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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이너란 무엇인가

디자이너란 무엇인가

: 사물, 장소, 메시지

[ 개정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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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top100 2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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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27일
쪽수, 무게, 크기 224쪽 | 324g | 135*216*16mm
ISBN13 9788994207520
ISBN10 899420752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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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노먼 포터
Norman Potter, 1923~95. 영국의 디자이너이자 목수, 시인, 교육자. 2차 세계 대전 말엽에 가구 만드는 법을 배운 그는, 같은 시기에 무정부주의 정치관을 체득해 평생 신조로 삼았다. 1950년대에는 영국의 소도시 윌트셔에서 작업실을 운영하는 한편, ‘실내 디자이너’로 활동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그 명칭은 인정하지 않았다.) 1960년대에는 런던 왕립 미술 대학과 브리스틀 서잉글랜드 미술 대학 공작 학부에서 교편을 잡았다. 1969년 첫 저작 『디자이너란 무엇인가』를 써내고 나서는 점차 글쓰기에 전념했지만, 실제로 출간된 책은 거의 없다.
역자 : 최성민
최슬기와 함께 스튜디오를 운영하며 번역과 저술을 병행하는 그래픽 디자이너. 옮긴 책으로 『현대 타이포그래피』, 『파울 레너』, 『레트로 마니아』 등이 있다. 서울시립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부교수로, 타이포그래피와 그래픽 디자인을 가르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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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디자인의 심층 구조에서 가장 먼저 배울 점은, 그것이 관계를 추구한다는 점, 그것도 유쾌하게 추구한다는 점이다. 그렇지만 이 역시, 흔한 말로, 차차 보게 될 것이다. 좋은 작업을 하기는 아마 언제나 어려웠을 테지만, 요즘만 한 때는 없었다. 그럼에도 믿음을 버리지 않은 이들에게, 이 책이 힘을 보태 주면 좋겠다.
--- p.11

디자이너는, 저라면 직원으로 일하는 것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기업에도 디자인을 해 주어야 하는가? 디자인은 사회적 사실주의 예술인가? 나이프와 포크를 디자인할 때에도 도덕적 품위를 지키면 도움이 되는가? 디자인 작품은 사회적 효용성을 내세울 만한가, 아니면 디자이너의 자기표현 수단일 뿐인가? 전문직은 일부 필수적 환상으로 주변을 둘러싼 자기방어 집단인가? 디자이너는 체제에 순응해야 하는가, 아니면 변화를 주도해야 하는가? 이와 같은 질문이 주의만 어지럽히고 시간만 낭비한다고 생각한다면, 아마 책을 덮어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계속 읽되, 쉬운 답은 기대하지 마시라.
--- p.17

디자이너는 순수 미술가보다 더 쉽게 냉철해져야 한다. 냉정하게, (자기 생각뿐 아니라) 주어진 조건에 비추어 문제나 기회를 저울질해야 하고, 그에 따라 결정을 내리고, 결정된 사항들을 조정하고 배치할 줄 알아야 한다. 제약을 잘 해결하고, 모든 기회를 최선으로 활용할 줄 알아야 한다. 사람을 좋아하고 이해하며, 다룰 줄 알아야 한다. 팀의 일원으로 일해야 하는 복잡한 상황도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어느 정도는 똑똑해야 한다. 실용적이어야 하고, 타인에 대해 폭넓은 책임을 지겠다고 각오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그는 적어도 작업 시간의 절반을 그래픽 작업에 바칠 각오도 해야 한다. 디자인이 결정된 다음 작업 대부분은 이런저런 도면 형태를 띠기 때문이다. 이렇게 말하니 마치 완벽한 인간을 요구하는 것처럼 우울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 p.22

그 모든 노력에서, 실패는 거듭 일어날 것이다. 태만에 따른?아무것도 하지 않거나 심지어 무엇을 할지도 몰라서 빚어지는?실패와 가치 있는 일을 하려다가 겪는 실패 사이에는 고귀한 차이가 있다는 점을 중시해야 한다. 우리가 진정 자유로운 학교라고 여기는 곳도 실은 자유로운 사회만큼이나 실현하기 어렵고, 내적 모순에도 그 못지않게 취약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자유만큼은 유일한 독재자로 언제나 허용해야 마땅하다.
--- p.35

디자인 능력을 잘못 정의하는 예를 더 들어 보자. 세상 만물을 끊임없이 개작하고 재건해야 한다는 생각은 참으로 어리석지만, 그에 조금이라도 못 미치는 일을 한 학생은 자신이 모자란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런 허세는 엄청난 인간 에너지를 낭비하고 상당한 실망을 안겨 주지만, 또한 우리가 서로 배울 가능성을 줄이기도 한다.
--- p.66

최악의 오류는 실천에 헌신하는 대신 ‘방법론’이나 ‘프로세스’ 같은 개념으로 도피하는 것이다. 황무지를 만들어 놓고는, 허울 좋은 과학적 방법으로 문제에 접근했다며 합리화하는 태도가 바로 그런 태만에서 비롯한다.
--- p.73

그러니까 좀 더 투박한 언어로 정리해 보자. 디자이너가 연장을 가까이 두는 것은 당연한 역량에 속한다. 마른 나무와 풋나무를 구별할 줄 아는 유능한 목수는, 좀처럼 쓰이지 않지만 필요할 때는 그 무엇으로도 대신할 수 없는 연장 몇 개를 늘 도구함에 둘 것이다. 그는 그런 연장을 어떻게 쓰는지, 언제 꺼내야 하는지도 잘 알 것이다.
--- p.74

장인의 생활은 고되고, 한없이 교육적이고, 때로는 즐겁고, 대개는 곤궁하다. 다른 생활 방식에 비해 독립성도 강하다. 우리가 ‘ 디자인 공작실’이라 부르는 단위들이 스스로 조직해 하나의 일관된 관점이나 대표작을 제시할 성싶지는 않다. 그러기에는 시간이 너무 없다. 작품 사진 찍을 시간조차 없을 정도이다. 그런 자기 관찰이 딱히 적절하게 느껴지지도 않는다. 어쩌면 이곳은 손을 들고 자기 주장을 할 줄 모르는 것이 오히려 과묵한 태도로 부러움을 사는 곳일 것이다. 그렇지만 좋은 공작실은?당연히 드물지만?찾아 나설 만하고, 때로는 그런 곳에서 유익한 디자인 수습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 p.87

만약 학생이 현 사회에 가로막혀 있다고 느낀다면, 더 나은 사회를 건설할 길을 찾는 데 일조해야 한다. 개인적인 면에서 이에 대한 답은 스스로 찾아야 하지만, 디자인에 관해서라면, 길목에 도사리는 미끈한 독사를 두 마리 지적할 만하다. 첫째, 미래를 보장하는 데는 미래에 관한 상상에 온통 몰두하는 것만 한 법이 없다는 생각이다. 둘째는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 방법과 기법 같은 도구가 정신과 태도보다 중요하다는 인식이다. 교육과 실무를 막론하고, 이 독사에게 물리면 가장 ‘올바른’ 절차마저 공허한 허식으로 환원하는 불임증에 걸리고 만다.
--- p.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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