 성공한 자들과의 골프에 미친 이야기 등등은 자기 일기에나 쓰지... 할 정도로 개인적이다.


그럼에도 나는 책 말미에 아주 큰 걸 발견했다.  나의 잊혀진 감탄 본능. 나는 원래 작은 것에도 오바스럽게 감사하고 감동하고 즐거워했던 사람이었다. 유전자가 좀 그렇다. 그런데 결혼후 육아 잦은 이사 저질체력 월말부부 잔병치레 사고 등을 거치면서 점점 나의 감동 지수는 내려갔다. 내가 우울증은 아니었는데 돌이켜 보니 우울증에 근접했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게 한 말이 있다. 그가 던진 '감탄'이란 단어. 저자는 책을 끝까지 읽을 필요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의 말을 따랐다면 이것을 찾지 못했을 것이다. 언제부턴가 나는 아무리 멋진 경치를 보아도, 아무리 맛있는 음식을 먹어도, 아무리 좋은 선물을 받아도 마음에서 우러나는 감동을 느끼지 못했다. 그렇게 즐겁지 않았던거다. 너무 가족에 매몰되어 가족 중심으로 살다보니 남들과 함께 할때면 왠지 불편하고 그시간을 낭비하는 것 같아 행복하지 않았다. 나중에는 내 삶 전체가 그저 의무감으로 분위기를 맞추기 위해 감동하는 척을 하며 살았던 것 같다. 그렇다고 무기력한 삶도 아니었는데 가슴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오는 감동 없는 삶, 그것은 수동적인 삶이었다. 


몇달 전 생사를 넘나든 교통 사고에서 살아남은 후 결심한것이 있었다. 언제 어찌 될 지 모를 인생 즐겁게 살자고. 이런 저런 사고나 병치레가 그동안 너무 우중중한 색의 옷차림때문인가 싶어 화사한 옷과 빨간 신발에 빨간 차까지 샀다. 그런데 그때 뿐이었다. 물질적인 것만 바꾼다고 마음가짐이 달라질 리 없을텐데 어리석게도 나는 그걸 기대했던 거다. 매마른 내 감정에 뭐가 빠져있었는지 몰랐으니까. 내 삶이 행복하지 않았던 것은 아니었는데 그 안에 감동과 감탄이 부족했었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이 책에서 건진 값진 깨우침이다. 


저자가 비호감이라 책에 어디 꼬투리 잡을 거 없나 하며 삐딱하게 읽었는데 내가 생각해도 내가 유치하다.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살것인가가 그의 삶의 화두라는데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받았으니 그도 왠만큼 공부한 사람이 아닐텐데 그 모든 위엄과 권위를 내려놓고 재밌게 놀기 위해 몸부림 친단다. 나도 사실 비슷한 사람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매사에 너무 신중하다 못해 무덤덤한 사람으로 바뀌었다. 결혼과 출산 육아 이후에 그렇게 된것 같다. 누구나 인생에는 몇번의 전환기가 있다. 나는 스무살에 부모 형제 그 누구도 내 인생을 책임져 줄 수 없다는 깨달음이 있어서 부모에게 감동을 주는 삶에서 나를 위한 삶을 살기로 인생의 목표를 바꾼적이 있다. 그래서 20대를 내가 원하는대로 살다가 30대에 결혼을 하고 또 다시 내가 아닌 남편과 아이를 위해 살면서 마냥 즐겁게만 살 수 없는 인생의 과정을 거치며 지금의 내가 되었다. 


몇일전, 지인으로 부터 암 투병으로 본인은 물론 주변 사람 모두를 힘들게 하는 어느 시부모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면서 우리는 양가 부모님들이 건강한 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이라며 안도했다. 남아 있는 시간이 긴것 같아도 건강하게 살 수 있는 날들은 생각보다 길지 않을 수 있으니 즐겁게 살자고... 나는 어느 순간부터 아이가 다 자라 결혼하고 나면 나도 나의 부모처럼 시간을 그저 흘려 보내면서 죽을 날만 기다리는 것이라고 생각한 것 같다. 언제 죽어도 상관 없을 것 같은 나이가 되면 다 그런 줄 알았다. 양가 부모님 모두 건강하게 살아계신데도 어처구니 없이 나는 내 부모도 하지 않을 생각을 하고 있었던 것이다. 죽어도 좋을 충분한 나이는 없는 지도 모른다. 


내용 중에 일본의 95세 할아버지가 영어 공부를 시작하면서 쓴 글이 인용되어 있다. 나도 신문에서 읽고 참 인상 깊었던 기사였다. 할아버지는 정년 퇴직할때까지 사람들에게 존경받으며 누구보다 성공적인 사회생활을 했지만 은퇴후 95세까지 죽을 날만 기다리며 30여년을 허송세월했다고 후회한다. 그래서10년후에 또 후회하지 않기 위해 95세에 뭔가 배우기 시작했다고. 세월이 흐른 후 같은 글을 다시 읽는 느낌이 그때와 같을 수 없다. 그 기사가 난 지 10여년이 지났다. 그 할아버지는 아직 살아계실까. 인생의 1/3을 죽을 날만 기다리며 살기에는 그 시간이 너무 길다. 아이는 자신의 인생을 찾아 대학으로 일터로 떠나갈 것이고 나는 남편과 은퇴 준비를 해야한다. 이제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시간이다. 이왕 하는 거 즐겁게 해야지. 작은 것에 감동하면서. 호불호를 떠나서 갱년기를 관통하고 있는 나같은 아줌마나 아저씨에게 그는 은인이다. 오늘부터 나는 감동하리라. 


가볍디 가벼워 뵈는 엉터리 박사 같이 생긴 여러가지 문제 연구소 소장이 즐겨 듣고 따라 부르는 음악이 슈베르트 가곡이라고 해서 오랜만에 들어봤다. 음악에, 들장미꽃, 숭어... 라디오를 24시간 끼고 살던 조숙한 10대때 내 모습이 보인다. 감성 충만하던 시절, 학교에서 배우던 곡들이다. 수동의 삶에서 적극적인 삶으로. 자연에 뛰어 들어 그 재미에 감동하는 삶으로 돌아갈 때가 됐음을 느낀다. 나의 남은 생을 자식도 남편도 누구도 책임져 주지 않을테니까.


오늘 'MINI 오픈카 미니어쳐' 를 선물로 받았다. 남편의 지인이 내가 추돌사고로 아끼던 중고 미니 자동차를 폐차했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나를 위로하기 위해 선물한 것이다. 얼굴도 모르는 그분이 참 고맙다. 진짜 자동차를 선물받은 것처럼 좋다. 장난감을 선물 받아 본 적이 기억도 안나는데 이렇게 신날 수가 없다. 남편에게 매일 매일 고맙다고 해야겠다. 저자는 캠핑가를 사고싶다고 했는데 내겐 오픈카가 생겼다. 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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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플래티넘 t****j | 2023.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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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찬*람 | 2021.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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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용, 재밌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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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ES마니아 : 골드 c**********e | 2017.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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