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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철도의 밤

은하철도의 밤

: 미야자와 겐지 걸작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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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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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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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259쪽 | 393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87180724
ISBN10 8987180727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저자 소개 (1명)

책 속으로 책속으로 보이기/감추기

캄페넬라는 그 종이 조각이 무엇인지 궁금해서 참을 수 없었는지, 차장이 가자마자 황급히 들여다보았습니다. 조반니도 빨리 보고 싶었습니다. 그 종이에는 검은 당초무늬 같은 모양 속에 이상하게 생긴 글자가 열 개 정도 인쇄되어 있었습니다. 계속 들여다보자 왠지 그 속으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때 옆에 있던 새잡이가 종이를 힐끔 쳐다보더니 당황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이럴 수가! 정말 대단해! 이건 진짜 하늘나라에 갈 수 있는 차표야. 아니, 하늘나라 정도가 아니라 어디든지 마음대로 갈 수 있는 통행권이지.(중략)'
--- p.53
'저희 집은 주문이 많은 요리점이니까, 부디 양해해주십시오.'

'이렇게 깊은 산 속인데도 장사가 꽤 잘 되나보지?'

'그런가 보네. 하긴 대도시에서도 큰길가에는 커다란 요리점이 거의 없고, 오히려 한적한 곳에 많지 않은가?'

두 사람은 그렇게 말하면서 문을 열었습니다. 그러자 안쪽에 또 다시 글이 쓰여 있는 문이 있었습니다.

'주문이 상당히 많지만, 부디 화내지 마시고 참으시기 바랍니다.'
--- p.97
오후 수업

'그러면 여러분은 사람들이 강이라고 하거나 젖이 흘러내린 흔적이라고 말하는 이 희뿌연 게, 사실은 무엇인지 알고 있나?'

선생님은 칠판에 매달아놓은, 검은 물감으로 채색된 커다란 별자리 그림 중에서 위에서 아래로 흘러내린 희뿌연 은하 띠 같은 곳을 가리켰습니다. 맨 처음 캄파넬라가 손을 들자, 그 뒤를 이어 네댓 명의 아이들이 손을 들었습니다. 조반니도 손을 들려고 하다가, 들다만 손을 황급히 내렸습니다.언제가 읽었던 잡지에 별이라고 나와 있어서 잘 알고 있었지만, 요즘 들어 의자에 앉기만 해도 졸음이 쏟아지고 책 볼틈도 없는 데다가, 읽을 책도 없어서 왠지 모든게 아리송하고 자신이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선생님은 그런 조반니의 마음을 재빨리 알아차렸습니다.

'조반니는 알고 있나 보군.'

조반니는 용기를 내어 벌떡 일어났습니다. 하지만 막상 일어나자 분명하게 대답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자 앞자리에 앉은 자넬리가 조반니를 돌아보고 킥킥대며 웃었습니다. 조반니는 당황해서 심장이 쿵쿵 뛰고 얼굴은 새빨갛게 달아올랐습니다. 선생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커다란 망원경으로 자세히 살펴보면, 대체 이 은하는 무엇일까?'
--- p.9-10
'오늘은 해님이, 새파란 유리같은 빛가루를 쓸데없이 많이 뿌리는 것 같군.'~ '너는 여는 때보다 더욱 창백해 보여. 틀림없이 나도 그럴거야.'

'응, 그래.'~

'어머나! 너는 오늘 참으로 아름답구나! 네가 갑자기 불타오르는 줄 알았어!'
--- p.222
사람들은 모두 얌전하게 줄지어 걸어가더니, 십자가 앞에 있는 은하수 물가에 무릎을 꿇었습니다. 잠시 후 두 소년은 새하얀 옷을 입은 신성한 사람이 투명한 은하수 물을 건너 다가오는 것을 보았습니다. 하지만 그때는 이미 유리 호루라기 소리가 울려 퍼진 뒤여서 기차가 움직이고 있었습니다. 그 순간 강물 아래쪽에서 은빛 안개가 한꺼번에 흘러나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다만 수많은 호두나무가 희미한 안개 속에서 잎사귀를 반짝이며 서 있고, 황금빛 원광을 등에 진 전기 다람쥐가 귀여운 얼굴로 힐끔힐끔 쳐다보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 p.83
"새가 날아간다!"

조반니가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소리치자, 캄파넬라도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어디?"

헐렁한 옷을 입은 남자가 망루 위에서 빨간 깃발을 들고 미친 듯이 흔들어댔습니다. 그러자 새 떼가 갑자기 멈춰 섰고, 그와 동시에 강 아래쪽에서 찌직 하는 짓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로부터 잠시 동안 쥐죽은듯이 고요해졌습니다. 다음 순간, 빨간 모자를 쓴 신호원이 다시 파란 깃발을 흔들며 목이 터져라 소리쳤습니다.

"철새여, 지금 건너가거라! 철새여, 지금 건너가거라!"

그 소리는 어둠을 뚫고 똑똑히 들려 왔습니다. 그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만이 넘는 새 떼가 똑바로 하늘을 날아갔습니다. 두 소년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창으로 소녀도 얼굴을 내밀었고, 아름다운 뺨에서 영롱한 빛을 뿌리면서 하늘을 올려보았습니다.

"새들이 정말 많구나. 어머나! 하늘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소녀는 조반니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는 웬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서 입을 다물고 잠자코 하늘만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후욱 하고 자그맣게 숨을 내쉬고 아무 말 없이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pp.67~68
"새가 날아간다!"

조반니가 창 밖으로 고개를 내밀고 소리치자, 캄파넬라도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어디?"

헐렁한 옷을 입은 남자가 망루 위에서 빨간 깃발을 들고 미친 듯이 흔들어댔습니다. 그러자 새 떼가 갑자기 멈춰 섰고, 그와 동시에 강 아래쪽에서 찌직 하는 짓눌리는 듯한 소리가 들려 왔습니다. 그로부터 잠시 동안 쥐죽은듯이 고요해졌습니다. 다음 순간, 빨간 모자를 쓴 신호원이 다시 파란 깃발을 흔들며 목이 터져라 소리쳤습니다.

"철새여, 지금 건너가거라! 철새여, 지금 건너가거라!"

그 소리는 어둠을 뚫고 똑똑히 들려 왔습니다. 그 소리가 떨어지기가 무섭게 수만이 넘는 새 떼가 똑바로 하늘을 날아갔습니다. 두 소년이 고개를 내밀고 있는 창으로 소녀도 얼굴을 내밀었고, 아름다운 뺨에서 영롱한 빛을 뿌리면서 하늘을 올려보았습니다.

"새들이 정말 많구나. 어머나! 하늘이 이렇게 아름답다니!"

소녀는 조반니에게 말을 걸었지만, 그는 웬지 꺼림칙한 기분이 들어서 입을 다물고 잠자코 하늘만 올려다보았습니다. 그러자 소녀는 후욱 하고 자그맣게 숨을 내쉬고 아무 말 없이 제자리로 돌아갔습니다.
---pp.6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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