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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한국의 사상흐름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

: 지식인과 그 사상 1980 - 90년대

[ 양장 ] 당대총서-13이동
윤건차 | 당대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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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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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87쪽 | 640g | 154*215*30mm
ISBN13 9788981630614
ISBN10 898163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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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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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장화경
1959년 서울에서 태어나 이화여자대학교 사회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일본 도쿄대학 대학원 종합문화연구과의 석사 및 박사 과정(사회학 전공)을 거쳐 1994년에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현재 성공회대학교 일본학과 조교수로 재직중이다. 저서로는 『사회학개론』『현대일본사회론』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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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류혜숙 ruru100@yes24.com
오늘날의 한국사회는 다양한 사상이 갖가지 형태로 포진되어 있는 사상의 박물관을 연상케 한다. 서구사상이 세계적 조류에 뒤떨어지지 않게 끊임없이 유입되면서도 반공과 국수를 기반으로 하는 보수사상이 큰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전통적 마르크스주의를 기반으로 하는 구좌파적 마르크스주의에서부터 문화나 소수집단에 주목하는 신좌파적 마르크스주의, 마르크스주의를 비판적으로 받아들이는 시민사회론이나 진보적 민족주의, 자민족중심의 보수적 민족주의와 각종 자유주의까지 다양한 사상들이 활개를 치고 있다.

사상이 다양할수록 숲보다는 나무에 집착하게 되고, 빠르게 변하는 사상의 움직임을 개괄적으로 이해하기조차 힘들어진다. 아직까지 한국의 현대 사상을 총체적으로 파악하고 개괄한 연구성과가 없다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이다. 그러한 상황에서 재일교포 2세 학자인 윤건차 교수가 현대 한국사상의 총체적 분석을 시도한 것은 물론 그 안에 논쟁의 소지가 있다 해도 매우 의미 있는 작업으로 보여진다.

한국사상에 대한 저자의 총체적 결과물인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 : 지식인과 그 사상 1980-90년대』은 민주화운동이 과감하게 전개된 지난 1980년대 이후부터 2000년 6월까지 한국의 사상흐름을 주제로, 한국사회를 놓고 논의되는 수많은 쟁점들 중 가장 큰 핵심이 되는 근대와 탈근대, 식민성에 주목하고 있다. 또한 저자는 한국사회를 식민성와 근대성이 공존하는 압축근대로 분석하고 있다.

압축근대는 해방 이후 세 가지 근대화 프로젝트인 근대국가 건설, 산업화와 경제발전, 민주화를 단기간에 이루어낸 한국사회의 특징을 나타낸다. 80년대 이후 한국사회를 이끌어온 변혁노선과 변혁주체를 중심으로 민주화 운동과 한국자본주의 논쟁, 사회구성체 논쟁에서부터 90년대 이후 지식인들의 사상적 갈등을 통해 한국현대사상의 전체적 양상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앞으로 나아갈 과제를 제시하는 것, 이것이 바로 저자의 집필 의도인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사상계를 이끄는 지식인들에 대한 이념적 성향을 나름대로 분류하여 하나의 지표로 나타낸 '지식인 지도'이다. 지식인 비판으로 유명한 강준만, 진중권을 비판적 자유주의자, 사상시비가 불거졌던 최장집, 한상완을 진보적 자유주의자로 분류했고, 시인 김지하는 복고적 민족주의자로, 고려대 강만길 교수와 동국대 강정구 교수는 진보적 민족주의자로 분류했다.

이밖에 조희연, 김동춘, 조혜정, 조은, 안병욱, 서중석, 한상진, 황태연, 조갑제, 이도형 등 대표적 지식인 60여명에 대한 분류는 이미 학계의 다양한 논쟁을 불러일으킨바 있으며, 앞으로도 한동안은 논쟁의 불씨가 될 듯하다. 어쨌든 눈 여겨 볼만한 시도이며 새로운 좌표의 제시임에는 틀림없다.

『현대 한국의 사상흐름』을 통해 결론적으로 저자는 한국사람들의 사상적 과제로 네 가지의 논점을 펼친다. 식민지체험에서 비롯되는 여러 가지 식민지성의 극복, 공동체와 주변자와의 공존을 통한 주체의 문제, 미래지향적 시각에서 새로운 국민개념의 확립, 남북통일과 동아시아 민중의 공존을 시야에 넣은 아이텐티티 구축이다.

