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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머리 우리 엄마가 참 좋아

대머리 우리 엄마가 참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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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88쪽 | 294g | 188*240*7mm
ISBN13 9788957366981
ISBN10 895736698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글 : 앤 스펠츠
미국 미네소타 주의 자그마한 마을에서 태어났고 대학에서 문학을 공부했어요. 유방암에 걸렸었지만 지금은 완치되었고, 비영리단체 ‘키드 서포트(Kid Support)’를 설립해서 어린이 암 환자를 돕고 있답니다.
그림 : 케이트 스턴버그
어린 시절 뉴욕에서 자랐고 대학에서 미술학과 예술 교육을 공부했어요. 지금은 중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많은 어린이 책에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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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뒤 수술이 끝나고 나도 엄마를 보러 병원에 갔어요. 엄마는 창백하고 힘이 없었어요. 처음 엄마를 보았을 때 난 왠지 슬프고 겁이 났어요. 침대에 누워 있는 사람이 우리 엄마 같지 않았거든요. 엄마 코에 얇은 호스가 끼워져 있었고 손등에도 관이 연결되어 있었어요. 내 머릿속엔 무서운 생각이 왱왱대는 파리처럼 계속 맴돌았어요.
‘우리 엄마가 괜찮아질까? 엄마가 낫지 않으면 누가 날 돌봐 주지? --- p.23

그날 난 스스로 다짐했어요.
‘조금만 기다리면 학교 갈 때 엄마랑 같이 갈 수 있어. 그것 말고 다른 일들은 엄마가 아픈 동안에도 나 혼자 해결할 수 있지 않을까? 내 옷을 빨고 도시락을 챙길 수는 있을 거야.’ --- p.46

엄마는 이런 말도 해 줬어요.
“화학 요법을 받으면 머리카락이 빠질 거야.”
나는 깜짝 놀라 물었어요.
“네? 그럼 엄마가 대머리가 된다고요?”
“하하하. 그래. 한동안 대머리가 되지만 머리카락은 곧 다시 자랄 거야.”
내 귀에는 ‘대머리’라는 말만 내내 맴돌았어요.--- p.49

엄마는 화학 요법 치료가 끝나자 다시 회사에 나갔어요. 엄마가 아침에 출근 준비하는 소리를 들으며 얼마나 기뻤는지 몰라요. 아침에 일어나 엄마가 샤워하는 소리를 다시 들었을 때 난 날아갈 듯 기뻤어요. 최고 중에 최고는 엄마가 이렇게 소리칠 때였죠.
“서둘러, 클레어. 안 그러면 늦는다니까!”
이제 정말 예전으로 돌아온 것 같았어요. 아직 엄마가 다 나은 건 아니지만 엄마와 함께 차를 타고 학교에 가는 것만으로도 아침마다 기분 좋은 웃음이 번지곤 했죠. 이런 아침 풍경을 얼마나 바랐는지 몰라요. --- p.64

엄마의 새로 난 머리카락을 볼 때마다 내가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생각해요. 난 모든 것이 항상 예전과 똑같이 머무르기를 바라곤 했었어요. 하지만 언제든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알아요. 내가 원하는 대로 항상 똑같을 수 없다는 것도 알고요.
그래도 난 좋아요. 왜냐고요? 내가 두려워했던 많은 일들이 꼭 슬프게 끝나는 건 아니라는 걸 배웠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난 알게 되었어요. 내가 이겨 낼 수 있는 일이 생각보다 훨씬 많다는 걸요. 그래서 기분이 아주 좋았어요.
--- p.84

줄거리 줄거리 보이기/감추기

강아지 토토와 신 나게 놀고 뒷마당에서 반딧불이도 잡고 소나기가 오면 비와 바람을 구경했던 어느 해 6월, 클레어는 엄마 몸에 악성 종양이 있다는 얘기를 듣게 됩니다. 종양이 뭔지, 무슨 일이 일어난 건지 정확히 알지는 못했지만 나쁜 기분이 들었고 더 이상 평범한 여름이 될 수 없을 거라 직감합니다. 《대머리 우리 엄마가 참 좋아》는 여름부터 이듬해 여름까지, 엄마가 아프던 1년 동안 클레어와 클레어의 가족에게 벌어진 일들을 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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