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140쪽 \| 292g \| 18825420mm
ISBN13	9788988446188
ISBN10	8988446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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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는 자녀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우선 사랑의 근원으로서 하나님을 보여주는 존재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는 사랑입니다. 마치 하나님은 곧 사랑이시듯이 어머니가 바로 하나님의 그러한 성품을 담고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어머니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란 아이라면 하나님을 만날 때도 쉽게 '사랑의 하나님'으로 받아들입니다. 그런데 문제있는 어머니 밑에서 자란 아이들은 하나님의 개념조차 잘 받아들이지를 못합니다. '온전하게 행하는 자가 의인이라, 그 후손에게는 복이 있느니라'(잠 20:7, 개역개정판)는 말씀처럼 어머니가 사랑으로 온전하게 행하면 그 후손은 당연히 복이 있게 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세상 어느 곳으로부터 상처를 받고 아픔을 당했다 할지라도 어머니의 치마폭에 들어가면 그 모든 것들이 다 녹아져 내립니다. 바로 어머니를 통해서 사랑을 만나고 사랑을 회복해 가기 때문입니다.

어머니는 또 보금자리입니다. '터'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 '터'가 무너지면 온 가족이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옛부터 '아버지 없이는 살아도 어머니 없이는 못 산다'고 말을 했는지 모릅니다. 방파제로 둘러 싸여서 어떠한 폭풍이라도 다 이겨 낼 수 있는 항구, 그것이 바로 어머니입니다. 그래서 어머니는 편안합니다. 어머니는 안전을 가져다 주는 것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어머니의 편안한 웃음을 대하면 세상이 천국으로 화합니다. 어머니의 정성을 다한 기도가 있다면 하나님의 보좌를 움직이게 되는 것입니다.

어머니는 자부심이기도 합니다. 자녀들은 어머니를 통해서 세상을 살아갈 힘을 얻습니다. 어머니가 만져주는 그 사랑의 손을 통해 자녀들은 마음 속에 세상을 이길 힘을 충전받게 됩니다. 어머니가 안아주는 그 품속이 바로 사랑의 에너지를 충전해 주는 원천이 됩니다. 이렇게 사랑을 받은 자녀들은 어머니를 자랑하게 됩니다. 그들의 자부심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가정의 자식이 자랑할 수 있는 어머니가 좋은 어머니라고 말을 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자식이 말하기를 꺼려하고 숨기기를 원하는 어머니도 있습니다. 자녀에게 말할 수 없는 수치심으로 남아있는 어머니도 있다는 것입니다. 한번 생각해봅시다. 나는 지금 우리의 자녀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그러한 어머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까? 내가 복의 근원이 되었습니까? 사랑의 샘이 되었습니까? 생명의 원천이 되었습니까?

어머니는 푯대입니다. "내 아들아, 나의 법을 잊어버리지 말고 네 마음으로 나의 명령을 지키라. 그리하면 그것이 네가 장수하여 많은 해를 누리게 하며 평강을 더하게 하리라."(잠 3:1-2) 이 말씀을 어머니인 내가 우리 자녀에게도 해 줄 수 있어야 합니다. 어머니의 이기적인 법도가 아니라 하나님을 의지한 법도라면 우리의 자녀들이 어머니를 푯대로 삼고 세상을 살아갈 수가 있을 것입니다. 삶의 기준이 되고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는 푯대로서의 어머니.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삶입니다. 그러기 위해서라도 어머니는 일관성이 있어야 합니다. 말과 행동이 같아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기초가 든든해야 합니다. 그래야 푯대로서의 삶을 살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 pp.2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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