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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교회 큰 밥상

작은 교회 큰 밥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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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05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153*224*20mm
ISBN13 9788935015504
ISBN10 8935015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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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추둘란
경남 통영에서 자랐다. 대학에서 농학과 영문학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현대소설을 공부했다. 녹색연합에서 펴내는 월간 「작은 것이 아름답다」에 연재한 글을 묶어 「그래도 콩깍지」를 펴냈다. 식물에 대한 관심과 사랑으로 「파브르 식물이야기」를 풀어서 썼다. 다훈증후군 아들을 키우며 하나님을 경험한 이야기를 주위에 들려주기 좋아하며 원예치료사로서 장애학생, 다문화 이주 여성, 치매 어르신들을 만나 위로와 사랑을 전하고 있다. 충남 홍성의 작은 시골 교회에서 목녀로 섬기다 김포로 이사했고 현재 방화동 제자삼는교회에서 목녀로, 주일학교 교사로 섬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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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니, 43년의 인생이 바람처럼 한 번에 휘익 지나가버렸다. 4남 2녀의 막내이다 보니 나이 많은 아버지와 대화 없이 살았고 어머니의 사랑도 그다지 받지 못했다. 공부도 많이 하지 못했고 그 흔한 대학 졸업장도 없다. 번듯하게 내세울 만한 재주도 없고 경제적으로 부유한 사람도 아니다. 사업이라고 벌여놓았다가 빈털터리가 되었고 조직폭력배에게 쫒기고 맞기도 했다. 그런 삶이 하나님을 만나기 전까지 내 인생 스토리의 전부였다. 그렇게 한평생 헤매며 살다가 죽을 인생이었다.
그런데 제자삼는교회에서 하나님을 만나고 나니 모든 것이 달라졌다. 하나님을 만나지 못했다면, 목자가 되지 않았다면, 인생의 풍족함이나 부요함이 무엇인지 알지도 못하고 경험하지도 못하고 살았을 것이다. 그런데 나와 우리 가정이 무엇이라고 지금 이런 축복을 누리게 되었는지 그 은혜가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고 깊다.
〈잃을 것 잃었으나 버릴 것 버렸으나_ 본질을 깨닫다〉 증에서

“너는 담배도 못하냐?”
친구들에게 얕잡히는 게 싫었다. 그들과 어울리려면 비슷하게라도 따라해야 했다. 좋은 고등학교에 갈 리 없었다. 입학하니 친구들의 생활도 나와 비슷했다.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사고를 칠 수 있었고 탈선할 수 있었다. 술·담배, 가출, 본드 흡입, 삥 뜯기, 이성 교제를 하는 친구들 속에 항상 내가 끼여 있었다. 폭력사건도 자주 일어났다. ......
가까스로 고등학교를 졸업했다. 그리고 지방에 있는 한 대학에서 소방안전관리를 전공하여 무사히 졸업했다.
“아는 술집이 있는데 매니저로 일할래?”
졸업 후 첫 직장으로 술집을 소개받았다. 다른 사람들이 출근하는 아침 아홉 시에 나는 술에 취해 퇴근했다. 어느 날 아침엔가 눈을 떠보니 공원의 국기 게양대였다.
〈나 같은 사람도 사랑하시나요?_ 아버지와 동생의 죽음〉 증에서