저자 자신이 밝힌 바대로 결국 사상이란 아무리 객관적 각도에서 논했다고 하더라도 결국 필자의 주관에 뿌리를 둘 수밖에 없다고 볼 때, 이 책이 지닌 제약과 한계는 인정하더라도, 이러한 유형화 작업은 한국 현대사상의 기본적인 흐름을 파악하는데 일정한 의미를 지닌다. 국외자이면서도 한국인인 재일동포의 독특한 시선으로 한국사회를 들여다 본 저자의 시도는 국내의 이해관계에서 벗어난 객관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도 나름의 의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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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학문연구는 몇 시기로 나누어서 살펴볼 수 있다. 지금까지의 연구성과를 바탕으로 해서 필자 나름대로 정리해 보면, 제 1기는 해방 후부터 50년대까지로 이 시기는 미국에 대한 '학문적 종속화'가 진행된 시기라고 특정지을 수 있다. 제 2 기는 군사정권이 지배한 6,70년대로 경제개발을 전면에 내세운 군부파시즘 아래서 체제에 저항하는 지식인 중심의 소시민적 학문관이 일반화된 시기이다. 제 3 기는 1980년 이후 87년의 노동자 학생 대툭쟁 그리고 80년대 말의 소련 및 동유럽권의 대격동에 이르기까지이며, 제 4 기는 사회주의권의 붕괴 후 20세기 말의 90년대 이다.'
--- p.28
오늘날의 한국은 심각한 사회불안과 아이덴티티의 위기에 빠져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다만 역설적이게도 위기는 새로운 자신을 되찾기 위한 시련이고, 계기가 될 수도 있다. 다시 말해 '압축근대'의 한국사상은 세계사가 떠안고 온 여러 종류의 모순을 집약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만큼, 새로운 세기를 열어나가는 사상을 제시할 가능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이 책에서 현대 한국의 사상을 서술하려는 것은 무엇보다도 한국 현대사상에 대한 필자의 이해를 심화시키기 위함이다. 재일조선인 2세인 필자의 가장 첫번째 관심사는 일본땅에서 재일조선인의 역사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관해 고찰하는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가 조선을 침략함으로써, 조국을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구식민지 출신의 한 사람으로서, 현재 살고 있는 일본에서 '민족'적 권리를 획득하고 옹호하는 것은 기본적인 책무의 하나이다.
--- 머리말 중에서
80년대 한국 사회과학 연구에서 가장 활발하게 논의되었던 것은 한국사회 또는 한국 자본주의 성격을 어떻게 규정할 것인가 하는 문제였다. '한국자본주의 논쟁'이라고 불리는 이 논의는 단순히 학계나 언론계뿐만 아니라 이른바 '운동권'내부에서도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그것은, 이 논쟁의 주요 논점의 하나인 사회구조와 사회모순의 평가 내지는 성격규정이 운동 주체세력 설정, 투쟁대상 규정, 운동노선정립 등과 같은 전략, 전술을 결정해야 하는 당면한 사회변혁운동의 방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사실 한국은 6, 70년대의 수출주도형 공업화로 괄목할 만한 경제성장을 이룩하면서 커다란 사회변동을 체험하게 되며 그와 동시에 농촌 지역의 상대적 빈곤, 도시빈민의 팽창, 소득분배의 불평등 확대, 노동쟁의 격화, 권력집중화와 정치반동화 등의 왜곡을 안게 되었다. 이는 그때까지 무비판적으로 수용해 왔던 근대화론으로는 대처할 수 없는 사회의 출현을 의미했다.

그런 가운데 80년대 초에 정성진, 조희연, 이대근 등은 당시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던 종속이론을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한국경제는 대외의존이 심화되는 과정에서 형성된 것이며 더욱이 자본주의 세계체제의 주변부에 포섭되어 자본, 기술, 자원 등 모든 재화를 중심부에 의존시키는 종속성을 심화시켜 왔다고 논한다.
---p.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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