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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의 신
마르셀 그리올 저 / 변지현 역 | 영림카디널 | 2000년 10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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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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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0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87쪽 | 461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010338
ISBN10 898401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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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번지현
연세대학교 사회학과와 서울대 대학원 인류학과를 졸업했고,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에서 인류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번역가로 활동중이며 옮긴 책으로는 『프로이트 : 라캉학파의 프로이트 읽기』와 시공 디스커버리 총서 『서계의 정원』 『예수』 『히브리 민족』 『술레이만』 『무굴제국』 『러시아 혁명』 등이 있다.
저자 : 마르셀 그리올(Marcel Griaule)
프랑스의 대표적 인류학자 중 한 사람. 마르셀 모스를 통해 인류학에 입문했으면 1927년 에티오피아에서 현지조사를 시작으로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 특히 도곤족 연구에 몰두했다.1942년 소르본에서 프랑스 최초로 개설된 인류학 강의를 했고, 1947년에는 프랑스 연합 고문으로 활약하면서 인류학 발전에 공헌했다.

주요 저서로는 『도곤족의 가면(Masques dogons)』『도곤족의 놀이(Jeux dogons)』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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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오골' 역시 다른 마을과 마찬가지로 집과 헛간들이 빼곡히 들어차 있었다. 진흙으로 지은 네모난 집의 평평한 지붕(테라스)과 지푸라기로 만든 원뿔형 지붕이 교대로 늘어서 있었다. 빛과 그림자가 교차하는, 끝이 잘려나간 피라미드와 각진 기둥, 입방체와 원기둥 모양의 집과 헛간, 직사각형 기둥, 부풀어오른 배꼽 모양의 붉은 색과 흰색의 제단 사이를 헤치고 나아가자면 마치 미로 속에서 길을 잃은 난쟁이가 된 것만 같았다. 모든 것이 비와 더위로 금이 가 있었다. 짚과 흙을 섞어 만든 벽은 두꺼운 동물 가죽의 껍데기처럼 갈라져 있었고, 작은 안뜰 저쪽의 담장 너머 헛간 밑으로는 닭과 누런 개, 그리고 가장을 상징하는 커다란 거북이 때때로 눈에 띄었다.
--- p.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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