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차이니즈 나이트 1

차이니즈 나이트 1

리뷰 총점9.5 리뷰 2건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신상품이 출시되면 알려드립니다. 시리즈 알림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284쪽 | 505g | 153*224*20mm
ISBN13 9788935652679
ISBN10 893565267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YES24 리뷰 YES24 리뷰 보이기/감추기

------ 류혜숙 ruru100@yes24.com
돈이 된다면 사람이 먹을 음식물이라 쳐도 독극물과 다름없는 납을 쑤셔 넣는다. '메이디 인 차이나'는 제조지 표시이기 이전에 싸구려에 가짜라는 마크로 통용된다. 그러나 중국은 공자가 태어나 학문을 이룬 곳이고, 반만년의 유구한 역사 속에서 아름다운 문화유산을 간직한 나라이다.

헤아릴 수도 없을 만큼 다양한 음식의 가짓수를 자랑하며, 다종다양한 13억의 인구가 각기 각층의 모습으로 살아간다. 남아선호사상이 만연하지만 우먼파워가 막강하다. 한때는 우리에게 아버지의 나라로 군림했고, 현재까지 공유된 문화와 역사 속에 복잡한 관계로 얽혀 있다. 오랜 세월 서양인의 호기심을 자극했으며 세계를 좌지우지할 만한 권력과 영향력도 지니고 있다.

어쩌면 우리에게 중국은 모순으로 가득한 알 수 없는 나라일지도 모른다. 중국을 바라보는 시각은 제각각이며 중국을 설명하는 글들 역시 천차만별에 이른다. "중국에는 진상이라는 것도 사실이라는 것도 없다. 그가 이 나라의 이력을 낱낱이 파악하거나 오랫동안 이 나라에 거주하며 관찰력이 아무리 예민하더라도 모두 말 타고 꽃구경하는 주마산간에 지나지 않을 것이다. 중국은 한마디로 말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고 거대하다." 프랑스의 여행가 루비에가 중국을 두고 한 말은 특히 인상에 남는다.

장님 코끼리 만지기 식의 중국, 헤아릴 수 없이 거대한 중국에 대해 저자는 스스로 북경원인(50만 년 전 흑인종에서 분리되어 진화된 최초의 몽고 인종으로 원형을 추구하는 인간이란 뜻)임을 자처하며 중국의 실상을 파고 들어간다. 『차이니즈 나이트』 는 저자가 10년 간 중국의 7개성과 자치구, 4개의 직할시를 직접 발로 뛰며 체득한 중국의 모습을 2권의 책, 48개의 이야기로 엮은 것이다.

"백과사전처럼 넓고 다양하게, 논문만큼 깊고 정확하게, 신문같이 시사성 있으며, 시처럼 참신하고 아름답게, 무엇보다 소설보다 재미있게" 구성하고자 했다는 『차이니스 나이트』는 확실히 재밌고도 잘 읽히는 현대중국에 관한 보고서이다.

우리의 단군왕검처럼 중국 제왕의 시조격인 복희씨 설화가 인터넷에 미친 영향에서부터 상인종이라 불릴 만큼 뛰어난 중국인들의 상술, 단식투쟁을 최대의 중대결심으로 여길 만큼 먹는 것을 중시하는 태도, 타인의 사고에 무관심하면서도 자신의 밥벌이에는 지독한 관심을 보이는 실리주의, 전체 고용인구의 45%에 해당하는 여성의 활발한 사회 진출. 체험을 통해 오늘날의 중국문화를 골고루 짚고 꼼꼼하게 탐색한 이 책은 가벼운 에피소드 중심의 신변잡기적 구성을 벗어나 중국의 실상을 전달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주관적 감상을 기록하되 편협하게 바라보지 않으며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다. 중국을 들여다보는데는 마르크스주의의 돋보기, 공자의 졸보기, 미국의 콘텍트렌즈를 벗어야 하며, 중국은 사회주의도 유교주의도 아닌 오직 중국적인 것만 있다는 게 저자의 기본 생각이다.

"중국문화의 전반에 깔린 가장 뚜렷한 특징은 겉과 속, 언어와 행동, 진실과 거짓 등 서로 상반된 요소들이 모순대립하고 있으며 이들 양면성이 중용과 조화라는 모호한 방식으로 표출되는 데 있다. ...북쪽의 헤이룽장 사람과 남쪽의 광둥 사람, 동쪽의 산둥 사람과 서쪽의 시장 사람은 천지차이다. 그래서 중국인과 사귀는 일은 실상 각 지역의 중국인과 사귀는 일이므로 추상적인 중국인이나 평균적인 중국인은 없고, 오직 구체적이고 지역화 된 중국인밖에 없다."

그러나 실리에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만만디(천천히)와 차부더(그게 그거지)가 일상화된 중국은 자신의 동포를 기꺼이 비판할 줄 아는 위대한 지도자들을 지녔으며 또한 넓은 포용력으로 비판을 받아들일 줄도 아는 나라이다. 이야말로 오늘날의 중국을 움직이는 원동력이며 어떠한 외래의 문화 침략조차도 거대한 용광로처럼 흡수해 버리는 중국의 저력이라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저자가 보는 중국의 강한 힘이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후차이가 약칭인 상하이 요리는 간장이나 설탕으로 달콤한 맛을 낸 기름기 많고 진한 것이 특징이다. 쌀 생산지라 쌀밤에 어울리는 요리가 발달한 점도 상하이 요리 특징의 하나로 양쯔 강 유역을 대표한다. 상하이는 예전부터 중국 제일의 항구로서 외국과의 왕래가 빈번했고, 또 양쯔 강과 바다가 가까운 지역이라 해산물이 풍부해서 맛있고 독특한 해산물 요리가 많다.

