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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의 양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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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528쪽 | 532g | 128*188*35mm
ISBN13 9788954635202
ISBN10 8954635202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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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소한 인간이 진정한 거인이라는 건 아무도 몰랐어. 돌의 시대와 철의 시대를 거쳐 살아남은 인간, 문명이 붕괴되고 멸망한 뒤 다시 새로운 빙하시대를 이겨내서 우리가 꿈도 못 꾸는 새로운 문명으로 우뚝 선 인간이 바로 거인이라는 걸 말일세……” --- p.14

“천재란 잔인한 거인이지! 인간의 피와 살을 먹고사는 괴물. 난 그로엔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지만, 그는 분명 자기 피와 살…… 어쩌면 다른 이의 피와 살까지 자신 안의 거인을 위해 바쳤을 걸세……" --- p.15

“눈앞에 있는 건 뒤에 있는 것만큼 무섭지 않아. 뒤에 있는 건 눈에 보이지 않아서 무서운 거거든. 뒤돌아서 그걸 마주봐. 그러면 그게 아무것도 아니라는 걸 알게 될 거야.” --- p.65

“넌 늘 그래. 누가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어하잖아. 네가 그걸 진심으로 좋아하는지 그렇지 않은지는 상관없이.” --- p.151

“헌신적인 사람은 언제나 쓸모가 있는 법이지.” --- p.198

사람에게는 돈이 필요했다. 그리고 어느 경우에도 결혼은 분명한 탈출구였다. 더이상 고생하거나 무시당하는 일도 없고 있는 척할 필요도 없어지는 것이다. --- p.219

돈을 업신여기는 듯한 버넌의 초연한 태도에 화가 났다. 돈이 부족해보지 않은 사람만이 돈을 쉽게 업신여길 수 있다. --- p. 220

“음악을 한다면…… 그것이 나머지 전부를 집어삼킬 거예요. 애버츠 퓨어슨츠, 돈, 여자…… 다 버려야 할걸요.” --- p.266

남자들은 그런 식이었다. 모르거나 신경쓰지 않았다. 사랑 하나로 모든 게 해결되는 줄 알았다. 하지만 사랑은 실제로 아무것도 해결해주지 않았다. --- p.284

“한 공간에서 떨어져 있는 것보다 같은 시간에서 떨어져 있는 게 더 큰 비극이에요.” --- p.289

“세상의 능력을 다 가졌다 해도 상처받지 않고 살아갈 수는 없어요.” --- p.329

“후회하진 않아. 사람은 모두 자기 방식대로 살아갈 수밖에 없으니까. 그런 것도 다 경험이잖아? 그래도 인생에서 도망치는 것보다는 나아.”
--- p.346

두 사람은 정반대의 길을 걷고 있었다. 조는 의지를 잃고 궁지에 빠진 사람들 틈에서 살고 있었고, 시배스천은 성공으로 가는 길 위에 있었다.
--- p.347

“버넌은 대상을 분명하게 보려 하지 않아. 어떤 것이 실제로 존재하는데 ‘그런 건 없다’고 우겨봐야 무슨 소용이 있겠어?”
--- p.384

모든 사실에서 도망칠 수 있는 길은 하나뿐이었다. 평화를 되찾을 길은…… 오직 하나뿐인 길…… 버넌 데어는 인생을 망쳤다…… 여기서 도망치는 게 더 나았다……
--- p.415

잔잔한 애정은 인생을 살아가는 데 가장 안전한 감정 같았다.
--- p.424

“천부적인 재능이란 너무도 까다로운 주인이죠…… 모든 희생 위에 군림하는……”
--- p.436

운명의 짐이 무거워서 우리는 그 그늘에서 움츠러들지……
--- p.494

바보 같고 겁쟁이인 그는 겁을 먹었다. 계속 두려웠다. 현실의 깊이를 두려워했다. 격렬한 감정에 빠지는 것도 겁이 났다.
--- p.519

그가 슬픔과 욕망을 소리로 바꾸려는 데에는 비열하고 잔인한 뭔가가 있었다.
그러나 창조자란 그런 것이다…… 비정하고…… 모든 것을 이용하는 자다……
그리고 제인 같은 사람이 희생물이 되는 것이다……
--- p.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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