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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를 기다리며
S.베케트 | 정우사 | 1998년 01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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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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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1998년 01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12쪽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3410316
ISBN10 897341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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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사무엘 베케트
1906 아일랜드의 더블린에서 출생하여으며 1938년에는 트리니티대학의 프랑스어 강사를 그만두고 프랑스로 이주해 당시 제임스 조이스와 교분을 쌓으며 앙티테아르트의 기수로 종래의 희곡과 연극방식을 완전히 뒤엎고 그 이후의 새로운 연극 형식의 발전에 전환점을 몰고 왔다. 1969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작품집으로 『호르스코오프』 『반경의 기개』 『중과부적』 『마아피』 『말로지온은 죽다』등 다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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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이 괴로워하는 동안에 나는 잠들어 있었을까? 지금도 나는 자고 있는 걸까? 내일 깨어나면 오늘 일을 어떻게 생각하게 될는지? 내 친구 에스트라공과 함께 이 자리에서 밤이 올 때까지 고도를 기다린 걸 생각하게 될까? 포조가 그의 짐꾼과 같이 지나가다가 우리에게 얘기를 한 걸 생각하게 될까? 아마 그렇겠지. 하지만 이 모든 게 어느 정도나 사실일까? (에스트라공은 구두를 벗으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벗겨지지 않는다. 그래서 다시 잠들어 버린다. 블라디미르가 그를 바라본다) 저 친구는 아무것도 모르겠지. 얻어맞은 얘기나 또 할 테고 내게서 당근이나 얻어먹겠지... (사이) 무덤 위에 걸터앉아 무서운 산고를 겪고 구덩이 밑에서는 일군이 꿈속에서처럼 곡괭이질을 하구. 사람은 서서히 늙어가는데 하늘은 우리의 외침으로 가득하구나. (귀를 기울인다) 하지만 습관은 우리의 귀를 틀어막지. (에스트라공을 바라본다) 나 역시 다른 사람들이 바라보고 있겠지. 그리고 말하겠지. 저자는 잠들어 있다. 아무것도 모른다. 자게 내버려두자고. (사이) 이 이상은 버틸 수가 없구나. (사이) 내가 무슨 말을 지껄였지?
--- p.139, --- 블라디미르의 대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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