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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러셔와 컨실러 1
연애하는 여자는 둘로 나뉜다
천지혜
단글 2015.0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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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소개

목차

1. 세상엔 괜찮은 남자가 지지리도 없다는 걸 알잖아
2. 그가 왜 내 불같은 카톡 스캔에 걸리지 않았을까
3. 네 이년! 진도는 어디까지 나간 거냐. 어찌 하루 만에!
4. 이 황토 소금방에서라도 그의 체온을 다시 느낄 것이다
5. 나조차도 짐작할 수 없는 온갖 감정에 사로잡힌 시간을 보냈다
6. 화생방 훈련을 영광스럽게 견뎌냈다는 말투였다
7. 흣쪼 흣쪼, 헤쩨쩨쩨
8. 네 헤어밴드는 그년의 전리품이야
9. 너에게 손수 편지를 써 줄 만큼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아
10. 기대를 줄이기 바빴던 내게 세상의 역변이었다
11. 어쩜, 궁합도 로맨틱할 수가……
12. 지금 이 시기에 나와 함께 있는 게 운명이지
13. 이건 조금 싸워도 족히 세 시간짜리다. 먹고 싸우자
14. 꼬마 자동차 붕붕까지 승차 거부를 한다
15. 이럴 땐 두 개의 심장, 하이브리드가 되고 싶다
16. 3년을 만났는데 철없는 나의 사랑은 자라지도 않았다
17.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면서도 또 좋아해
18. 알고 보면 나란 여자 참 공략하기 쉬운 여자다

1. 세상엔 괜찮은 남자가 지지리도 없다는 걸 알잖아
2. 그가 왜 내 불같은 카톡 스캔에 걸리지 않았을까
3. 네 이년! 진도는 어디까지 나간 거냐. 어찌 하루 만에!
4. 이 황토 소금방에서라도 그의 체온을 다시 느낄 것이다
5. 나조차도 짐작할 수 없는 온갖 감정에 사로잡힌 시간을 보냈다
6. 화생방 훈련을 영광스럽게 견뎌냈다는 말투였다
7. 흣쪼 흣쪼, 헤쩨쩨쩨
8. 네 헤어밴드는 그년의 전리품이야
9. 너에게 손수 편지를 써 줄 만큼 진정으로 사랑하지는 않아
10. 기대를 줄이기 바빴던 내게 세상의 역변이었다
11. 어쩜, 궁합도 로맨틱할 수가……
12. 지금 이 시기에 나와 함께 있는 게 운명이지
13. 이건 조금 싸워도 족히 세 시간짜리다. 먹고 싸우자
14. 꼬마 자동차 붕붕까지 승차 거부를 한다
15. 이럴 땐 두 개의 심장, 하이브리드가 되고 싶다
16. 3년을 만났는데 철없는 나의 사랑은 자라지도 않았다
17. 나는 사람 만나는 걸 좋아하면서도 싫어하면서도 또 좋아해
18. 알고 보면 나란 여자 참 공략하기 쉬운 여자다

저자 소개

저자 : 천지혜
소설가이자 드라마 기획 PD. 서울에서 자라났고, 건국대 소비자정보학과를 졸업했다. PR인이자, 마케터, 웨딩 스타일리스트, 대학생 강연자로 다양한 커리어를 쌓다가 모든 걸 다 때려치우고 제주도로 내려가 글을 쓰기 시작했다. 그렇게 쓴 첫 소설 '블러셔와 컨실러'가 23만 작품이 누적된 네이버 웹소설 챌린지 리그에서 정식 연재 승격작으로 발탁되면서 작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현재는 낮에는 FNC 엔터테인먼트의 드라마 기획 PD로, 밤과 새벽에는 글을 쓰며 '낮일 밤작' 생활 중. 소설과 드라마를 넘나드는 전방위 컨텐츠 크리에이터로미디어, 장르 구분 없이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이 꿈이다. 소설 블러셔와 컨실러는 네이버에 연재되었던 천지혜의 첫 장편소설이다. 20대 여자가 겪고 있는 '사랑'이라는 감정을 섬세한 시선으로 지켜보면서 여자 자신도 몰랐던 연애 심리를 모두 파헤쳐보는 꽤나 '발칙한' 소설이다. 매력적인 캐릭터와, 공감대 넘치는 스토리 라인, 버라이어티같은 감각적인 문체로 네이버에 연재되었던 소설 중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짜릿한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관련 분류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09일
쪽수, 무게, 크기
340쪽 | 130*188*30mm
ISBN13
9791131302705

책 속으로

*
지금 이 공기는 온통 솜사탕이 되기 직전의 설탕 같았다. 그의 코끝과 혀끝은 이 세상 물질이 아닌 다른 무언가로 만들어졌다. 우리는 말없이 서로의 떨리는 눈빛을 바라보았다.
“딱 데려다 같이 살고 싶다.”
사랑, 여기는 공기가 다르다.

*
좌심실 우심방이 드럼 비트로 터져버릴 것 같았다. 지금까지 고딩같이 무모한 흥분을 즐겼다면, 이제 우리 연애는 고딩과는 달라질 것이다.

