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2월 31일
쪽수, 무게, 크기	304쪽 \| 459g \| 크기확인중
ISBN13	9788979971057
ISBN10	897997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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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용언어학자, 포항공과대학교 인문사회학부 실용 논리 및 영어 교수이다. 1937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태어나 한국외국어대학교의 영어과에서 학사와 석사 학위를 받고, 미국 State University of New York(Albany)의 독서교육과에서 교육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한양대학교 사대 영어교육학과에서 영어를 가르쳤으며, 시청각교육원장과 영자신문 주간으로 있었다.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토론 6단 논법 중심의 '실용 논리' 교과목을 처음 개발하여 가르쳤고, Debating(룰이 있는 토론) 중심의 '실용 영어'도 새로 개발, 교육하고 있으며, 응용언어연구소장, 학부장 등을 역임하였다. 1974년부터 독서-토론-논술 분야의 전문가로 활약하였으며,『글의 비밀』『기능 독서』『독서론』등 영향력이 뚜렷한 저서와 크고 작은 관련 논문들을 계속 발표하고 있으며, 영어에서도 중요한 저서와 연구 논문을 많이 발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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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과 반대 양쪽이 각각 그럴 만한 이유가 있을 것이므로, 그 이유를 직접 비교하여 보고 여러 각도에서 조명해 볼 수 있어야만 옳고 그름을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 아니겠는가. 따라서 서로를 비교할 수 있도록 공통 룰에 따라 내용을 구성하고 펼쳐나가게 하고, 발표에서도 양쪽에 공평한 기회를 주면서 질서 있는 진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양쪽이 모두 지키는 다음 두 가지 핵심적인 '충돌의 룰'이 필요하다.

첫째 충돌의 룰은 앞서 언급했던 내용 전개의 룰이다. 내용 전개 룰의 대표적인 예가 6단 논법이다. 안건에 대한 결론은 비교적 쉽다. 그러나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된 이유를 찾고, 설명하고, 반론을 꺾고, 예외를 정리하면서 전체적으로 일관된 내용을 전개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그러나 '생각하는 힘'을 우리는 타고났기 때문에 연습만 하면 누구나 토론 내용 전개의 룰을 잘 지키면서 토론을 할 수 있다.

내용 전개 룰로서의 6단 논법 전개 순서는 목적과 상황에 따라 얼마든지 어떤 형태로든 바꿀 수 있다. 또 어떤 부분은 생략할 수도 있다.

둘째 충돌의 룰은 토론의 중심을 규정한다. 즉, 토론에서는 반드시 찬성쪽이 제시하는 이유를 반대쪽이 집중적으로 비판하여야 한다. 만일 이 룰을 어기고 반대쪽이 찬성쪽 이유의 비판을 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결과적으로 찬성쪽의 이유가 옳다고 인정한 것이 된다. 따라서 승리는 찬성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 pp.4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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