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2쪽 \| 558g \| 15322430mm
ISBN13	9788995169612
ISBN10	8995169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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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공과대학 졸업. 효성그룹 컴퓨터 사업부 기획실과 E-land 그룹 기획실에서 근무. 영국의 Redcliffe Bible College에서 공부한 후, 에스라 성경 연구원 (Ezra bible Institute) 설립에 참여하여 기획이사로 봉사하였으며, 다시 영국에 가서 London Bible College를 졸업하고, 지금은 같은 대학에서 로마서를 가지고 박사과정 진행 중이다.

역서로 <성경 공부 어떻게 할 것인가?>, <은사와 섬김>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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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셉을 생각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꿈일지 모릅니다. 요셉 자신이 꿈도 꾸고, 다른 사람의 꿈도 정확히 해석해 주어서 결국 애굽의 총리 자리까지 오르게 됩니다. 그래서 종종 꿈을 잘 꾸고 그 꿈을 잘 해석한는 것을 선망의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이 모호할 때 꿈꾸는 것을 통해서 그 답을 얻으려는 분도 있고, 아에 자신의 신앙 생활의 기초를 자신이 꾼 꿈에 두려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셉이 꿈을 꾸어서 하나님의 뜻을 알았고, 결국 그 큰 애굽의 총리까지 되는 영예를 누렸기 때문에 충분히 모범이 될만하다는 것입니다.

요셉 본문을 읽다보면 이와같이 생각하는 것이 한편 타당성이 있는 듯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하기에는 어려움이 좀 있습니다. 가장 먼저 생각할 수 있는 어려움은, 요셉이 꿈꾼 것이 창세기의 요셉 본문에는 단 두번 밖에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17세 즈음에 요섭은 두 번 꿈을 꾸는데, 그것이 요셉 꿈의 전부입니다. 그래서 요셉을 단순히 꿈 잘 꾸고, 꿈을 통해서만 하나님의 뜻을 깨닫는 사람으로 보는 것은. 조금 과장되고 지나친 견해일 수 있습니다. 또 실제 요셉의 본문에서는 꿈을 꾼 사람은 요셉만이 아닙니다. 감옥에 있던 두 관원장도 꿈을 꾸었고 또 애국 왕 바라도 두개의 꿈을 꿉니다. 요셉이 꿈 잘꾼는 모범으로 볼 수 있다면, 이 두 관원장과 바로도 꿈을 꾸는 모범으로 보아야 하지 않겠습니까? 뿐만 아니라 몇 사람에게 일어났던 한 두가지 사건을 우리 신앙의 기본적인 틀로 일반화하는 것도 무리입니다. 한사람에게 일어났던 어떤 사건이나 생활 패턴을 특별한 이유없이 모두에게 일반화시키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어떤 특정한 것 하나를 무조건 일반화하게 되면, 그 패턴에 맞지 않는 많은 것들이 상대적으로 제외되기 때문입니다. 성경에는 요셉만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모세와 다윗도 나오고, 사사시대의 많은 선지자도 나오며, 신약의 사도들도 등장합니다. 무수한 인물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인물들은 나름대로 각기 다른 삶을 살았는데, 그것들을 매번 다르게 일반화 시킬 수는 없는 것입니다. 성경의 인물들이 갖는 공통적 모습을 잘 헤아려야 할 것입니다.

--- pp. 168-1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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