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륜지대사인 결혼을 부자가 되기 위한 중요한 티핑 포인트라고 하는 이유는 무엇 때문일까? 다음의 두 가지 이유 때문이다.
첫 번째는 결혼으로 신분 상승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로부터 결혼은 신분 상승을 위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중 하나였다. 소서노의 도움이 없었다면 과연 주몽은 고구려 건국에 성공할 수 있었을까? 바보 온달도 평강공주와 결혼했기 때문에 장군이 될 수 있지 않았던가.
두 번째는 평범한 두 남녀의 결합만으로도 얼마든지 부의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평범한 사람이 결혼 후에 승승장구하며 성공 가도를 달리는 경우를 보았을 것이다. 이런 경우 대개가 “그 사람은배우자를 잘 만났어.”, “그 사람은 결혼을 잘했어.”라고 말한다.
[1장. 평생 돈 걱정 없이 살려면 누구랑 결혼해야 할까?] 중에서
결혼의 경제적 효과를 수치화한 학자들도 있다. 미국 뉴저지 주립대인 럿거스대의 바바라 화이트 헤드 교수와 데이비드 포페노 교수가 그들이다. 그들은 죽을 때까지 결혼 생활을 유지하는 사람은 한 번도 결혼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네 배나 더 부유하게 산다고 주장했다.
또한 미국의 경제학자인 제이 자고르스키도 결혼의 경제적 효과를 통계적으로 밝혔다. 자고르스키는 1985~2000년까지 15년 동안 9천여 명을 추적 조사했다. 그 결과, 결혼한 부부는 싱글이나 이혼한 사람들에 비해 저축 규모가 93%나 많고 부의 규모 역시 매년 4%씩 증가한다는 결론에 도달했다.
그렇다면 이러한 연구 결과들은 왜 그렇게 나왔을까? 다음과 같은 3가지 효과 때문이다.
첫째, 결혼한 가구는 독신으로 사는 두 가구보다 생활비가 훨씬 적게 든다.
둘째, 실직 같은 어려움에 대비한 일종의 보험도 된다.
셋째, 결혼이 늦어지는 여성의 경우 출산 적령기를 넘길 수 있다.
이 모든 것이 결혼을 일찍 한 사람들에 비해 추가로 들어갈 수 있는 비용인 것이다
[3장. 왜 일찍 결혼해야 하는가?] 중에서
설사 집값이 상승하지 않더라도 부모로부터 받은 돈은 자산 증식의 효자 노릇을 한다. 부모의 형편이 어려워 결혼할 때 전세 얻을 돈을 한 푼도 지원받지 못하는 커플들도 있지만, 대부분이 적게는 수백만 원부터 수천만 원, 많은 경우에는 1억 원이 넘는 돈을 지원받는다.
현실적으로 생각해 보라. 당신이 5천만 원을 모으려면 몇 년이 걸리는가? 이렇게 일찍 결혼하는 것이 유리하다고 하는데도 다음과 같은1반론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있다.
“어차피 늦게 결혼해도 부모님께서 집을 얻는 데 보태라며 지원해 줄 텐데……. 벌써부터 걱정할 필요가 있나”
이런 생각을 갖고 있는 사람은 정말 순진한 사람이다. 부자 될 가능성 또한 매우 낮다. 모름지기 돈이란 내 수중에 들어와야 내 돈이다. 부모님 통장에 들어 있는 돈은 내 돈이 아니다. 결혼할 때 보태 줄 돈 1억 원을 부모님이 통장에 넣어 두었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형이나 동생 또는 누나가 창업한다고 혹은 쫄딱 망하게 생겼으니 5천만 원만 지원해 달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또한 부모님 중 한 분이 건강에 이상이 생겨 큰 수술을 하고, 장기간 병원에서 요양을 해야 한다면 어떻게 되겠는가? 이런 상황이 오면 당신 몫은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열 손가락 깨물어 안 아픈 손가락이 없다고, 우선 급한 불부터 꺼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니 가능한 한 빠른 시일 내에 결혼을 서둘러라. 일찍 결혼할수록 당신이 부자가 되는 데 걸리는 기간이나 경제적 자유를 얻을 수 있는 시기도 단축될 것이다
[3장. 왜 일찍 결혼해야 하는가?] 중에서
아무리 많이 벌어도 씀씀이가 헤프면 부자가 되기 어렵다. 잠시 동안 부자가 됐더라도 파산할 확률 또한 높다. 핵주먹으로 불리며 1990년대에 세계 복싱계를 주름잡았던 전 세계 헤비급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대표적인 사례다.
