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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왜 알고 싶어 할까

사람은 왜 알고 싶어 할까

사람은 왜-02 앎이동
채운 | 낮은산 | 2015년 01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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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1월 26일
쪽수, 무게, 크기 216쪽 | 292g | 150*205*12mm
ISBN13 9791155250297
ISBN10 115525029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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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채운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미술사를 공부했습니다. 2013년 여름, ‘고전비평공간 규문(奎文)’(http://qmun.org)이라는 작은 공간을 열어 벗들과 함께 공부의 참맛을 알아 가고 있습니다. 공부를 한다는 것 자체가 능력이고 기쁨이라는 것을 새록새록 느끼면서 더 많은 이들과 이 기쁨을 나누고자 합니다.
지은 책으로는 『언어의 달인 호모 로퀜스』 『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재현이란 무엇인가』 『느낀다는 것』 『글쓰기와 반시대성, 이옥을 읽는다』 등이 있고, 함께 공부하는 친구들과 함께 『고전 톡톡』과 『인물 톡톡』을 기획하고 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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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알려고 할까요? 살아가면서 매번 질문을 맞닥뜨리기 때문입니다. 삶에는 하나의 정답이란 없고, 세계에는 하나의 진리란 없습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사건을 겪을 때마다 질문합니다. 대체 왜 이런 일이? 뭐가 잘못된 거지? 나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 저들은 왜 저렇게 생각할까? 그런데 나는 왜 이렇게 생각할까? 각자의 판도라 항아리가 열리고, 거기서 온갖 문제들이 튀어나옵니다. 이걸 피할 길은 없습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문제들을 열심히 주워담으면서 다시 질문하고, 생각하고, 또다시 질문하는 것입니다. -본문 58~59쪽

우리는 남들하고 다르게 되는 걸 참 두려워하는 것 같아요. ‘남들하고 다르다’는 게 고작 옷차림이나 취향에 한정될 뿐, 일반적 가치라든가 사회적 통념에 있어서는 어떻게든 다수의 무리에 들어가려고 하는 듯 보입니다. 유행에 뒤처지지 않으려고 한다든가, SNS에 올린 글에 반응이 올라오지 않으면 시무룩해한다든가, 자신의 의견에 동조해 주지 않으면 화가 난다든가 하는 것도 다 비슷한 심리지요. 나와 의견이나 취향을 같이하는 어떤 무리에 속해 있다는 안도감, 소속감 같은 걸 원하는 겁니다. 하지만 안다는 것은 이렇게 되기를 거부하는 것입니다. -본문 120쪽

1774년, 버지니아 식민지에서 이로코이족 연합의 추장들에게 젊은이들을 윌리엄즈버그 대학에서 교육받을 수 있도록 해 주겠다는 제안이 왔다고 합니다. 위 인용문은 이 제안에 대한 추장의 대답입니다. 당신들 대학에서 뭘 가르치는지 모르겠지만 갔다 온 애들이 바보가 되어 왔더라, 당신들 자식을 우리에게 보내면 우리가 진짜 훌륭한 사람으로 가르쳐 주겠다, 그런 얘기죠. 통쾌하지 않습니까? 스스로를 ‘문명’이라고 자부하는 백인들이 ‘야만’이라고 간주하는 원주민들에게 선심 한번 쓰려다가 보기 좋게 당했습니다. ‘대학을 안 가면 사람 구실 못 한다’는 생각이 아직도 뿌리 깊이 박힌 우리도 예외는 아니지요. 어쩐지 뜨끔합니다. -본문 129쪽
실패할 수도 있고, 어쩌면 죽을지도 모르지만, 모험을 하지 않고선 알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두려움을 이겨 내고 곤은 힘껏 물을 박차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아마도 단번에 성공하지는 않았을 겁니다. 수없이 실패하고 다시 시도하기를 반복한 끝에 어렵게 성공했을 테지요. 드디어 붕이 된 곤은 쉬지 않고 날갯짓을 한 끝에 하늘 위로 날아오르기 시작합니다. 그렇게 무려 육 개월을 날아오른 뒤에야 숨을 한 번 돌리고 저 아래, 자신이 떠나온 세계를 내려다봅니다. 깊은 심연에서 본 세계와 저 높이에서 본 세계는 어떻게 달랐을까요? -본문 172쪽
그가 나이 구십이 넘은 어느 해, 한 인터뷰어가 이런 질문을 했답니다. 선생님은 이미 이룰 만큼 다 이루셨고 기력도 없으신데, 왜 그렇게 매일 연습을 하시느냐, 이런 질문이었다죠. 실제로 파블로 카살스는 아파서 몸을 못 쓰는 날이 아니면 생을 마칠 때까지도 매일 다섯 시간씩 첼로를 연습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런 질문을 받은 이 백발 노인은 이렇게 답했답니다. “연습하는 만큼 늘어요.” 말문이 막히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구십이 넘은 노인이, 이미 ‘대가’라는 칭송을 들은 사람이, 연습하는 만큼 는다니요! -본문 189쪽

알고 싶어 하는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무엇보다도 알기 위해 배움의 길을 떠나는 자들만이 그 여정에서 친구들을 만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기쁨을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 다른 나이기도 하고, 나와 전혀 다른 세계이기도 한 친구. 그 마주침을 통해서만 우리는 자신을 벗어나 말할 수 없는 기쁨에 도달할 수 있습니다. 세상 모든 길 위에서 모든 존재와 친구하며 미지의 앎들을 내려받고(download) 올리는(upload) 여행자, 그거야말로 진정한 ‘굿 다운로더’가 아닐까요?
-본문 206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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