*
왜 너는 지금 나타난 걸까. 내 머리 속에 개밥그릇 같은 인연론은 사라지고 신의 계시처럼 운명론만이 자리 잡았다.
‘이건 운명이다.’신의 한 수가 아니면 내게 이런 사랑이 찾아올 수는 없다. 거렁뱅이 같던 솔로의 기간, 난 이 감정에 목을 매 허덕이며 사랑을 갈구해 왔다. 이제는 정말 신에게 감사드리며 경배해야 할 때다.

*
탄산 거품처럼 꽉 찬 아드레날린이 곧 폭발할 것 같았다. 꼭 안고 있어도 한줌이라도 더 끌어다가 안고 싶어 어찌할 줄 모르겠다.

*
그는 혼자 살던 사람이라 모든 게 혼자가 익숙한 사람이었다. 나는 혼자 있는 그의 일상에 끼어든 이방인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다. 나는 그에게 필요한 사람이 아니었다. 이 감정 때문에 긴긴 밤을 침대와 스파링하며 울었다.
난 그를 가장 걱정하고 사랑하는 여자친구인데, 이 숨도 못 쉴 정도의 외로움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다.

*
그와의 연애에서 모든 전제가 잘못된 이유는 둘이 하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옆에서 왜 내 감정을 알아주지 않냐며, 왜 내 뜻대로 움직여 주지 않냐며 그를 지나치게 윽박지르고 끝까지 몰아 붙였다.

*
나는 그의 일을 라이벌로 생각했다. 그가 일하는 시간과 나와 함께 있는 시간을 경쟁하려 했으며 일 때문에 나를 소홀히 하는 것을 못 견뎌 했다. 나는 그의 일과 맞서 싸워 이기려 했지만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일이 있어야 나를 만날 수도 있는 거였다.
그 일로 성공을 거두거나 부자가 되어 나를 기쁘게 해주기 위한 게 아니라, 일에 있어서 자존감이 충족되어야 연애도 가능한 거였다.

*
그를 더 사랑하고픈 나의 열망이 끝나버렸는데, 이제 내리막길로 가는 방향만이 남았는데.
그 내리막길 어디쯤에서 나는 이별을 고해야 하는 걸까?

*
보고 싶다.
지금 니가 보고 싶다.
가슴이 너무 절절해. 내 마음이 너에게로 가.
너를 봤으면 좋겠어.
나는 다시 사랑에 지려 해. 그렇게 당해놓고 또 다시.
사랑은 아픈 건데. 통증을 삼키는 건데. 또. 또 다시.

둥둥둥 조여져 오는 가슴을 다시 견뎌내야 했다. 뻔하디 뻔한 상투적인 연애를 하다가 결국 누군가 한 명은 변해 버려 이별을 한다고 해도 나는 지금 너를 사랑하고 싶다.

--- 본문 중에서

줄거리

붉게 어필하는 블러셔 그녀, 심지아

금사빠와 원나잇을 넘나드는 웹디자이너, 심지아. 롤러 블레이드를 탄 듯 소개팅을 섭렵
하는 그녀는, 독립투사같은 불굴의 의지로 낭만적인 사랑의 상대를 찾는다. 지리한 전쟁같은 업무와 불금의 무한 레이스에도 불같은 카톡 스캔으로 남자들의 연애 상태 업데이트를 멈추지 않는데…… 볼을 생글 생글하게 밝히는 블러셔같은 그녀, 그런 그녀에게 우유에 젖은 카스텔라같이 영혼이 녹아드는 연애가 찾아온다.

속마음을 감추는 컨실러 그녀, 김빈

희생 정신으로 똘똘 뭉친 트리플 A형 바리스타, 김빈. 사랑에 필요한 믿음, 인내심, 이
해심, 배려 모두 갖춘 순정파 그녀는 3년 사귄 장기 연애를 뚝배기같이 이어가고 있다. 항상 속마음은 숨기고 감추는 컨실러같은 그녀, 마음 속 엉킨 실타래를 품고 사는 그녀에게 3년 연애의 위기가 찾아오는데…

이제 블러셔와 컨실러가 본격 교체된다.

애니팡 트리플 콤보처럼 세 남자에게 까인 심지아는 본격적으로 개념을 두고 다니고, 상의도 없이 지방 발령을 결정한 남친 때문에 김빈은 속이 썩는다. 둘은 상처받은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제주도로 힐링 여행을 떠나는데… 오히려 빈은 제주도에서 다시 한 번 사랑이 자연사했음을 느낀다. 지아는 이번엔 옆 방에서 만난 펀드 매니저를 꼬시려 하지만 기존 방식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된다.

답 안 나오는 연애의 방황에 빠진 그녀들, 그런 지아는 빈에게 ‘연애 스위치’를 제안 하는데… 시크릿 가든처럼 서로의 모든 연애 방식과 영혼까지 모두 바꾸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그녀들은 지금껏 가져왔던 각자의 연애관에 대해서 진지하게 돌아보게 되는데.

출판사 리뷰

“난 컨실러 같고 넌 블러셔 같고. 난 감추는 스타일이고 넌 붉게 어필하는 스타일이고.”