그는 전성기 때 주먹 한 방에 3천만 달러까지 벌어 한때 재산이 4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낭비벽은 그 많던 재산을 다 날리고 채무자로 전락하게 만들었다. 결국 2004년에 파산 신청을 할 때 그는 빚 2,700만 달러, 세금 체납액 1,300만 달러의 채무를 안고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버는 돈이 적어도 부자가 된 사람들을 우리는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다. 하루에 3~4만 원을 버는 노점상 할머니가 수십 년 동안 모은 전 재산 수십억 원을 기부했다는 식의 뉴스가 이를 증명한다. 노점상을 하면서 평생 수십억 원의 재산을 모을 수 있었던 비결은 재테크를 잘해서가 아니다. 돈을 더 빨리, 더 많이 버는 특별한 재능이 있어서도 아니다. 대부분 천 원짜리 김밥 한 줄로 끼니를 때우는 식으로 지독하게 절약하는 생활, 즉 검테크를 실천했기 때문이다.
13년 동안 주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한 달 용돈 7만 원으로 지독한 내핍 생활을 한 결과, 서른두 살의 나이에 12억 원의 재산을 모았다고 해서 화제가 됐던 조인호 씨의 경우가 대표적이다. 조 씨는 결혼 후에도 가계부를 안 써야 돈 쓸 일도 없다며 ‘쓰지 마 가계부, 묻지 마 저축’을 생활신조로 삼았다.
[4장. 부부가 함께 종잣돈 모으기] 중에서
슈퍼리치가 되지 못한 사람들은 “지금 당장!”이란 말 대신에 “내일부터~”, “여건이 되면~”, “돈이 좀 모이면~”, “좀 더 준비한 다음에~”란 말을 먼저 한다. 여건이 되면 시작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들이 기다리는 ‘내일’이나 ‘돈이 좀 모이면’이라는 여건은 영원히 오지 않을 확률이 높다.
성공은 멀리 있지 않다. 바로 당신 주변에 있다. 고상하고 아름답기만 한 것도 아니다. 그러니 멀리서 찾지 말고 주변의 작은 것, 하찮은 것부터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당신이 가진 잘하고, 잘 만들고, 잘 파는 재주와 능력을 최고로 향상시키려면 변해야 한다. 어떻게 변해야 할까? 당신 부부의 ‘내일’과 ‘언젠가 여건이 되면’을 ‘지금 당장’으로 바꾸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이런 진리를 실천해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된 이들이 있다. 하버드 대학교를 중퇴하고 차고에서 마이크로소프트를 창업한 빌 게이츠, 다니던 의과대학를 중퇴하고 델 컴퓨터를 창업한 마이클 델, 하버드 대학교 재학 중 페이스북을 창업해 20대 나이에 억만장자가 된 마크 저커버그 등이 그들이다. 이들 말고도 그런 성공 신화를 쓴 억만장자들은 수없이 많다. 그들은 왜 대학을 중퇴하거나 다니던 중에 창업을 했을까?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최적의 기회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반면, 평범한 사람들은 어떤가? “내 머릿속에도 그런 아이디어가 있었는데…….”라고 말한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억만장자들과 당신을 가르는 차이는 재능이 아니라 실행력의 차이라고 할 수 있다. 대학 졸업을 기다리지 않고 좋은 아이디어가 떠올랐을 때, 당장 시작하는 실행력 말이다
[5장. 부부가 함께 더 빨리, 더 많이 돈 벌기] 중에서
미국에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돈을 많이 벌 수 있을까요”라는 질문을 중산층과 자수성가한 부자들에게 던졌다. 결과는 어땠을까? 중산층의 85% 이상은 “그렇다.”고 답한 반면, 자수성가한 부자들 중에는 단 2%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자수성가한 부자들 98%는 “좋아하는 일보다는 가장 잘하는 일을 해야 돈을 많이 벌 수 있다.”고 답했다.
자신의 약점을 보완하기보다 강점에 집중하는 것도 가장 잘하는 분야에서 성공하는 방법이다. 자신이 잘하는 일에 집중하라는 말을 하는 것은 쉽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그렇게 하지 않는다. 대부분은 잘하는 일에 더 집중하는 대신 단점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갤럽의 설문 조사에서도 미국 직장인의 87%가 단점을 고치는 것이 업무 성과를 향상시키기 위한 최고의 방법이라고 답했다고 한다. 다음은 2012년 9월 브리티시 오픈에서 우승한 직후에 가진 신지애 선수의 인터뷰 내용이다.
“나만 잘하는 것이 분명히 있는데도 사람들은 내가 못하는 것만 지적했고, 거기에 집중하다 보니 내 장점을 잃어버렸다. 재활하는 동안 나의 우승 장면이 담긴 영상을 다시 보면서 내가 잘하는 일에 집중한 것이 메이저 대회 포함 2주 연속 우승의 비결이다.”
[5장. 부부가 함께 더 빨리, 더 많이 돈 벌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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