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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학교

흔들리는 학교

[ 개정판 ] 문학의 즐거움-50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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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60쪽 | 298g | 153*225*10mm
ISBN13 9788968301414
ISBN10 896830141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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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가시카와는 아주 힘든 일을 당하고 있었어요. 이 학교에서 계속 힘든 일을 겪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그러니까 너는 그 아이가 집단 괴롭힘이라도 당했다는 말을 하고 싶은 거로군.”
순간, 그 자리가 잠잠해졌다가 바로 다시 웅성거리기 시작되었다. 하지만 그 웅성거림은 오래 지속되지는 않았다.
“오카자키, 이제 됐어. 자리에 앉아.”
어느새 옆에 와 있었던 쓰야마 선생님이 빠른 말로 주의를 주고, 나를 억지로 앉혔다.
교장 선생님은 포기한 듯이 고개를 좌우로 흔들고 있었다. 그리고 더 이상 내 쪽을 보려고 하지 않고 자리로 돌아갔다.
다른 선생님이 얘기하여 사회자들이 다시 모임 진행을 재개했다.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학년 모임은 진행되었다.
난 아이들 사이에 앉아, 참기 힘든 어색함과 외로움을 느꼈다. 주위에 있는 반 아이들 어느 누구도 내 쪽을 쳐다보지 않았다. 마치 나 같은 아이는 그 자리에 없는 것 같았다.
좀 전까지 함께 얘기했던 옆자리의 아이는 지금은 입을 굳게 다물고, 앞만 바라본 채로 앉아 있었다. 절대로 내 쪽으로 눈을 향하려고 하지 않았다.
누군가의 시선이 느껴져 뒤를 돌아보았다. 하지만 그곳에는 그저 말없이 앉아 있는 반 아이들 몇 명이 있을 뿐이었다.
-52~53쪽 중에서-


“나는 비겁하고…… 나쁜 사람입니다.”
우리는 그때 다케이가 울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꼼짝 않고 서 있는 다케이는 결국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고 어깨를 들썩였다. 긴 앞머리에 다케이의 얼굴이 가려졌다. 우리는 다케이를 가만히 바라보는 것 밖에 할 수 없었다.
다케이가 열심히 얘기를 계속하려고 하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말이 목 안에서 박혀 조각조각 신음하는 소리처럼 울리기만 할 뿐이었다.
쓰야마 선생님은 다케이를 멈추게 하지는 않았다. 말없이 앉아서 가만히 다케이를 바라보고 있었다. 재촉하지도 서두르지도 않았다. 선생님은 단지 가만히 기다리고 있을 뿐이었다.
“나는…… 이제…… 괴롭힘을 당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다케이가 자세한 말을 꺼낸 것은 잠시 후부터였다.
“그래서 나는…… 대신 히가시카와가 괴롭힘을 당하면 좋겠다고…… 늘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계속 그렇게 생각했습니다……. 나는…….”
우는 소리가 다케이의 입에서 흘러나왔다. 그런데도 다케이는 말을 짜내었다.
“나는 교활한 사람입니다……. 정말 못됐고…… 구제할 수 없는 나쁜 아이입니다…….”
다케이는 더 이상 말을 계속할 수 없었다.
마침내 쓰야마 선생님이 겨우 입을 열어 됐다고 하자 다케이는 비틀거리듯이 자리로 돌아갔다. 앉은 후에도 다케이는 계속 울고 있었다.
무엇인가 조금은 변한 것 같은 느낌이었다.
그 후에도 선생님은 다른 아이들을 지명했다. 다부지고 덩치 큰 남자아이, 앞머리를 핀으로 꽂은 여자아이, 빨간 안경을 쓴 여자아이가 계속해서 앞에 섰다.
-147~149쪽 중에서-
--- 본문 중에서

추천평 추천평 보이기/감추기

이 책은 단순히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폭력의 실상을 잘 보여 주고 있다. 그래서 학교 폭력에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꼭 일독을 권하고 싶다.
주인공 오카자키는 새로운 학교로 전학가면서 집단 따돌림을 당하게 된다. 하지만, 오카자키는 이전 학교에서 친구인 가나에 대한 따돌림에 동참했던 가해자 내지 방관자였다. 이렇게 학교 폭력에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바뀔 수 있다. 결국 인간이란 어떤 상황에 처하면 자신이 살아남기 위해 다른 사람을 희생양으로 몰고 갈 수 있고, 다른 사람을 괴롭힘에 의해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으려는 취약점을 갖고 있는 셈이다.
-전겸구(심리학 박사, 건강심리학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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