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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

[ 양장 ] 무민 클래식-04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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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17일
판형 양장?
쪽수, 무게, 크기 48쪽 | 438g | 205*280*8mm
ISBN13 9788972886228
ISBN10 89728862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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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사진 : 페르 올로브 얀손
1920년에 태어났습니다. 토베 얀손의 동생으로, 조형 예술가이자 사진작가입니다. 토베의 모습을 사진으로 많이 남겼고 작품에 함께하기도 했습니다. 1980년에 발표한 『무민 가족의 집에 온 악당』뿐만 아니라 토베가 동생에게 헌정한 소설집 『귀 기울여 듣는 여자』, 자서전 『어느 섬의 기록』 등에서도 사진을 맡았습니다. 쓴 책으로는 소설집 『외로이 방황하는 청년』, 장편소설 『해피 엔드로 끝나는 책』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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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무민 가족의 집은 툴리키 피에티에와 펜티 에이스톨라가 지었으며, 토베 얀손이 집짓기를 도왔습니다. 집에 들여놓은 가구도 모두 직접 만들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걸렸어도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툴리키는 무민 가족의 집에 사는 친구들을 만들었지만, 무민 가족은 한스 클링이 맡았고 토베가 얼굴 표정을 그렸습니다. 그리고 많은 무민 친구가 헝겊, 사기그릇, 원석, 부엌살림, 책, 예술품과 진짜 집에서 필요할 법한 다른 모든 것을 아낌없이 내주었습니다. ---「서문」중에서

무민 가족의 집에 살거나 묵는 이들은 모두 잠자리에 들 때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아무도 불을 끄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니까 모두 오늘 밤은 여느 때 같지 않다고 느꼈던 것입니다. 집에 이상한 기운이 감도는 게 분명했습니다.
밤 열두 시가 되자 아무도 모르게 조그맣고 까만 그림자 하나가 쪽마루 계단에 살금살금 올라서더니 집 안으로 들어왔습니다. --- p.6

미이는 무척 흥미로웠지만, 아주 조심스럽게 행동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인기척을 내지 않고 가만가만 지하실 계단을 올라간 미이는 부엌으로 이어진 문을 열었습니다. 부엌에는 무민이 새하얗게 질린 채 서 있었습니다.
“안녕. 네가 와서 다행이야. 무시무시한 소리를 들었어! 저것 봐, 누가 아빠의자를 쏠아서 못 쓰게 만들어 놨어. 아빠가 어제 만든 건데! 식구들을 깨워야 해.”
무민이 속삭였습니다.
“아니야. 이 소란은 우리 손으로 해결하지, 뭐. 너 겁먹은 건 아니지?”
미이가 말했습니다.
“나? 전혀 겁먹지 않았어!”
무민은 꼬리가 떨리는 것을 미이가 눈치채지 못하게 안쪽으로 꼬리를 말아 넣으며 대답했습니다. --- p.14

훔퍼는 쪽마루로 달려 내려가 커다란 종을 있는 힘껏 쳤습니다.
순식간에 온 집 안이 잠에서 깼고 집에 있던 모든 이, 무민 가족과 친구들과 손님들과 친지들은 계단과 복도에서 트인 방들과 테라스를 넘어 난간으로 내달렸다가 다시 집 안으로 들어가 소리를 질렀습니다.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이지! 가구들을 망가뜨린 건 누구고, 고약한 냄새는 또 뭐야!”
--- p.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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