신접살림을 차렸다. 신기했다. 사랑하는 여자와 단 둘만 산다는 것이 참 좋았다. 아내와 한집에서 밥 먹고 잠 자고 ……. 그렇게 살면 드라마처럼 계속 행복하기만 할 줄 알았다. 그런데 현실은 그게 아니었다.
아내와 마찰이 일기 시작했다. 원인은 나였다. 잠을 신혼집에서 잔다는 것만 빼놓으면, 나머지 생활은 결혼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없었다. 친구와 술이 문제였다. 결혼을 했지만, 귀가 시간은 새벽별이 뜨는 시간이었다. 집안일은 내 알 바 아니었다.
“서울에 아는 사람은 당신뿐인데, 나는 어디 갈 데도 없어요.”
“당신이 하숙생이에요? 그럼 나는 뭐에요?”
“이렇게 살려고 나랑 결혼했어요?”
“이건 아니잖아요? 가장이면 책임을 져야지.”
“보자보자 하니까 진짜 너무 하네.”
아내가 쏟아내는 말이 점점 더 거칠어졌다. 아니, 독하게 변해갔다. 육두문자도 난무했다.
제대 후, 아버지 공장에서 일을 거들었다. 아버지 사업을 이어받으면 되겠다 싶었기에 앞날에 대해 고민하지 않았다. 나의 즐거움은 오로지 친구와 술이었다. 대중가요의 제목처럼 ‘이 밤의 끝을 잡고’ 음주가무를 즐기며 놀았다.
홍대 앞 단골집에서 대여섯 명의 친구들과 거의 매일 술을 마셨다. 그리고 새벽이 밝아오도록 밤거리를 헤매었다. 술을 마시면 객기가 올라와, 지나가는 사람에게 괜히 시비를 걸거나 패싸움을 하였다. 언젠가 친구들과 함께 홍대 재학생 한 명을 때렸다. 얼마나 때렸는지 그이가 병원에 실려 갔다. 벌금을 내었고 그 때 돈으로 500만원의 합의금을 물었다.
〈이 밤의 끝을 잡고 놀던 남자 _ 이렇게 살려고 결혼했어요?〉 증에서

밤마다 불면증에 시달렸다. 하지만 날이 밝으면 다시 마음을 독하게 먹고 일어나야 했다. “애들아, 일어나. 얼른 세수하자.”
새벽 다섯 시였다. 아이들은 잠에 취해 제대로 눈도 뜨지 못했다. 남들 다 자는 그 시간에 온 식구가 일어나야 했다. 음식을 만들고 청소까지 하며 정신없이 뛰어다녔다. 새벽마다 전쟁이 따로 없었다.
핸드백을 챙겨 들고 막내를 등에 업고 셋째 손을 잡고 어린이집에 보낼 기저귀가방을 챙겨서 집을 나섰다. 버스정류장까지 그런 모양으로 걸어갔다. 출근도 하기 전에 이미 온몸의 진이 다 빠졌다. 혼자 걸으면 십 분 거리였다. 하지만 아이들 걸음걸이에 맞춰야 하니, 정류장까지 30분이나 걸렸다.
어린이집에 도착하면, 문도 열지 않았다. 어떤 때는 원장 선생님의 단잠을 깨우기도 했다. 내 출근 시간을 맞추려면 실례를 무릅써야 했다.
셋째와 막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 주고 다시 복지관까지 두 정류장을 걸어서 출근했다. 맑은 날은 그래도 괜찮았다. 비나 눈이 오면 그 비와 눈을 다 맞으며 출근해야 했다. 출퇴근하면서 하루도 울지 않은 적이 없었다.
술을 마시기 시작했다. 어려움을 잊어버리는 방법은 그것밖에 없었다. 한두 병으로는 부족했다. 아예 박스로 갖다 놓고 마셔대었다. 그렇게 5년의 세월을 눈물로 보내었다.
어렵고 힘든 그 시간을 어찌 버티었을까 생각해보니 감사하게도 그 원동력은 아이들이었다. 내가 없으면 안 되는 아이들이었다. 아니, 사실은 그 반대였다. 나를 위해서 없어서는 안 되는 아이들이었다. 아이들 덕분에 딴생각을 할 수 없었던 것이다.
친정어머니는 중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늘 강하게 나를 잡아주셨다.
“아이 넷 둔 엄마는 독해져야 된다. 울어서도 안 되고 울 자격도 없다.”
〈비바람이 앞길을 막아도 _ 울어서도 안 되고 울 자격도 없다〉 증에서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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