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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 고양이 알퐁소
마르셀 에메 저 / 최경희 역 | 작가정신 | 2000년 12월 31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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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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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188쪽 | 30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2881384
ISBN10 89728813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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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관련자료 보이기/감추기

저자 : 마르셀 에메
20세기 최고의 '고전'을 쓴 작가라고 칭송받는 프랑스의 '국민작가'이다. 『낙오자들의 자리』로 르노도상을 수상했다.

대표작으로는 『초록빛 망아지』『파리의 포도주』『벽 통과쟁이』가 있으며, 17편의 장편소설과 수십 편의 중 · 단편소설, 2편의 수필집, 10여 편의 희곡 등 수많은 작품을 남겼다. 이 책 『세상을 바꾸는 아름다운 이야기』는 출간되자마자 독특한 유머와 익살로 어린이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역자 : 최경희
부산대학교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했다. 프랑스 파리 12대학에서 논문 「비극 서사시로서의 말도로르의 노래」로 불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같은 대학에서 불문학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번역서로는 《테오필 할아버지의 숨겨진 보물》《종의 마법사》《지미스탄 고원의 꼬마 고고학자들》《황소의 구렁》《사이버엄마》ABC탐구시리즈《몽생미셀》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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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소는 슬프고도 성난 눈초리로 주인을 쳐다보더니, 이내 붉은 소 옆의 자기 자리로 가 앉았다. 얼마 후, 흰소의 공부에 대한 열성은 밭에서도 드러났다. 흰소의 머릿속에는 아름다운 시구며 역사 연대며 숫자와 격언이 어찌나 들어차 있었던지, 주인의 명령도 흘려들을 정도였다. 어떤 때는 전혀 듣고 있지를 않아서 쟁기가 다른 방향으로 가거나, 아니면 아예 처박히기도 했다. 붉은소가 어깨를 툭 치며 말했다.
'그러게 조심하랬잖아. 너 땜에 또 야단맞겠어.'
흰소는 그러면 두 귀를 꼿꼿이 세운 채 원래의 길로 들어서곤 했지만, 이내 방향에서 벗어나기가 일쑤였다. 어느 날 아침에는 주인의 명령도 없이 밭고랑 한복판에 우뚝 멈춰 서고는,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흰소가 중얼거린 말은 이런 것이었다.
'높이 65센티미터 원통형 용기 속에 두 개의 수도꼭지를 틀어놓았다. 두 수도꼭지에서는 분당 25데시리터의 물이 흘러나온다. 한쪽이 용기를 채우는데 삼십 분이 걸리고, 다른 쪽은 그 세배가 걸린다고 하면, 두 개 모두를 틀어놓았을 때 걸리는 시간과 용기의 부피와 지름을 구하라……, 재미있군……정말 재미있어…….'
--- p.
엄마아빠는 또 한 쌍의 황소를 사들였지만, 아이들은 다시는 글을 가르칠 마음은 먹지 않았다. 이젠는 적어도 서커스에 빈 자리가 나지 않는 한, 황소가 배워서 득될게 하나도 없으며, 가장 훌륭한 책도 가장 최악의 곤경에 빠지게 할 수 있음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 p.97
아이들과 눈먼 개는 이야기하는 사이에 어느새 집에 다다랐다.

맨 처음 이들의 모습을 본 것은 고양이 알퐁소였다. 고양이는 마치 화가 난 양 등을 한껏 곤두세웠다. 온몸의 털이 뻣뻣하게 일어서고, 꼬리가 먼지 속을 휘저었다. 그리고는 부엌으로 달려가 엄마아빠에게 고해바쳤다.

"보세요, 꼬맹이들이 웬 개를 끌고 오는데요. 전 별로예요, 야옹."

"개라구? 나 원!"

이렇게 외치며 마당으로 나온 엄마아빠는 고양이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알 수 있었다. 아빠가 화난 목소리로 다그쳤다.

"이 개는 어디서 난 거야? 여긴 왜 데려왔어?"

아이들이 대답했다.

"앞 못 보는 불쌍한 멍멍이에요. 길가의 나무는 죄다 들이받는데다 가엾어 보이길래……."
---pp.19~20
개와 고양이와 함께 마당 입구에 늘어선 델핀과 마리네트는 떠돌이가 생쥐를 끌고 장님으로서의 첫 걸음을 떼어놓는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다. 떠돌이는 어지간히도 머뭇거리며 천천히 걸어나가고 있었다. 그것은 생쥐가 너무 작아서 온 힘을 다해도 줄을 끌까 말까 한 데다 떠돌이가 조금만 움직여도 저도 모르게 홱 나동그라지곤 했기 때문이다. 델핀과 마리네트와 고양이는 걱정도 되고 측은하기도 하여 꺼질 듯이 한숨을 내쉬었다. 개는 떠돌이가 한 걸음 한 걸음 더듬더듬거리며 돌부리에 걸려 비틀거리는 모습에 네 다리르 후들후들 떨었다. 아이들은 목걸이의 끈을 쥔 채 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는데, 순간 개가 와락 뛰쳐나가더니 떠돌이를 향해 냅다 달려가버렸다.
--- p.40
“안녕, 멍멍아…… 나야, 고양이…….”

안녕, 안녕, 개는 약간 퉁명스러운 투로 웅얼거렸다.

“잠을 설쳤니, 멍멍아? 침울해 보이는구나…….”

“아냐, 잘 잤어……. 하지만 눈을 뜰 때면 앞이 캄캄해 언제나 깜짝깜짝 놀라게 된단다.”

고양이가 말했다.

“마침 나도 그 얘길 하려고 했는데, 난 네가 앞을 보지 못해 참 안타까워. 그래서 만일 나한테 네 눈을 준다면, 옛날에 네가 네 주인님께 해드렸듯이 나도 너 대신 장님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개는 처음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감동해서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 p.31-32 마음이 약한 개는 떠날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중에서
“안녕, 멍멍아…… 나야, 고양이…….”

안녕, 안녕, 개는 약간 퉁명스러운 투로 웅얼거렸다.

“잠을 설쳤니, 멍멍아? 침울해 보이는구나…….”

“아냐, 잘 잤어……. 하지만 눈을 뜰 때면 앞이 캄캄해 언제나 깜짝깜짝 놀라게 된단다.”

고양이가 말했다.

“마침 나도 그 얘길 하려고 했는데, 난 네가 앞을 보지 못해 참 안타까워. 그래서 만일 나한테 네 눈을 준다면, 옛날에 네가 네 주인님께 해드렸듯이 나도 너 대신 장님이 되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어…….”

개는 처음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었다. 너무나 감동해서 울고 싶은 심정이었다.
--- p.31-32 마음이 약한 개는 떠날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중에서
- 마음이 약한 개는 떠날 때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 공작이 되고 싶은 돼지의 다이어트
- 철학하는 황소는 잘해야 서커스단에 팔려간다
- 늑대도 늑대가 아니고 싶을 때가 있다
- 잘난 척하다 당나귀에게 된통 당한 거위
- 엄마 없는 아가들의 모임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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