상하이 요리 중 첫손가락에 꼽히는 것으로는 상하이 민물게 요리가 있다. 음력 9월 초에서 섣달 말이 제철인데 그중에서도 캄캄한 그믐밤에 잡는 암놈을 치고로 친다. 달 밝은 보름께에는 게들이 밝은 달빛에 비친 자기 그림자를 보고 놀라서 스트레스를 받아 수척해지기 때문이란다.

고급 식당에서 음력 9월 그믐께 잡은 최상등품 암게 한 마리 맛을 보려면 한국 돈으로 최소한 5만 원 이상은 들어야 한다. 제철이 지난 게는 오래 묵은 술에 담가 쥐시에를 만드는데, 술안주로도 일품이다. 또 베어먹으면 입 속에 하나 가득 퍼지는 뜨거운 수프가 들어 있는 고기만두 샤오롱빠오도 유명하다. 이밖에 산위라는 뱀장어, 뱀, 미꾸라지를 1/3씩 골고루 닮은 놈(한국에는 정력에 좋다 해서 닥치는 대로 잡아먹어 일찌감치 멸종되었다 함)을 갖은 양념에 볶은 요리 챠오산위나, 호수에서 잡히는 작은 새우회, 한즈라는 피조개 비슷한 조개의 반숙, 맛조개 볶음 등 맛있는 요리가 많다. 그러나 상하이 바깥지역 사람들은 상하이 요리를 제대로 된 중국요리로 치지 않는다. 상하이 요리는 앞서의 베이징 요리와 마찬가지로 중국요리 4강은 물론 8강에도 들지 못한다. 그런데 상하이 사람이 집필하거나 외국인이 출판한 책에는 상하이 요리를 4대요리로 둔갑시켜 놓고 있다.
--- pp.113-114
중국은 동성은 있어도 동본은 없다. 자연히 동성동본인 혈족 사이에는 혼인하지 못한다는 규정은 더욱 있을 수 없다. 과거 많은 젊은이들이 사랑하면서도 결혼할 수 없는 현실을 비관해 목숨을 버렸던 동성동본 금혼을 규정한 우리 나라의 민법 제809조 같은 것은 옛날 중국이나 지금의 중국에나 있을 수 없었고 있었던 적도 없었다.

그런데 동성동본 찬반여부를 떠나 우리 나라 사람들은 대개 그 제도가 공자의 유교사상의 고조로, 중국의 제도를 받아들이게 되면서 한국에서 실시된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동성동본이라는 말 자체가 없는 중국에서, 공자는 물론 중국인 누가, 언제, 어디서 동성동본은 결혼하면 안 된다고 했던가. 엄밀히 따지고 보면 옛날 중국에는 인척간의 금혼조항 등 결혼을 제약하는 율령이나 관습법이 있었던 적이 있다.

그러나 그것은 동성동본 금혼이라는 불특정다수인에 대한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금지조항이 아니라 기껏해야 부모혈족 12촌 내에 친족끼리의 결혼을 금지하는 등의 규정이었다. 그렇지만 그것도 청나라가 망하자 함께 폐지되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버린 지가 벌써 90년이 다 된다. 덧붙이건대 공자 때문에 나라가 망한 것이 아니다. 공자의 가르침을 멋대로 왜곡하거나 교조주의적으로 해석하고 운용하려다 망한 것이다. 너의 탓도, 그의 탓도, 그들 탓도 아니다. 바로 내 탓이요, 우리 탓이다.
--- pp.270-271
중국말로 '셩이'는 장사나 영업을 뜻한다. 셩이는 인생의 의의, 즉 왜 사냐. 무엇 때문에 사느냐 따위의 심오한 형이상항적 의미가 아니다. 중국인에게 '삶의 뜻'은 한마디로 장사를 잘해, 잘먹고 잘사는 현실적 이이과 쾌락을 추구하는 것이다. 상인이나 상업이란 말도 원래 商나라에서 왔다. 무왕이 상의 주왕을 토벌하자 천하는 주가 되었다.

나라 잃은 상나라 사람은 설 땅이 없어져 장돌뱅이로 생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그때부터 세상사람들은 그들을 '상인'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백인종.흑인종.황인종. 이제 인종을 피부색으로 분류하는 것은 말 그대로 표피적이다. 중국인은 백인종도 흑인종도 아니다. 중국인은 황인종이기보다는 상인종이다. 그렇다. '중국인은 상인종'. 그렇게 해야 피부색을 꿰뚫고 그들의 본질에 좀더 접근할 수 있다.
--- p.72
장성을 올라보지 못한 자는 사나이가 아니지 (不到長成非好漢).
-마오 쩌둥

그러나 장성을 오르기만 하면 졸장부도 금방 사내대장부가 되는 걸까? 장성을 한 번도 올라보지 못한 사람의 수가 올라본 사람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지 않았을까? 언뜻 들으면 말 같지도 시(詩)답지도 않은 소리를, 만리장성 홍보원이나 관광안내원이나 할 소리를 어째서 마오 쩌둥은 평소 그답지 않게 함부로 하였을까? 깊은 사색과 오랜 답사를 끝마친 끝에, 북경원인은 아래와 같은 대구를 지었으니 이를 마오 주석과 중국인들에게 삼가 헌정하는 바이다.

장성에 올라서도 한쪽 면만 본다면, 사나이가 아니지 (到長城只看一面非好漢).
-북경원인
--- p.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2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 품절 상태입니다.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