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8년 부산에서 태어났습니다. 대학에서 시각디자인을 공부한 뒤, 8년간 게임과 관련된 일을 하다가 그림책 공부를 하기 위해 과감히 회사를 그만두었습니다.‘한겨레 그림책학교’에서 1년간 그림책 수업을 진행하면서 나온 결과물이 바로 『사탕공장에 가지 마』입니다. 지금은 작은 작업실에서 그림을 그리며 재미난 이야기를 만들고 있습니다.
붕붕이는 춤추는 걸 아주 좋아하는 꿀벌입니다. 붕붕이는 꽃이 있는 곳을 발견하면 집으로 돌아와 춤을 추었습니다. 춤으로 꽃이 어디에 있는지 친구들에게 알려 주는 거지요. 그러면 친구들은 꽃밭으로 날아가 꿀을 잔뜩 따왔어요. 그러던 어느 날, 붕붕이와 꿀벌 친구들은 사탕공장을 발견했습니다. 그곳엔 꽃보다 화려하고 꿀보다 맛있는 사탕들이 가득했지요. 그 뒤로 꿀벌들은 더 이상 아무도 꽃을 찾지 않았고, 아무도 꿀을 먹지 않았어요. 매일 사탕만 먹었습니다. 그런데 사탕을 먹은 꿀벌들이 이상하게 변해 갔어요. 알록달록하고 뚱뚱한 ‘사탕벌’이 되어 버렸지 뭐예요. 붕붕이는 사탕벌로 변한 친구들을 보고만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친구들이 잊어버린 꽃내음과 꿀맛을 되찾아 주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붕붕이는 친구들을 구할 계획을 세웠지요. 붕붕이는 어떻게 친구들을 원래의 꿀벌로 되돌려 놓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