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me: 북한 기독교 100장면
Author: 이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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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발행일	2000년 11월 30일
쪽수, 무게, 크기	381쪽 \| 567g \| 14821030mm
ISBN13	9788975100017
ISBN10	8975100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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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해도 은율 출신, 평양신학교 예과 졸업, 총회신학교 졸업(1953), 명예 신학박사 학위 취득(1982), 목회, 교역생활 58년, 현재 총회신학교 교수로 재직하고 있으며, 한기총 북한교회 재건 위원이다.

저서로는 『요약강해요절설교 구약 1 2 3 권』『요약강해요절설교 신약』『사도행전 연구』『구역예배공과』『심방사전, 심방설교 1 2』『찬양설교 1 2 3 권』『한국기독교회사연대표』『역사예화』『한국기독교회사총람』『황해도교회사』『성경지리총람』『풍천읍교회 100년사』『사건으로 본 한국기독교회사 400장면』『해방전 북한교회총람』『북한교회 사진명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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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재판(人民裁判)'이란 공산주의 국가에서만 있고 현재는 북한에만 남아 있는 순 정치성을 띤 특유한 재판이다. 일정한 원칙이 없고 공산당 간부들의 생각과 판단에 따라 언제나 어디서나 자기네 마음대로 재판을 열고 집행한다. 인민재판을 여는 목적은 소위 범죄자(그들의 반동분자)를 공개 처형하여 인민들에게 공포심을 더 하게 하여 그런 류의 범죄가 다시 일어나지 못하도록 하려는데 있다.
여기에 개성에서 1948년 10월 5일에 집행한 인민재판의 한 장면을 소개한다.
처형의 대상자는 기독교인이며 여의사(女醫師)인 이정옥(李貞玉)이었다.
개성시 인민위원회에서는 "오늘 약초원 뒷산에서 인민재판이 있으니 인민들은 통별 반별로 빠짐 없이 집결하라"고 지시했다. 노동자들에게는 잔업을 일찍 끝내고 재판장으로 나오라고 지시했다. 순진한 인민들은 인민재판이란 말은 들었어도 실제로 처음인지라 호기심 반, 공포심 반으로 모였다. 처형 대상자가 누군 지도 모르고 모였다.
시간이 되자 재판장이란 자가 개회를 선언했다. 곧 이어 재판장이 재판소 판결문을 낭독한다. 피고 이정옥은 개성시립병원 외과과장으로 근무하며 남한정부를 지지해온 반동이고 공산주의를 근본적으로 반대하는 기독교인이고 그의 가족이 월남했다는 것이 그의 죄목의 전부이다. 판결내용은 '사형(死刑)' 이었다. 그리고 이 사형수의 처리는 개성 시민과 개성시 내무국장에게 맡긴다는 것이었다.

---pp.172-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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