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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마전 7

검마전 7

: 암흑 속의 정체

하주완 | 자음과모음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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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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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79쪽 | 400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4471719
ISBN10 898447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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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하주완
부산 정보대 자동차과 졸업. 가장 감명깊게 읽은 판타지 소설로 톨킨의 『반지전쟁』을 꼽는 그는 판타지 작품을 통해 독자들과 원활한 의사소통이 이루어지는 작가가 되고 싶어 한다. 『검마전』은 하이텔 창작연재란에 연재를 시작함과 동시에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현재 『마법전기 미네르바』를 통신망에 연재하고 있다. 아이디 : RILLU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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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을 통해서라...... 거참! 의외로군! 어쨌거나 내가 그 동안 부에르 왕국에서 많은 검사들을 봐왔지만 자네같이 검을 빠르게 사용하는 검사는 본 적이 없네. 거기다가 저 멘티스 녀석의 단단한 집게발을 한 순간에 잘라 버리다니......" "후훗! 힘을 집중하면 못 자를 게 없지요." "집중이라...... 그렇구만! 하핫! 오늘 좋은 걸 배우는군." 헤스티론이 뭔가를 생각한 듯 호쾌하게 웃었다. 이윽고 헤스티론이 부하들에게 다가갔다. "로스탐의 상태는 어떤가?" "글쎄요.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긴 한데......" 얼굴에 핏자국이 가득한 몰레크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은 환자를 옮기는 게 나을 것 같군요." "그렇구만!"

나의 제안에 헤스티론이 즉시 응낙했고, 우리들은 멘티스 녀석의 시체를 뒤로한 채 일행에게 돌아갔다. 헤스티론이 로스탐을 안아든 채 걸어갔고 난 뒤에서 몰레크를 부축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하자 헤스티론의 부하들과 체리가 다가왔다. "히잉! 너무 끔찍해!" 체리가 로스탐의 처참한 모습에 어깨를 떨어대며 울상을 지었다. 그런 와중에 레나가 플로네와 함께 다가왔고 레나가 로스탐의 상태를 살폈다. "레나! 치료할 수 있겠어요?" 내가 넌지시 묻자 레나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 로스탐의 의식은 거의 끊어진 듯 보였고 더군다나 출혈이 너무 심했다. 이런 상태로라면 레나가 사용하는 힐링 포션을 써봐도 도리어 환자가 충격으로 죽을 가능성이 많았다.

그외 레나가 가진 다른 치료약도 있지만 그것은 가벼운 경상에 해당되고, 지금 로스탐의 상태처럼 가슴 한복판이 함몰되고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찢겨진 상처에는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젠장!" 헤스티론이 울분을 토하듯 주먹을 쥐었다. 거참! 내가 도와주고 싶지만 지금은 나도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우리 중에서 의술에 제일 박식한 레나마저도 반쯤은 포기한 상태인데. 이윽고 우리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로스탐을 내려다보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레나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죽어 가는 환자를 바라보는 의사의 안타까운 심정? 아마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나도 레나의 지금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겠다.
--- pp.54-55
"실전을 통해서라...... 거참! 의외로군! 어쨌거나 내가 그 동안 부에르 왕국에서 많은 검사들을 봐왔지만 자네같이 검을 빠르게 사용하는 검사는 본 적이 없네. 거기다가 저 멘티스 녀석의 단단한 집게발을 한 순간에 잘라 버리다니......" "후훗! 힘을 집중하면 못 자를 게 없지요." "집중이라...... 그렇구만! 하핫! 오늘 좋은 걸 배우는군." 헤스티론이 뭔가를 생각한 듯 호쾌하게 웃었다. 이윽고 헤스티론이 부하들에게 다가갔다. "로스탐의 상태는 어떤가?" "글쎄요. 아직까지 숨이 붙어 있긴 한데......" 얼굴에 핏자국이 가득한 몰레크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말했다. "일단은 환자를 옮기는 게 나을 것 같군요." "그렇구만!"

나의 제안에 헤스티론이 즉시 응낙했고, 우리들은 멘티스 녀석의 시체를 뒤로한 채 일행에게 돌아갔다. 헤스티론이 로스탐을 안아든 채 걸어갔고 난 뒤에서 몰레크를 부축했다. 그리고 우리가 도착하자 헤스티론의 부하들과 체리가 다가왔다. "히잉! 너무 끔찍해!" 체리가 로스탐의 처참한 모습에 어깨를 떨어대며 울상을 지었다. 그런 와중에 레나가 플로네와 함께 다가왔고 레나가 로스탐의 상태를 살폈다. "레나! 치료할 수 있겠어요?" 내가 넌지시 묻자 레나가 절망적인 표정으로 고개를 가로저었다. 지금 로스탐의 의식은 거의 끊어진 듯 보였고 더군다나 출혈이 너무 심했다. 이런 상태로라면 레나가 사용하는 힐링 포션을 써봐도 도리어 환자가 충격으로 죽을 가능성이 많았다.

그외 레나가 가진 다른 치료약도 있지만 그것은 가벼운 경상에 해당되고, 지금 로스탐의 상태처럼 가슴 한복판이 함몰되고 갈비뼈가 훤히 드러날 정도로 찢겨진 상처에는 효과가 적을 수밖에 없었다. "젠장!" 헤스티론이 울분을 토하듯 주먹을 쥐었다. 거참! 내가 도와주고 싶지만 지금은 나도 마땅한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나마 우리 중에서 의술에 제일 박식한 레나마저도 반쯤은 포기한 상태인데. 이윽고 우리들은 침울한 표정으로 로스탐을 내려다보았다. 특히 그 중에서도 레나가 가장 안타까워하는 모습이었다. 마치 죽어 가는 환자를 바라보는 의사의 안타까운 심정? 아마도 그럴 것 같은 느낌이다. 그리고 나도 레나의 지금 심정을 충분히 이해하겠다.
--- pp.5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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