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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시대

노래의 시대

: 인문학의 프리즘으로 들여다본 대중가요

서영처 | 이랑 | 2015년 04월 20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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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256쪽 | 386g | 147*212*20mm
ISBN13 9788998746100
ISBN10 8998746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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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백 아가씨]는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이라는 흔하고 신파적인 줄거리를 통해 전쟁의 후유증과 가난으로 한이 많은 서민들의 애환을 달래주었다. 그리움에 지쳐서 울다가 지쳐서 가슴이 동백꽃처럼 붉게 멍이 든다는 가사는 당시 열악한 조건 속에서 온갖 어려움을 감내하고 살아가던 대중에게 상당한 호소력으로 다가갔다. 순박한 섬 처녀의 수동적이고 순종적인 모습, 돌아서면서도 차마 잊지 못하는 주인공의 태도는 가슴 깊이 묻혀 있던 상처와 응어리들을 흔들어내면서 눈물의 대 정화 작용을 일으켰다. 대중은 [동백 아가씨]의 전통적이고 희생적인 여성상에 열광했다. 더구나 아름다운 여성이 겪는 인고와 희생의 삶은 종교에 가까운 감동을 주면서 사회 전체가 그러한 희생을 통해 구원의 길에 이르게 되기를 막연히 갈망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p.36-37

[등대지기]는 영국 민요에 고은이 작사한 것으로 초등학교 5학년 음악 교과서에 실리면서 전 국민의 애창곡이 되었다. 아름다움이 미적 쾌감이라면 숭고함은 초월적인 쾌감이다. 인간은 홍수와 대지진, 폭풍우 같은 자연의 위력과 공포에 제압당하지만 그 속에서 설명할 수 없는 쾌감과 영혼의 고양을 느낀다. 이것은 부정적인 쾌감이지만 힘과 용기를 주고 생명력을 불어넣어 준다는 점에서 매우 역설적인 쾌감이다. 칸트(Kant)는 『판단력 비판(Kritik der Urteilskraft)』에서 이런 쾌감을 통해 인간은 초월적인 존재와 합일한 상태를 느낀다고 했다. [등대지기] 역시 폭풍우 속에서도 등대를 지키는 자의 숭고함을 다룬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들이 공감하는 노래가 될 수 있었다.--- p.99-100

조명암이 작사하고 손목인이 작곡한 김정구의 노래 [바다의 교향시(交響詩)]는 1938년 발매되자마자 히트를 쳤다. 원래 교향시(symphonic poem)는 시적이나 회화적인 내용을 표현하는 후기 낭만주의 시대의 관현악곡을 말한다. 조명암은 다소 거창한 노래 제목을 통해 복잡한 경성을 떠나 바다에서 해방감을 만끽하려는 1930년대 젊은이들의 열망을 그리고 있다. [바다의 교향시]는 제목이나 가사가 당시로서는 서구적 세련미가 넘치는 신선한 것이었다. 또한 감상적인 노래가 주를 이루던 당시의 가요 형태를 벗어나는 경쾌하고 발랄한 노래였다.--- p.111-112

스탈린이 회식이 열릴 때마다 동향인 부하의 피아노 반주에 맞춰 이토록 슬픈 노래를 열창했다는 사실은 흥미롭다. 그는 일찍이 학생 시절에 합창단 활동을 했고 결혼식이나 장례식이 있을 때마다 남달리 아름다운 목소리로 청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스탈린이나 히틀러, 네로처럼 잔혹하고 비인간적인 살인마들이 예술 애호가라는 사실은 그리 놀랄만한 일이 아니다. 왜냐하면 예술은 아름다움을 추구하지만 아름다움의 본질은 선이 아니라 악에 있으며 증오나 파괴에 있기 때문이다. 미적 쾌감이란 상식을 벗어날수록 확대되는 것이다. 예술의 아이러니는 이러한 증오나 파괴, 죽음이나 악이 없이는 생명과 선, 사랑이 탄생하지 않는다는 데에 있다.--- p.180

윤수일의 [아파트]와 싸이의 [강남 스타일]은 강남의 아파트를 배경으로 단편적이긴 하지만 대중가요의 인문지리학을 보여주었다. 대중의 호응도 컸다. 강남은 자본과 소비욕망, 계층 등을 구분 짓는 조건이 도시의 물리적 환경이라는 점을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였다. 두 곡의 노래는 이러한 점을 놓치지 않았다. 서울은 주인 없는 거대한 도시이지만 강남은 분명한 주인이 있다는 점에서 강남이라는 장소성은 자본의 작동 원리를 전형적으로 보여주는 중심에 있다.
--- p.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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