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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움은 그림이다

그리움은 그림이다

화가가 있는 도시-01이동
박인식 | 문예마당 | 2000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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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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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47쪽 | 크기확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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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박인식
경북 청도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를 졸업했다. 월간 <산> 기자를 거쳐 월간 <사람과 산>의 발행인 겸 편집인을 지냈다. 현재 파리 시내 세느강 근처로 거처를 옮겨 그림과 산을 주제로 한 글을 쓰고 있다. 저서로는 인상파 미술기행 『햇살속에 발가벗은』, 중국 기행산문집 『나는 아직도 그 악어가 그립다』등이 있고, 1997년 방영된 MBC 창사특집 미니시리즈 『산』의 원작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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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에 대해, 다른 사람의 인생에 대해, 시간에 대해, 그리고 무엇보다 자신에 대해 솔직할 수 있는 가슴에 관해서 뭔가를 솔직하게 토로하고 싶은 욕구가 이 책을 쓰게 했다. 솔직한 사람들에게서만 천재성이 드러난다. 그리움이야말로 그림을 그려내는 힘인 동시에 그 본질이어서 절대적 그리움은 결국 그림이 되고 만다. 그리움은 곧 그림이며, 그림은 곧 그리움인 것이다. 그림이 된 나의 이 그리움은 어디로 향해 이토록 오랫동안 날개짓을 치고 있는 것일까. 그러나 구원 따위는 오지 않는 세상임에도.
--- p.5,7,8
암스테르담에서 내가 겪었던, 아니 그보다는 암스테르담의 화가 램브란트가 온몸으로 살았던 1600년대 중반 네덜란드 사회의 총체적인 어둠 속으로 서울 미아리 일대가 가라앉는 시각이면 '매미'라 불리는 반딧불이 의상의 여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인간 전시장의 창가에 앉아 미소를 팔기 시작한다.
--- p.97
나는 지금 일손을 멈췄다. 무엇인지는 알 수 없으나 마음속에 온화하게 번지는 것이 있다. 색채가 나를 잡았다. 내가 색채를 찾을 필요는 없다. 색채가 나를 영원히 잡은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행복한 순간이 아니고 무엇이랴, 나는 화가인 것이다.
--- p.204
그의 그림을 조명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빛이 아니라 어둠이었다. 묘하게도 그의 어둡고 음산한 작품은 어둠 속에서 더욱 빛났다. 암스테르담에는 그런 램브란트의 그림을 빛내는 데 더없이 마땅한 짙은 어둠이 깔려 있었다.

모든 발광체는 제가 지닌 빛을 드러내기 위해서 어둠을 필요로 한다. 반딧불이의 존재 이유는 빛이 아니라 어둠에 있는 것이다. 우리는 그런 반딧불이를 의구한 산천이 아니라 속칭 '미아리 텍사스'에서 만날 수 있다.

암스테르담에서 내가 겪었던, 아니 그보다는 암스테르담의 화가 램브란트가 온몸으로 살았던 1600년대 중반 네덜란드 사회의 총체적인 어둠 속으로 서울 미아리 일대가 가라앉는 시각이면 '매미'라 불리는 반딧불이 의상의 여인들이 삼삼오오 짝을 지어 인간 전시장의 창가에 앉아 미소를 팔기 시작한다.

그녀들을 한 껏 돋보이게 만드는 것은 그녀들이 베게삼고 있는 우리 사회의 어둠이다. 그 어둠에 대비되어 반딧불이처럼 반짝이는 그녀들을 볼 때마다, 나는 저 먼 북구 암스테르담의 어둠을 직시하던 램브란트의 작품을 떠올리고는 한다.

나는 램브란트의 작품에서 언제나 인간 반딧불이를 목격한다. 캔버스에 물감을 두텁게 칠하는 기법인 임파스토(impasto)와 강렬한 명암대비인 키아로스쿠로(kiaroscuro)에 의해 완성된 램브란트의 인물들은 한결같이 어둠 속을 나풀나풀 날아다니는 반딧불이로 보였다.
--- p.97-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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