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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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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
[도서] ABC 살인사건
애거서 크리스티 저/유명우 역 해문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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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살인사건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1999년 05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0쪽 | 103*182*20mm
ISBN13 9788938202062
ISBN10 8938202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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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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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유명우
호남대학 영문과 교수. 한국추리작가협회 총무이사. 번역서로는 『오리엔트 특급 살인』『죽음과의 약속』『ABC살인사건』『애크로이드 살인사건』외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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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롤로그

나는 이 글에서 내가 직접 경험한 장면과 사건만을 기록햇다. 그러므로 어떤 장에서는 내가 아닌 제삼자에 의해서도 이야기가 진행된다. 나는 이러한 장에서 묘사된 사건에 대해서 증인이 될 수 있음을 독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그리고 이 책에서 사람들의 생각과 감정을 묘사하는 데 약간의 시적인 표현을 쓴 곳도 잇다. 이것은 그 사람들에 대해 좀더 정확하게 설명하기 위한 것이다. 또한, 나의 친구인 에르큘 포와로가 그들을 면밀히 조사했다는 것을 덧붙여야겠다.

나는 이 글에서 잇달아 발생하는 범죄의 결과로 일어나는 개인적인 관계를 지나치다고 할 정도로 자세히 묘사했는데, 그 이유는 인간적이고도 개인적인 관계를 무시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언젠가 에르큘 포와로가 나에게, 모험적인 사건은 죄악의 부산물일 수도 있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ABC 살인사건을 해결해 나가는 과정에서 포와로는 종전에 찾아볼 수 없는 훌륭한 천재성을 발휘했다고 장담할 수 있다.
-----아더 헤이스팅즈 대위
--- p.7
포와로는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다시 물었다.
'가게에서 없어진 물건이 아무것도 없다는 건 분명한가요?'
'그야 담배 몇 갑쯤은 없어졌는지도 모르지만 그런것 때문에 사람을 죽일 얼빠진 놈은 없을테니까요.'
'음, 아무것도 없어진 건 없다? 뭔가 그자리에 어울리지 않는 다른 물건이라도 없었나? 그거 이상한데?'
'철도 여행 안내서가 하나 있었지요'
형사가 대수롭지 않게 말했다.
'철도 여행안내서?'
'네, 카운터 위에 펼쳐진 채로 놓여 있더군요. 마치 누군가가 앤도버에서 출할하는 기차편을 찾아보고 있었던 것처럼 말씀입니다. 그 피해자나 손님이 봤겠죠'
'그 가게에서 그런 것도 팔고 있었나요?'
형사는 고개를 가로질렀다.
'싸루려 기차시간표는 팔고 있었지만, 지금 말한 것은 큰 문방구점에서나 파는 비싼것입니다.'
포와로의 눈이 갑자기 빛나며 앞으로 몸을 내밀었다.
'철도 여행안내서라고 했죠? 브래드쇼였나요, 아니면 ABC였나요?'
그러자 형사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아참! 그러고 보니 ABC였어요.'
--- p.29
'의심할 것도 없이 두 편지는 같은 사람이 쓴 겁니다.'

하고 부국장이 말했다.

'물론, 편지를 쓴 사람이 앤도버 사건의 범인이라고 단정해도 좋을 겁니다.'

'맞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지금 25일에 일어날 범죄를 예고받았습니다-내일-벡스힐에서. 어떤 조치를 취하면 좋겠습니까?'

서섹스 군 경찰서장이 총경을 바라보았다.

'카터 총경님,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총경은 침통한 표정으로 머리를 흔들었다.

'무척 어려운 일이군. 희생자가 누구일 거라는 실마리가 아무것도 없으니. 솔직히 말해서, 나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소.'
--- p.65
1935년 6월, 나는 약 6개월쯤 머무를 예정으로 남아메리카에 있는 나의 농장에서 고국으로 돌아왔다. 농장은 불경기로 인해 어려운 고비를 맞고 있었다. 나는 협상만 잘하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었기 때문에 영국으로 왔던 것이다. 아내는 농장을 관리하기 위해 그곳에 남아 있었다. 나는 영국에 도착하자마자 오랜 친구인 에르큘 포와로를 찾아갔다.
--- p.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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