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장메뉴
주요메뉴


닫기
사이즈 비교
소득공제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나는 왜 나를 피곤하게 하는가

권준수 | 올림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6.3 리뷰 3건
베스트
심리 top100 1주
정가
8,000
판매가
7,200 (10% 할인)
구매 시 참고사항
  • 본 도서의 개정판이 출간되었습니다.
eBook이 출간되면 알려드립니다. eBook 출간 알림 신청

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72쪽 | 421g | 148*210*20mm
ISBN13 9788995170403
ISBN10 8995170409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권준수
1959년 밀양 출생.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학교병원 신경정신과에서 수련을 받았으며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취득하였다. 미국 하버드 의대 정신과에서 연구하였고 현재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부교수로 재직중이며, 정신분열증과 강박증 등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국내외에 발표하였다.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주부 K씨는 고등학교 동창들과 강남의 한 음식점에서 점심 약속이 있었다. 약속 시간에 늦지 않기 위해 자동차를 급하게 몰고 있었다. 일찌감치 집을 나왔건만 또다시 그 확인하는 습관 때문에 약속 시간에서 벌써 30분이나 늦은 상태였다.

K씨는 출발하기 전 네댓 번이나 가스레인지의 불을 껐는지, 수돗물은 잠갔는지, 마지막으로 방마다 전등은 꺾는지를 확인하고 집을 나섰다. 동호대교를 지나 교차로를 지나려는 순간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어 갑자기 급정거를 했다.

"이놈의 신호등 때문에 더 늦겠네"라고 툴툴거리며 신호등이 바뀌기를 기다리는 순간, 갑자기 머리를 스쳐 지나가는 생각이 들었다.

'가스레인지 불을 끄지 않은 것 같은데......'

갑자기 K씨는 불안해지기 시작했다. '아니야, 아까 집을 나오기 전에 몇 번이나 확인을 했지. 가스레인지의 꼭지를 왼쪽으로 돌려 불을 켜 보고, 또 오른쪽으로 완전히 돌려 불이 꺼졌는지 네 번이나 확인을 했잖아.' K씨는 '내 기억이 맞아. 가스레인지는확실히 끄고 나왔어'하며 마음을 가다듬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깐이었다. '아니야, 내가 네 번째 가스레인지 꼭지를 오른쪽으로 돌려서 끌 때, 그 다음 다시 확인하려고 왼쪽으로 돌린 후 그냥 둔 것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집에 불이 나는 것이 아닐까? 불이 나면 집은 어떻게 되지? 그동안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입고 저축해서 겨우 집 한 채 장만했는데......'

K씨는 도저히 불안해서 견딜 수가 없었다. 이제 약속 장소에 거의 다왔는데, 불을 껐는지 다시 확인하지 않으면 미칠 것 같았다. 결국 교차로에서 차를 돌린 K씨는 다시 동호대교를 지나 왔던 길을 되돌아 집으로 갔다. 문을 열고 집에 들어가자 가스레인지 불은 쥐죽은듯 꺼져 있었다.
---pp.135~136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는, 무언가에 대한' 강박 관념을 가지고 있다. 험한 현대 사회를 헤치고 살아가려면 가벼운 정도의 강박 증세는 의욕의 증거가 되기도 하고 또 현대인에게 어느 정도는 필요한 요소라고도 할 수 있다. 그 정도가 심하여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라면 문제가 되겠지만, 자신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일은 나태해지지 않겠다는 의지의 증거가 되기도 한다.

현대인은 피곤하다. 우리는 갖가지 문명의 이기 덕택에 육체적으로는 과거 그 어느 때보다 더 편안하게 살고 있다. 그러나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급변하는 현대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늘 무언가에 쫓기고 긴장해야 하는 우리 현대인들은 정신적으로 오히려 과거 그 어느 때보다도 더 초조하고 불안하며 피곤한 삶을 꾸려 나가고 있다. 더욱이 국토에 비해 인구가 많아 경쟁이 치열하고,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변화의 속도가 빠른 이 땅에서 살아가는 '현대 한국인'들은 과도한 정신적 중압감에 시달리고 있다. 이러한 각반한 현실이 우리 모두를 강박적인 성격의 소유자로 만들고 있는 것이다.
--- p.6
강박증은 만성적인 병입니다. 일시에 강박 증상을 완전히 없애기는 불가능합니다. 증상을 '완전히' 혹은 '확실히' 없애려고 하는것 역시 강박증의 한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인간은 누구나 일상생활에서 조금은 강박적일 수 있습니다. 문제는 확인하고 싶고 완벽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을 조절하지 못하고 그런 행동을 반복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확인하고 싶고 완벽하게 정리하고 싶은 마음이 들더라도 적절하게 자신의 생각이나 행동을 조절하면서 고통 없이 생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p.200

회원리뷰 (3건) 회원리뷰 이동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배송/반품/교환 안내

배송 안내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배송 구분 예스24 배송
  •  배송비 : 2,500원
포장 안내

안전하고 정확한 포장을 위해 CCTV를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고객님께 배송되는 모든 상품을 CCTV로 녹화하고 있으며, 철저한 모니터링을 통해 작업 과정에 문제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습니다.

목적 : 안전한 포장 관리
촬영범위 : 박스 포장 작업

  • 포장안내1
  • 포장안내2
  • 포장안내3
  • 포장안내4
반품/교환 안내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과 관련한 안내가 있는경우 아래 내용보다 우선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반품/교환 안내에 대한 내용입니다.
반품/교환 방법
  •  고객만족센터(1544-3800), 중고샵(1566-4295)
  •  판매자 배송 상품은 판매자와 반품/교환이 협의된 상품에 한해 가능합니다.
반품/교환 가능기간
  •  출고 완료 후 10일 이내의 주문 상품
  •  디지털 콘텐츠인 eBook의 경우 구매 후 7일 이내의 상품
  •  중고상품의 경우 출고 완료일로부터 6일 이내의 상품 (구매확정 전 상태)
반품/교환 비용
  •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 반송비용은 고객 부담임
  •  직수입양서/직수입일서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20%를 부과할수 있음

    단, 아래의 주문/취소 조건인 경우, 취소 수수료 면제

    •  오늘 00시 ~ 06시 30분 주문을 오늘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오늘 06시 30분 이후 주문을 익일 오전 06시 30분 이전에 취소
  •  직수입 음반/영상물/기프트 중 일부는 변심 또는 착오로 취소 시 해외주문취소수수료 30%를 부과할 수 있음

    단, 당일 00시~13시 사이의 주문은 취소 수수료 면제

  •  박스 포장은 택배 배송이 가능한 규격과 무게를 준수하며, 고객의 단순변심 및 착오구매일 경우 상품의 반송비용은 박스 당 부과됩니다.
반품/교환 불가사유
  •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 전자책 단말기 등
  •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 예) CD/LP, DVD/Blu-ray,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 이상 다운로드를 받았을 경우
  •  eBook 대여 상품은 대여 기간이 종료 되거나, 2회 이상 대여 했을 경우 취소 불가
  •  중고상품이 구매확정(자동 구매확정은 출고완료일로부터 7일)된 경우
  •  LP상품의 재생 불량 원인이 기기의 사양 및 문제인 경우 (All-in-One 일체형 일부 보급형 오디오 모델 사용 등)
  •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소비자 피해보상
  •  상품의 불량에 의한 반품,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해결기준(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  대금 환불 및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