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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패설, 밀애 2

조선패설, 밀애 2

: 월우 장편소설

리뷰 총점8.7 리뷰 9건 | 판매지수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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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12일
쪽수, 무게, 크기 408쪽 | 530g | 145*205*30mm
ISBN13 9788993876963
ISBN10 8993876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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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월우
데뷔작 《조선왕비간택사건》 한 작품으로 일약 주목받는 신인이자 최고의 화제 작가로 부상했다. 조선을 무대로 한 파격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들을 신인답지 않은 정교한 구성과 유려한 필체로 그려 마니아를 자처하는 수많은 팬들을 양산해 내고 있다.
웹상에 연재되었던 《조선왕비간택사건》은 열혈 애독자들의 끊임없는 요청으로 종이책으로 출간되었고, 출간 2주 만에 드라마 판권이 계약되는 등 선풍적인 반응을 얻었다.
계속되는 독자들의 성원으로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등장했던 인물들의 이야기인 《조선낭자열전》 시리즈 1권 [은호낭자전]. 2권 [진영낭자전]도 종이책으로 출간되었으며 《조선왕비간택사건》에 비견할 인기를 누렸다. 조선왕비 연작 시리즈의 마지막 작품인 《매분구 홍란》은 독자적인 이야기 구조와 박진감 넘치는 캐릭터들의 활약으로 웹상에서 연재될 때 《조선왕비간택사건》보다 더 높은 조회수와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역시 종이책으로 출간되어 수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네이버 웹소설 《조선패설, 밀애》는 서스펜스 로맨스라는 독특한 스타일로 독자들의 열광적인 찬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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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희! 잘 들어.”
혜방이 두 손으로 단단히 동희의 두 뺨을 감싸 저를 마주보게 하였다.
"홍 생원, 너 줄게."
"혜......방아. 난 이제 생원님한테 갈 수가......."
"너 준다고. 그 잘난 사내 너 줄 테니까!!"
동희의 말을 막으며 크게 윽박지르다말고, 혜방이 잠시 숨을 고른 뒤 다시 말을 이었다.
"죽지 마."
--- p.82

"정말 날......연모한다고?"
"그래요."
연거푸 똑같은 질문을 해대는 지언에게 제 진심을 전달하려는 양 혜방이 고개를 들어 빤히 지언의 눈을 바라보았다.
"동희 낭자 때문에 이러는 거잖아."
"맞아요."
"낭자가 아니었으면 절대 이러지 않았겠지."
"어쩌면요."
"그런데도 나를 연모한다고? 그래서 내게 안기겠다고?"
"......."
--- p.94

"하지만 난 당신들과 달라요. 약속은 지킬 겁니다. 그러니 당장 당신 어머니를 구하러 가세요. 만약 그러지 못하겠다면......."
혜방이 성큼성큼 공 사의의 옆에 선 쾌에게로 다가가 쾌의 허리에서 스윽 장도를 꺼내들었다.?
"이 칼로 직접 베어드릴 수밖에요. 당신도, 당신의 불쌍한 늙은 어미도."
"윽......!!"
날카로운 장도를 겨누는 혜방을 보며, 공 사의의 온몸에는 소름이 돋았다. 칼 때문만이 아니었다. 당장 죽을지도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만도 아니었다. 이연이, 혜방이 하려는 복수가 무엇인지를 깨달은 때문이었다.?
--- p.146

지언은 애가 달았다.?
눈을 뜨라고, 그 고운 눈으로 저를 보아 달라고 말하고 싶었다.?
당장 손을 뻗어 굳게 다물고 있는 그 입술을 만져 사르르 녹아내리게 하고 싶었다.
몸을 일으켜 당장이라도 그 입술에 닿고, 입 안 가득 그녀의 존재를 느끼고 싶었다.
하지만 목소리가 나오지 않았다. 손 하나 들어 올리는 것도 쉽지 않았다.
그래서 지언은 눈으로 이연을 탐했다.?
--- p.3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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