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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머니 YOUNG MONEY

영머니 YOUNG MONEY

: 나는 욕망의 월스트리트로 출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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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416쪽 | 582g | 147*217*30mm
ISBN13 9788960514690
ISBN10 8960514691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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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뒤 퇴사two and out’라는 채용 방식은 전술적으로 아주 빼어난 조치였다. (…) 평생 월가 금융인으로 살겠다는 확신은 없지만 2년 정도는 투자하겠다고 판단한 똑똑하고 야망에 찬 대학 졸업반 학생들이 월가로 몰려들기 시작한 것이다. 2년의 경험을 통해 기업경영 일반 지식과 기술을 폭넓게 습득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장래 진로를 준비하는 데 있어 투자은행 경력을 더할 수 있게 된다니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었다. _ 본문 46쪽

투자은행 1년 차 애널리스트의 일상은 인정사정이 없었다. 1, 2년 차 애널리스트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넘치는 업무량, 세세한 것에 대한 강박적일 정도의 치밀함, 언제 어디서건 업무전화에 대기하는 마음가짐을 기꺼이 받아들일 태세가 되어 있어야 했다. 그리고 데릭은 이런 자질을 요구받는 애널리스트들이 이성 교제에는 부적격자란 것도 알고 있었다. 일전에는 동료 애널리스트들이 ‘seven-week itch’라는 표현을 쓰는 걸 들은 적도 있었다. 결혼 7년차에 권태기가 찾아옴을 뜻하는 ‘seven-year itch’에서 나온 말로, 애널리스트들과 교제하는 짝들이 둘만의 저녁시간을 방해받고 데이트 직전에 약속을 취소당하는 꼴을 견뎌 내는 한계선이 7주임을 빗댄 것이다. _ 본문 51쪽

내일 아침이면 절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가기 위해 보스턴 행 비행기에 탑승해야 한다. 팀에는 이미 오래전 이 사실을 알렸다. 따라서 내가 주말 동안 멀리 떠나 있을 거라는 것을 모두 알고 있다. 그런데 막 퇴근하려는 찰나, 고객이 내일 우리 팀과 미팅을 하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어떻게 하겠는가?
「볼트 가이드」에 따르면 이 말은 다음과 같은 답을 기대한다는 뜻이다. “네, 알겠습니다. 저는 가장 친한 친구의 결혼식에 간단히 불참하고 30분짜리 미팅에 조용히 앉아 있겠습니다. 비록 저는 미팅에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거고, 그다지 뚜렷한 기여도 할 게 없겠지만 말입니다.” _ 본문 64~65쪽

그들의 사무실에는 냄새 나는 배달음식 그릇과 겨드랑이가 더러워진 셔츠들이 나뒹군다. 지난주에 찾은 세탁물에서 그나마 멀쩡한 것을 아무렇게나 꺼내 입는 그들은 두 달 동안 햇볕을 쬔 적이 없다. 고객들이 읽을 리 없는 피치북을 만들다 보면 엑셀 스프레드시트의 셀이 제대로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고함이 돌아온다. 이 모든 게 뉴욕 지하철에 몸을 던지고 싶은 충동을 제지하는 연말 보너스에 대한 기대 속에서 이루어진다. 새내기 월가 금융인들은 이렇게 산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그저 잠을 좀 더 자는 것이다. _ 본문 68쪽

신입 애널리스트들은 성별에 관계없이 두 가지를 유념해야 한다. 우선 상사보다 화려하게 꾸미고 다녀서는 안 되기 때문에 파테크 필리프 손목시계, 구치 구두, 에르메스 가방 등과 같이 직급에 어울리지 않는 브랜드는 피해야 한다. 그리고 지나치게 밝은색이나 눈에 띄는 무늬로 넘치는 패션 감각을 드러내서도 안 된다. 한 애널리스트는 자신의 남자 동기 하나가 트레이닝 첫날 황갈색 격자무늬 정장 상의에 검은색 터틀넥 셔츠를 받쳐 입고 등장했다가 동료들로부터 비웃음과 동정의 눈길을 받는 굴욕을 당한 적이 있다고 말했다. _ 본문 97~98쪽

전무이사의 사무실을 나온 제이피는 끓어오르는 분노에 눈앞이 흐려지는 것 같았다. 아무런 연줄도 없는 아이티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나 월가 입성을 이뤄 낸 자신에 대한 평가가 고작 이건가? 부모님 결혼기념일도 어머니날도 독립기념일 연휴도 없이, 두 달 동안 일요일마다 교회에 나가지도 못했는데, 정녕 이게 모두 헛수고였다는 말인가? 제이피는 물론 스물네 살 나이에 9만 달러를 버는 자신이 그리 동정받을 만한 입장이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었다. 그러나 외부와 격리된 채 부에 대해 다른 기준을 가진 월가의 시선으로 보면 제이피는 아주 잔인한 대우를 받은 셈이었다. _ 본문 209~210쪽

금융업계 최고봉에 오르려면 팔꿈치에 기름칠을 해야 할 정도의 엄청난 노동량과 헌신이 요구되긴 했지만, 성공 경로 자체는 꽤 단순한 편이었다. 직장 하나를 골라 2년 동안 등이 휘어지도록 일하고 난 뒤 헤지펀드나 사모투자업계로 옮겨 2년 더 숫자에 미쳐 시간을 보내는 것이다. 이렇게 4년 남짓 보내고 나서 경영대학원에 진학해 MBA를 취득한 뒤 다시 헤지펀드나 사모투자업계로 돌아가 관리직으로 승진 사다리를 탄다. (…) 각 단계를 거칠 때마다 12만 달러였던 급여가 18만 달러로, 그 후에는 다시 40만 달러로 올랐다. 그러다 어느 날 아침 눈을 떠 보니 마흔 살이 되어 있을 테고, 그때 즈음이면 전무이사에 올라 연 수백만 달러에 이르는 돈을 벌며 안락한 삶을 살고 있을 터였다. _ 본문 337~338쪽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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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월스트리트를 이토록 생생히 그려 낸 책은 없었다. 그곳에 몸담고 싶든, 그곳을 비판하고 싶든 월스트리트를 미리 체험하는 최선의 방법은 이 책을 읽는 것이다.
-선대인, 선대인경제연구소 소장

월스트리트에 관한 대부분의 책이 그들의 오만한 문화에 초점을 맞춰 왔다면, 『영 머니』는 그들의 불안함을 직시하고 있다. 마틴 스콜세지의 영화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떠오른다.
-뉴욕 타임스

월스트리트에 몰려든 젊은 인재들이 그들의 가치를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중간 관리자들의 권력투쟁 속에서 혹사당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이 책은 신참 금융인들이 매일 당해야 하는 수모와 굴욕의 시간들을 포착한다.
_커커스 리뷰

“새로운 인식의 기회가 된 책, 그리고 가끔씩 깜짝깜짝 우리를 놀라게 한 책”
_워싱턴포스트

월스트리트에 대한 멋진 분류학!
_파이낸셜 타임스

마틴 스콜세지 감독의 [더 울프 오브 월스트리트]가 경제 산업에서 가장 탐욕적인 성인의 모습을 늑대로 그려냈다면, 이 책은 그 새끼 늑대들의 초상을 놀라울 정도로 정확하게 묘사해 냈다.
_아마존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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