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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9.5 리뷰 17건 | 판매지수 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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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년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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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3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80쪽 | 330g | 153*225*10mm
ISBN13 9791185871158
ISBN10 118587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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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3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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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명의 금요일

깁은 과학 실험 시간에 같은 모둠인 레이니와 사소한 말다툼을 하고 난 뒤, 그날 오후의 수학 시간에 종이 파편 사건을 일으킨다. 깁이 날린 종이 파편에 때문에 레이니가 누명을 쓰게 되고, 그 때문에 깁은 그날 밤에 절친인 애시와 가기로 한 놀이공원에 여동생 록시를 데려가게 된다.

"나는 선생님이 칠판에 글씨를 쓰려고 등을 돌릴 때까지 잠자코 기다렸다. 그러다 기회가 오자 신중하게 조준을 한 뒤, 축축한 종이 총알이 든 빨대를 입에 대고 훅 불었다. 그런 다음 잽싸게 빨대를 책상 밑으로 감췄다.
선생님의 등을 정확하게 맞히는 게 내 목표였다. 등에 종이 총알이 날아가 붙으면 아이들은 와아 하고 웃음을 터뜨릴 테지만, 선생님은 어찌 된 영문인지 몰라 어안이 벙벙해할 것이 틀림없었다.
그런데 이 일은 그렇게 우쭐한 장난으로 끝나지 않았다. 눈 깜작할 사이에 미처 예상치 못한 일이 두 가지나 벌어졌다. 첫 번째는 종이 총알을 날림과 동시에 차고 축축한 무언가가 내 뺨을 찰싹 때렸다. 레이니가 쏜 종이 총알이었다.
그와 때맞춰, 내가 쏜 종이 총알이 수학 선생님의 등으로 휘리릭 날아갔다. 그 순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 발생했다. 선생님이 몸을 휙 돌렸던 것이다. 그 바람에 종이 총알이 그만 선생님의 이마로 직행하고 말았다!"
--- pp.12-13

악마의 엘리베이터

록시를 놀이공원에 데려가야 한다는 생각에 울상을 한 채 숲 속의 오솔길을 걷던 깁은, 낯선 할아버지에게서 어너라는 놀라운 기계를 건네받는다. 그런데 그날 밤 놀이공원에서 깁이 애시와 함께 놀이 기구를 타는 사이, 록시가 떠돌이 개를 쫓아가다가 그만 교통사고를 당하고 만다.

"그때 갑자기 그 지저분한 떠돌이 개가 나타났다. 개는 록시가 버린 사과 사탕 쪽으로 가더니, 그것을 입에 물고 슬그머니 달아났다. 승강기가 탑의 꼭대기까지 올라갔을 때였다. 하지만 공중에서도 록시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들렸다.
“야, 내 거야! 내놔!”
록시가 개를 다시 만나서 기뻤던 것인지, 아니면 사과 사탕을 빼앗긴 것 대문에 화가 났던 것인지는 모르겠다. 어떤 이유에서든 록시는 나와의 약속을 잊고 개를 쫓아갔다.
나는 목청껏 소리쳤다. 처음에는 록시에게 멈추라고, 그다음에는 놀이 기구를 세워 달라고. 철망을 움켜잡고 마구 흔들어 대며 이 기구를 작동하는 사람의 관심을 끌려 갖은 애를 다 썼다. 하지만 내가 한 일은 결국 같이 탄 여자애들이 비명을 더 크게 질러 대게 만든 것뿐이었다.
……떠돌이 개가 거리를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갔다. 차도에는 수십 대의 승용차와 트럭이 양 방향으로 엇갈려 달리고 있었다. 록시가 팔을 내저으며 그 위험한 상황 속으로 돌진해 나갔다.
개가 인도에서 내려서서 밀려오는 차량 속으로 뛰어드는 순간, 나는 숨이 막혀 소리조차 지를 수가 없었다. 놀이 기구에서 나는 시끄러운 소리 틈새로 ‘끽’ 하는 자동차의 급정거 소리가 울려 퍼졌다."
--- pp.68-69

내 생애 최악의 날

깁은 록시를 다치게 했다는 죄책감에 시달리며, 어떻게 해서든 어너를 이용해서 과거로 돌아가 자신의 잘못을 씻으려 한다. 하지만 막상 과거로 돌아가서는 자신이 자연스럽게 행동했던 과거의 순간들 중에서 어느 부분을 바로잡아야 할지 몰라 고민에 빠진다. 두 번 세 번 과거로의 여행을 거듭하던 깁은, 처음에는 굉장하게만 여겨졌던 어너가 조금씩 두려워지기 시작한다. 이런 식으로 과거의 일들을 조금씩 조금씩 바꾸어 나가다 보면, 급기야 자신이 알고 있던 세상을 모조리 변화시켜 버릴 수도 있으니까.

"전과 똑같은 상황이었다. 나는 씩 웃으면서, 팔과 어깨 근육이 풀어지는 느낌을 맛보았다. 이렇게 뻣뻣한 줄 몰랐는데. 어쨌든 어너를 사용해 안 좋은 상황에서 나 스스로를 구제했고, 지금은 이미 아는 사건 속에 있었다.
모든 게 잘 풀려 갔다. 어쩌면 시간은 연못의 물 같은지도 몰랐다. 수면을 슬쩍 건드리면 바로 그곳에서부터 파문이 점차 퍼져 나가는 것과 비슷했다. 한가운데에서는 강하지만 차츰차츰 약해지다가 끝으로 가면 아예 아스라해지는…….
내가 옳았기를 바랐다. 하지만 확신할 수는 없었다. 그래서 앞으로는 조심성 없이 상황을 함부로 바꾸지 않겠다고 다짐했다. 상황을 마음대로 바꾸는 것은 인생을 걸고 사기를 치는 것과 똑같았다. 그러다 길을 잃어버려서, 어떻게 될지 아는 미래보다 훨씬 더 나빨지 모르는 미래를 맞게 되는 것도 싫었다. 하긴, 록시가 트럭에 치이는 것보다 더 나쁜 일이 또 있을까?"
--- pp.109-110

마지막 기회

결국 깁은 몇 번의 시간 여행을 통해서 락시와 레이니를 구하고 자신이 희생하는 길을 택한다. 그리고 세상일은 그렇게 기계적으로 되지 않는다는 것, 좋은 결과를 맺으려면 어너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모개가 고개를 돌리고 나를 잠깐 쳐다보다가 다시 달리기 시작했다. 지난번에 사고가 났던 곳에 닿을 즈음 록시가 개를 가까스로 붙잡았다. 그와 동시에 내가 록시에게로 넘어졌다. 곧이어 애시와 레이니가 내 몸 위로 엎어졌다. 결국 지난번에 사고가 났던 그 자리에 차례로 포개진 채 다 같이 넘어져 버렸다. 이대로 있다가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할 수밖에 없었다. 어떻게든 os가 멈추어야 했다. 다 같이 트럭에 치이기 전에…….
나는 어깨를 들척이며 몸을 일으켜 애시와 레이니를 인도 쪽으로 떨쳐 내었다. 그리고 록시와 개를 붙잡아 인도 쪽으로 힘껏 떠밀었다. 그 순간 내 몸이 도로 한가운데로 튕겨 나갔다.
나는 트럭의 바퀴가 내 족으로 굴러오는 것을 보면서, 끝까지 최선을 다했으니 괜찮다는 생각을 했다. 동생이나 친구들이 다치는 것보다는 내가 사고를 당하는 편이 나았다."
--- pp.171-1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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