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뭉크 뭉크
에드바르드 뭉크 | 다빈치 | 2000년 11월 3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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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01쪽 | 50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9348023
ISBN10 8989348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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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에드바르드 뭉크 (1863~1944)
노르웨이의 거인 에드바르드 뭉크는 현대인의 내면적인 갈등과 불안, 공포, 애정 등의 감정을 격렬한 색과 왜곡된 선으로 표현한 새로운 미술운동의 선구자이다. 20세기 초 '표현주의'라 이름 붙여진 유럽 미술의 흐름에 뭉크는 선도적인 역할을 한다. 그리고 당시 주로 체류하던 독일의 표현주의 운동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81세라는 짧지 않은 생을 마감할 때까지 생의 과업이던 '생의 프리즈'연작 속에 뭉크는 불안, 고통, 사랑 그리고 죽음을 주제로 하여 마치 변주곡을 써나가듯이 다양한 매체와 수많은 작품을 완성해낸다. 평생 독신으로 살면서 고독과 불안 그리고 몇 번이나 재발되는 정신분열증으로 인한 뭉크의 삶은 그 자체가 하나의 연작 '프리즈'이다. 뭉크가 남긴 여러 형태의 글(일기, 편지, 우화집 등)과 그의 긴 여정이 담긴 유화, 목화판, 석판화, 동판화 등의 작품들을 통해 뭉크의 예술 세계와 정신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역자 : 이충순
성균관대학교 동양철학과 졸업. 1991년 독일 프라이부르크 대학교에서 독일어 수업. 1992년 겨울 학기부터 1994년 겨울 학기까지 독일 카셀대학교에서 예술학(미술사학)전공. 철학ㆍ독문학 부전공으로 석사 과정 수료. <해외출판정보>에서 독일어권 출판물에 대한 기획을 함. 현재 독일 보쿰 대학에서 미술사학을 공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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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이 들 때면 대부분 나는 벽난로 옆에 머리를 기댄다. 그때 갑자기 내 안에서 '너를 죽이고 싶다'는 마음이 생겨난다. 그 다음은 종말이다. 무엇 때문에 사는가? 이렇게 사는 건 비열하다. 그래 어쨌든 너는 그리 오래 살진 않을 거야. 너 자신을 온 세상으로 질질 끌고 다니고, 이 가련한 몸뚱이를 가지고... 이것도 사는 거라고 할 순 없겠지.

그래 그것은 한순간에 벌어질 뿐이다. 너한테 죽음은 추한 것이다. 나는 이 육신의 고깃덩어리가 썩어서 악취를 풍긴다는 생각을 참아낼 수가 없다. 이 손가락들이 단단해지고 파랗게 된다는 것을. 그리고 삶이 네게 손짓을 보낸다. 두 달간의 여름날 밤들, 아마 아름다울 거야. 어쩌면 태양이 내리쬐는 여름을 한 번 더 보내겠지.

나는 삶을 사랑한다. 삶. 병이 든 채. 태양이 뜨는 여름날들, 거리의 소음들, 자동차 소음, 거리의 먼지들, 인도를 걸어다는 사람들. 나는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햇빛을 좋아한다. 빛이 하얀 먼지 띠처럼 오크색의 바닥을 위에서 아래로 비스듬히 자른다. 그리고 소파 구석에 작고 푸른 흰 얼룩을 남긴다. 살며시 맑은 바람이 불자 커튼이 안으로 살짝 부풀어오른다. 나는 꿈을 간직한 정열도 좋아한다. 반쯤 깨어 있는 상태도. 너는 네 위에 구부리고 있는 형상들을 본다....
--- p.63
환희를 넘어
자유의 땅
그는 그 땅을 향해 우울한 길을 걸었다
사랑이 오고
사랑이 떠나고
사랑이 부르고
사랑이 부르고
사랑이 넘실거리고
사랑이 눈물 흘린다
무덤으로 뛰어들어라
그는 자유도시에서 죽었다
(뭉크가 쓴 드라마 <자유도시의 사랑>중에서)
--- p.154
형상을 만들기 위해서 스스로를 발전시키기 위해서 먼지까지 사용하는 능력, 모든 생명체가 가지고 있는 이런 능력은 어떤 특성을 지니는지, 또 그런 각자의 능력이 어디에 자리매김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것은 생명의 씨앗, 달리 말해 영혼이나 정신이 그런 것이 아닐까.
--- p.102
'지금 그는 수작을 부리는 거야. 아니, 이 늙은이는 너무 우스워' 나는 그만 웃음을 터뜨리고 말았다. 아버지의 죽음이 계속 내 눈앞에 어른거렸다. '난 웃지 않을 수가 없네' 라고 말했다. 모든 것이 내게는 우스꽝스러워 보였다 .
--- p.52
여러 해 동안 우리의 그림을 관찰한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웃었든 아니면 이런저런 생각에 머리를 저으면서 짧은 설교를 늘어놓았든지 간에, 그림을 즐기려는 속셈이 깔려 있을 것이다. 그들은 이런 순간에 받는 인상들에 최소한의 작은 씨앗 만한 이성이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 나무가 빨갛거나 파랄 수 있다는 것을, 얼굴이 파랗거나 초록일 수 있다는 것을 그들이 이해하지 못한다. 그들은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은 어릴 적부터 나뭇잎과 잔디는 초록이고, 피부는 연한 홍조를 띠는 색이라고 알고 있다. 그들은 그것이 진지하게 생각해낸 것이라는 걸 이해하지 못한다. 사기와 다를 바 없다고 이해하고, 칠칠치 못해서 그런 게 생겨났거나 아니면 가장 듣기 좋은 말로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일어난 일이라고 본다.

이 그림들이 진지한 상태에서 열정적으로 그려진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의 머리로는 받아들일 수가 없다. 이 그림들이 낮과 밤을 새서 만들어진 생산물임을, 피와 신경의 대가를 지불한 것임을 그들은 모른다.

그리고 그 화가들은 이런 그림들을 계속해서 그릴 것이고, 그 정도는 점점 더 심해질 것이다. 관객에게는 졸렬하게 비치겠지만, 화가들의 움직임은 점점 더 정열적으로 되어간다. 그렇다, 이것은 미술이 찬사 받을 땅으로 가는 미래의 회화로 가는 길이다.

왜냐하면 화가는 이 그림들에 자신의 가장 값진 것을 부여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영혼을, 슬픔과 기쁨을. 화가는 심혈을 기울인다. 그들은 대상에게 주는 게 아니라 사람에게 준다. 그 그림을 원하는 사람은 더 강하게 이해해야만 한다. 처음에 소수가, 그러다가 다수가, 결국엔 모두가.
--- p.100-101
날이 아무리 환하고 밝더라도 눈물로 범벅이 된 사람한테는 어둡고 침침하게 보인다. 내가 원하는 것을 그는 이해하지 못했다. 나 또한 그에게 가장 중요했던 것을 이해하지 못했다. 우리가 모두 같은 신의 창조물인데도 불구하고 내가 얼마나 괴로웠는지. 혼자 있을 때 나는 다른 내가 되어버린다. 모든 게 내 안에 들어있고 내 피에 흐르고 있었다.
--- p.5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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