항상 사랑에 있어서 쿨하게만 보이고 싶었던 지아의 모습이나, 쓸데없이 많은 고민에 빠진 빈의 모습에 여자들은 둘 중 누구라도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 두 가지 상반된 캐릭터를 전면에 배치하고, 두 개의 시선에서 같은 상황의 서로 다른 감정의 순간들을 그려냈다.

“집 근처에 나온 여자들이 얼마나 인간적인 기본도 없이 다니는지, 그 양심을 알 만했다.”

쿨하고 시크한 여자는 집에서도 엣지 있는 옷만 입고 다닐 것 같은, 다소곳하고 참한 여자는 클럽 한 번 안 갈 것 같은 여주인공의 공식을 깬다. 항상 잘 나갈 것 같은, 순정만화 주인공 같은 여자는 No! 블러셔와 컨실러를 아침마다 사용하듯 현실에 존재하는 평범한 여자들에 대해 그려낸다.

집 근처에는 서대문구 패션 테러리스트로 분류될 만큼 뜨악한 옷을 입고 돌아다닌다거나, 헤어진 남자친구가 도착할 시간을 계산해 같이 장식했던 모빌을 떼어내는 등 보통 여자들의 행동과 말을 재미있게 캐릭터화했다.

“허무맹랑한 판타지는 가라.”

인턴 말단이 재벌 2세인데 자수성가하기까지 한 회장을 사귀거나, 말도 안 되는 우연의 반복으로 썸씽이 생기고, 본인은 아이스같이 쿨한데 재벌남이 쩍쩍 달라붙고, 의도하지 않았지만, 결국엔 신데렐라가 되는 허무맹랑 판타지는 이 소설에 없다.

주인공들은 페이스북, 학원, 학교 후배 등 실제 인연으로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난다. 이 세상에 잘생긴 남자는 얼마나 귀한지, 밤낮으로 일하면서 스위트한 연애를 이어나가기가 얼마나 힘든지, 본인 수준에 어느 정도 남자면 ‘득템’ 수준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는 주인공들. 백마 탄 왕자 판타지 없이도, 치열한 삶과 처절한 사랑의 스토리가 드라마틱하게 펼쳐진다.

“차라리 새로운 판타지를 제시한다.”

지아와 유현이 사랑에 빠졌을 때 그 어떤 커플 남부럽지 않게 닭살 연애를 시작한다.
유현을 올려볼 때마다 거리에서 뽀뽀하고, 장거리 연애에 영상 통화를 하고,
서로에게 셀카 미션을 주며 아기자기하면서도 달달하게 연애를 유지해나간다.
신데렐라 판타지 대신, 여자들이 받고 싶은 충분한 사랑에 대한 판타지를 그려낸다.

빈은 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혹시 남친이 집 앞을 찾아오지 않을까, 지나가는 하얀 차의 번호판을 확인하고, 헤어진 기간 남자가 수척하고 피폐해졌기를 기대한다. 그렇게 헤어진 후에도 사랑 받고 싶고 사랑을 확인 하고 싶다는 여자의 판타지를 가감 없이 그려진다.

“감정의 소모가 두려운 여자들”

지아는 유현과의 헤어짐을 예감하자마자 본능적으로 은총을 붙잡고 유현과의 부족한 사랑을 메운다. 이별의 애도 기간 따위는 갖고 싶지 않다며, 여러 남자들을 한번에 만나는데… 그녀에겐 사랑으로 상처받고 흔들리기 싫은 여자들의 심리가 기저에 깔려 있다.

빈은 한번 헤어져 보니 너무 힘들어서, 헤어짐의 데미지를 줄이기 위해 또 다른 연애를 시작하려 한다. 이제는 너무 마음을 내보여 더 이상 감정을 다치지 않으려는 폐쇄적인 심리가 담겨 있다.

“그래도 연애가 전부 다인 그녀들”

여자들은 일과 삶을 분리하지 않는다. 제주도에서 최악의 상황에 치닫지만 ‘펀드매니저’라는 남자에 다시 촉을 곤두세운다거나, 긴긴 밤 섭섭한 남자친구를 생각하며 밤새 눈물을 흘리는 그녀들에게는 그래도 연애가 인생의 전부이다. 어떤 난관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가슴 설레이는 로맨스를 꿈꾸며, 사랑에 빠져있기를 바라는 그녀들은 어쩌면 진짜 연애를 해 본 모든 여자들의 공통된 바람을 담은 인물들일 것이다.

“깊은 심리 치유형 메시지”

가벼운 연애, 진중한 연애… 그 어떤 것에도 답은 없다. 지나치게 쿨하려고 노력했던 지아는 연애의 좌절로 속 깊은 자기 반성에 들어가 한차례 더 성숙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작은 것에도 예민하게 굴던 빈은 있는 그대로의 본인을 사랑해줄 수 있는 남자를 만나, 연애의 감정 불균형을 해소한다.

그녀들은 나름대로의 연애 콤플렉스의 치유를 통해서 다음엔 더 나은 사랑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단단하게 얻어나간다. 결과적으로 더욱 더 행복해진 그녀들의 모습으로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힐링의 메시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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