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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공부

아는 만큼 보이는 그림공부

: 서양화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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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251쪽 | 474g | 163*230*15mm
ISBN13 9788970597621
ISBN10 89705976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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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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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장윤정
영남대학교에서 의상디자인을 전공하고 도쿄외국어대학교에서 일본문학을 공부했다. 서울외국어대학원대학교 통번역대학원을 수료하고 일본로컬가이드 한국어(번역) 강사로 활약했으며 현재 출판번역가, 통번역 프리랜서로 활동하고 있다. 저서에 『일본통역안내사 기출문제 해설집』, 옮긴 책으로는 『커피와 샌드위치』, 『고객의 80%는 비싸도 구매한다!』, 『Shiraki Akira DESIGN LIFE』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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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히 르네상스라고 하면 기독교 문화를 대신하여 고대 그리스 문화가 전적으로 부흥한 것처럼 생각하기 쉽지만 그렇지는 않다. 귀족과 상인이 새롭게 대두했다고 해도 최대 권력자는 여전히 로마 가톨릭 교회였다. 미술에서도 수적으로만 보면 그리스 신화보다 기독교 회화 쪽이 압도적으로 많이 제작되었다.
그러면 무엇이 ‘부흥’했느냐고 묻는다면, 회화 부문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인 ‘생생한 인체 묘사’를 들 수 있다. 해부학적으로 보나 원근법적으로 보나 아직 미흡한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보티첼리의 비너스만 해도 중세 성모상과는 비교가 안 될 만큼 생생하고 생동감 있게 묘사되어 있다. 이러한 인체 묘사는 이 시기의 기독교 회화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르네상스기에는 성모 마리아의 그림도 비너스의 모습에 그대로 옷만 걸친 것 같은 착각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사실적이고 생생하게 묘사되었다.
--- p.31

그야말로 자기주장이 강한 자화상이다. 1500년 당시에 이렇게까지 ‘자기중심적’인 자화상을 그린 화가는 이탈리아에서도 찾아볼 수 없다. 중세 이후 장인의 도시 뉘른베르크에 어떻게 이렇게 근대적인 자아와 예술가 의식이 싹튼 것일까? 아마도 당시 독일 남부에서 일어난 종교개혁과 무관하지 않을 것이다. 같은 기독교라 하더라도 가톨릭은 돈을 교회에 기부하거나 면죄부를 사면 죄가 사해져 구원을 받는다는 주의였다. 반면 프로테스탄트의 교리는 구원을 받기 위한 노력도 자신에게 달려 있고, 그 결과로 얻는 이익도 개인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이었다. 노력한 만큼 벌이가 가능한 상공업자들에게는 후자가 적합할 것이다. 독일 남부에서 종교개혁이 일어난 것은 장인과 상인이 힘을 합쳐 자립심을 키웠기 때문이다. 그렇게 보면 뒤러의 강렬한 자의식도 시대와 장소가 만들어 낸 필연이었는지도 모른다.
--- p.61

이 그림은 셰익스피어의 희곡 「햄릿」 중에서, 계속되는 불행에 마음이 병들어 강에 몸을 던진 오필리아가 노래를 부르면서 가라앉는 장면이다. 이 작품이 세상에 나오기 4년 전, 밀레이는 같은 국립미술학교에 다니던 헌트와 로세티 등과 ‘라파엘전파 형제단’을 결성했다. 그들은 보수적인 아카데미가 규범으로 우러러 보는 라파엘로 이전의 초기 르네상스와 중세의 회화를 재검토해 경직된 미술계에 새바람을 일으키자고 맹세했다. 성서와 그리스 신화가 아니라 영국의 고전 셰익스피어에서 제재를 찾았던 것도 민족의 전통으로 돌아가기 위해서였다. 4개월이나 시간을 들여 배경용 경치를 사생하고 모델에게 욕조에 들어가 자세를 잡게 한 것은 라파엘로처럼 이상화한 미가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자연을 생생하게 묘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카데미를 정면으로 반박할 의미로 세상에 내놓은 이 작품이 1852년의 아카데미 주최 전람회에서 좋은 평을 얻자 밀레이는 의형제를 맺은 동료들과 깨끗이 결별했다. 그 다음 해에는 아카데미 준회원이 되었고, 나중에는 회장까지 되었다.
밀레이가 빠진 후기 라파엘전파는 로세티, 존스, 모리스를 중심으로 자연보다 내면의 정신을 중시했다. ‘라파엘로 이전으로 돌아가라’는 주장은 예술과 공예의 구별이 없었던 중세 장인들의 직업정신의 복권을 지향하는 모리스의 미술공예운동으로 발전해 근대 산업디자인에 큰 영향을 미쳤다.
--- p.132

22세에 파리로 온 세잔은 신고전주의처럼 자연을 충실히 옮기는 것이 아니라 화가가 자연에서 느낀 점을 표현하는 인상주의에 공감했다. 하지만 순간적인 인상을 감각적으로 담아내는 것만으로는 만족하지 못하고 좀 더 보편적이고 이론적인 회화를 추구하게 되었다. 파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자 고향으로 돌아가 자기 힘으로 이 과제에 대해 골몰한 세잔이 평생의 테마로 고른 것이 바로 생트빅투아르 산이었다.
세잔은 빛에 반사된 산이 아니라 바위산의 존재감 그 자체를 그리고자 하였다. 깊이와 양감을 나타내기 위해서 자연을 원형, 삼각형, 사각형 같은 평면이 아니라 구형, 원추형, 입방체와 같이 입체형으로 분할해 다시 조합하거나 다른 각도에서 본 형태를 겹쳐서 맞춰 보거나 했다. 이러한 기법은 후에 피카소에게 큰 영향을 주었으며 입체파를 탄생시켰다.
자연의 깊은 곳에 있는 본질을 붙잡으려고 한 세잔의 시도는 이윽고 ‘회화는 자연을 모방하는 것이 아니라 재구성해야 하는 것이다’라는 신념에 이르게 된다. 이쯤 되면 자연과는 무관하게 색과 형태를 구성하는 추상주의까지 거의 다 온 것이다. 이 작품이 추상화처럼 보이는 것도, 세잔이 ‘현대회화의 아버지’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 p.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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