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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을 꿈꾸는 뒷간
이동범 | 들녘 | 2000년 09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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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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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09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32쪽 | 402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5271632
ISBN10 897527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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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동범
저자는 겨레문화답사연합회의 대표 일을 맡으며 우리의 전통 문화를 보존하고 널리 사람들에게 알리는 일을 해오다가 1999년 3월에 충남 아산으로 귀농했다. 1,600평의 땅에서 아내와 함께 2년째 농사를 지어온 저자는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고 거의 가족들의 인분만으로 유기농사를 실천하고 있다. 귀농하면서부터 맡았던 계간잡지 <귀농통문> 편집위원 일까지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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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에는 모든 집이 아궁이에 불을 땠는데 여기에서 나오는 재를 쌓아놓는 곳간이 잿간이다. 예로부터 재는 농사용 거름으로 많이 활용되었다. 재는 알칼리 성분이 많아 산성화된 토양을 회복시키고 식물의 목질부를 튼튼하게 하는 동시에 작물의 병충해를 막아주는 구실을 했기 때문이다.

또한 인분 위에 재를 껴얹으면 우선 냄새가 나지 않을 뿐더러 날벌레와 충이 접근하지 못한다. 재거름은 앞서 말했듯이 매우 쓸모 있지만 바람에 잘 날리는 단점이 있는데 이렇게 똥재로 만들어놓으면 바람에 날리지도 않을 뿐더러 논밭으로 운반하기도 편하다. 따라서 아궁이에서 재가 나오면 버리지 않고 잿간을 마련하여 이곳에 모두 모아놓았다.

잿간변소란 잿간이 있는 집에서 뒷간을 따로 두지 않고 잿간의 한켠에다 볼일을 볼 수 있도록 하여 뒷간을 겸한 잿간을 말한다. 하지만 형편이 넉넉한 양반집 같은 경우에는 잿간에 뒷간 시설을 겸하는 구조로 하지 않고 볼일 보는 잿간과 여기에서 수거한 똥재를 보관하는 잿간을 따로 두기도 했다. 잿간의 기본 구조도 뒷간을 겸했는가 분리했는가에 따라 약간 다르다.
---pp.78~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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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전통 문화 유적지를 답사하며 절간의 해우소에 특히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 처음에는 하나의 건축 문화 형태로서 관심을 가졌지만 나중에는 언덕이라는 짜투리 공간을 효율적으로 이용하면서 동시에 농사에 쓸 거름을 만들어내는 퇴비 공장(?)으로 쓰였다는 점에 더 관심을 갖게 되었다. 작년에 귀농하면서부터 저자는 당장의 현실 문제에 부딪쳤다. 무공해 유기농업을 짓기 위해서는 인분만큼 훌륭한 거름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게다가 편집위원으로 글을 쓰고 기획에 참여했던『귀농통문』에서 뒷간 책을 내자는 제안을 하여 당장 뒷간 조사에 착수해야 했다.

혹시 서점에 이와 관련된 책자가 없을까 뒤져보았지만 해우소에 대한 책이 두어종 있을 뿐이었다. 그것도 거름 공장으로서 파악한 것이기보다 독특한 건축 양식에 중점을 둔 것이어서 별로 도움이 되질 않았다. 그밖에 일반적인 화장실 문화에 대한 가십(Gossip)적인 얘기를 다룬 책 정도가 전부였다. 저자는 이러한 뒷간을 조사하기 위해 일년동안 전국을 돌아다녔다. 뒷간들이 주로 지역의 특성에 따라 형태를 달리하기 때문에 전통 뒷간을 이해하려면 힘들어도 그 수밖에 없었다. 제주도에만 있는줄로 알았던 통시형 뒷간이 지리산에도 있다고 하여 만사 제쳐두고 단걸음에 달려갔다. 물론 바다 너머 제주도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었다.

전남 순천의 선암사에 있는 해우소 사진을 찍기 위해 그 먼 거리를 두 번이나 가야했다. 먼저 찍은 사진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와중에 똥이 쌓여 있는 해우소 밑 바닥에 들어가 위의 구멍을 찍으려는데 사람이 들어와 볼일을 보고 있어 얼른 도망가야 했던 기억이 가장 재미있는 추억으로 남아있다. 어느 귀농자가 멋진 뒷간을 만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기가 무섭게 당장 그곳으로 달려가 취재도 하면서 직접 일을 도와주기도 했다. 물론 자신도 언젠가 새로 뒷간을 만들 계획이 있어 배울겸 일을 한것이지만 장거리 운전하랴, 취재하랴, 일까지 하느라 몸이 말이 아니었다. 급한 농사일을 아내에게 맡기고 내려왔기에 취재를 마치고 올라오면 또 쉴틈 없이 농사일에 매달려야 했다.

이렇게 숨쉴 겨를도 없이 여기저기 왔다갔다하는 취재 과정은 그렇다 치더라도 원고를 집필하면서 겪은 여러가지 어려움 또한 만만치 않았다. 이런 중요한 작업을 대충 엇비슷한 자료나 참고하면서 쓸 수가 없었다. 다양한 전통 뒷간을 조사하다보니 궁중박물관에 가서 왕실의 뒷간 문화도 조사해야 했고, 뒷간의 역사를 찾다보니 고대 시대의 유적을 찾아 부여 박물관까지 뒤져야 했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다보니 수세식 화장실에도 관심을 보이지 않을수 없었다. 아무리 전통 뒷간이 중요하다 하지만 도시의 수세식 화장실 문제도 무시할 수 없어 수세식 화장실을 생태적으로 개량한 업체들도 찾아다녔다. 그리하여 마침내 저자의 헌신과 열정을 오롯이 담아낸 '국내 최초의 뒷간 보고서'가 탄생하게 되었다.

여하튼 귀농자들이 만든 뒷간은 분명 조상들의 지혜를 현대적으로 계승한 것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생활 문화의 대안일 수 있다는 점을 새삼 깨닫는 순간 저자는 너무나 반가웠다. 단지 뒷간 자체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21세기 인류의 문화가 지향해야할 생태적 삶의 구체적인 대안이 거기에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저자는 생태적 뒷간에 대한 파악만이 아니라 뒷간을 만드는 실용적인 방법까지 제시해놓았다. 저자가 만드는 방법에 중점을 둔것은 아주 만들기 쉽고 값싸게 만들수 있다는것을 배웠기 때문이다. 아무리 생태적이고 보기 좋다고 해도 복잡하고 돈이 많이 든다면 그림의 떡이지 않겠는가.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쉽게 지을수 있는 뒷간이어야 새로운 문화의 대안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이다.
--- 저자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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