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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주말에는 아무데나 가야겠다

: 우리가 가고 싶었던 우리나라 오지 마을

한뼘여행 시리즈-001이동
리뷰 총점9.1 리뷰 2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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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top20 4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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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5일
쪽수, 무게, 크기 364쪽 | 593g | 145*205*20mm
ISBN13 9791158160012
ISBN10 115816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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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이원근
1976년생. 국내여행을 개척한 ‘승우여행사’ 대표의 아들이자 ‘여행박사’ 국내여행 팀장. 아버지의 영향으로 스물세 살 때부터 17년째 한량처럼 국내여행만을 다니고 있다. 여행을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골골샅샅 한군데도 빠짐없이 모든 곳을 소개하고 싶다.

주간지 이코노믹 리뷰에 ‘이원근의 날마다 가고 싶은 그곳’을 연재하고 있고, 강원교통방송의 ‘출발강원대행진’ 코너에 출연하여 사람들에게 방방곡곡을 소개하고 있다.
전자메일 주소는 korea@tourbaksa.co.kr이며 여기서 골골샅샅이란 말은 한 군데도 빼놓지 아니하고 갈 수 있는 곳 모조리를 말한다. 방방곡곡과 같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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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마을에서 유명한 것은 미역이다. 거제도엔 해녀가 있다. 동네 어머니들이 잠수복을 입고 들어가서 성게, 해삼 등을 잡아오고, 따온 미역은 몽돌해변에 널어 말린다. 햇볕 잘 드는 몽돌해변에서 말린 자연산 미역은 이 지역에서만 살 수 있는 것이다. 양이 많지 않아 직접 방문한다 하더라도 운이 좋아야 살 수 있다.

몽돌해변에서 휴식을 취하며 몽돌이 서로 몸을 비비는 소리를 듣고 있었다. 바닷가에 돌을 던져보다가 멀리 계시던 해녀 한 분을 하마터면 다치게 할 뻔했다. 해녀는 망에 무언가를 담아서 육지로 나오셨다. 무엇을 따신 거냐고 여쭤보니 집에 있기 답답해서 그냥 이것저것 딴 거라고 하신다. 옆에서 구경하던 관광객이 자신에게 팔면 안 되냐고 하니 만 원만 달라 하고는, 그렇게 전부를 주고 가셨다. _여차마을, 260p 중에서

처음 이곳에 간 건 2006년 3월이었다. 오랜만에 어머니와 함께 가는 답사였기 때문에 기억하고 있다. 어머니는 그때 몸이 많이 좋지 않으셨다. 웬만큼 완치가 된 후 처음으로 함께하는 가족나들이라 더 기억하고 있다. 그곳에 가면 항상 어머니와 아버지 생각이 난다. 어렸을 때부터 봐왔던 가부장적이고 무뚝뚝한 아버지가 어머니의 손을 꼭 잡고 걷는 장면이 떠오르기 때문인 것 같다. 복사꽃의 꽃말은 ‘사랑의 용서’이다.

여행에 미쳐서 집안을 어머니에게 맡겼던 과거, 그 때문에 어머니가 편찮으셨던 건 아닐까 하는 아버지의 마음이 용서를 구하고 있는 것 같다. 그 용서에 어머니가 그의 손을 잡아주며 괜찮다고 말해주는 것 같다. 월등마을에 붉은빛이 아닌 부드러운 분홍빛이 있는 건 사랑의 용서가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_월등마을, 315p 중에서

이곳에는 서덕웅 선생님이 총괄하시는 ‘동강할미꽃보존회’라는 작은 단체도 있다. 내가 관광객을 모시고 이 마을에 찾아왔을 때, 처음으로 맞는 단체 여행객이라며 선생님께서는 우리에게 극진한 대우를 해주셨다. 귤암리 부녀회에서 점심식사로 가마솥에 시래깃국을 끓여주셨고, 각자 집에 있는 반찬을 가지고 나와서 상을 차려주시기까지 했다.

물론 그만큼의 밥값은 드렸다. 식사를 할 만한 변변한 장소가 없었기에 서덕웅 선생님의 배려로 비닐하우스에서 밥을 먹고 있었다. 그런데 할머니 다섯 분이 색동저고리를 입고 우리의 뒤에 서 계시는 것이 아닌가. 그러더니 자신의 고향을 찾아준 서울 사람들에게 보답을 하고 싶으시다며 춤과 함께 정선아리랑을 불러주셨다.
아리랑이 정선의 할머니들과 너무나도 잘 어울렸다. 정선과 사람이 얼마나 세월을 함께하면 그렇게 자연스러워지는지 나는 알 수 없었다. _양치재와 귤암리, 22p 중에서
___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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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물려받는 것이다. 제 피의 온도는 스스로 높일 수 없는 것이다. 평생을 돌아다니며 살아야 하는 업의 전생에 뜨거운 피가 먼저 돌아야 하는 것이다. 그의 들끓는 피도 물려받은 것이다. 반세기 가까이 방방곡곡을 떠돈 아비의 바람 같은 삶을 그는 대물림한 것이다. 그 온도를 주체하지 못해 스무 살 청춘은 바람 앞에 섰고, 마흔 살 다 된 지금도 바람 안에 산다. 하여 그의 여행담은 가벼울 수 없다. 그에게 여행은 전생의 업이어서이다.

지난 13년, 그와 더불어 참 많이도 싸돌아다녔다. 무턱대고, 정처 없이, 그리고 아무데나 헤집고 다녀서 우리의 여행은 거칠었고, 하여 행복했다. 먼길 돌아와 이제야 무용담 한 자락 내려놓는 네가 대견하다. 너와 한없이 싸돌아다녀서 좋았다. 내 여행의, 이제는 내 인생의 한자리를 차지한 인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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