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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잔 브람 명상론 3

아잔 브람 명상론 3

: 사라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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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품목정보
발행일 2015년 04월 20일
쪽수, 무게, 크기 192쪽 | 140*190*20mm
ISBN13 9791186500026
ISBN10 1186500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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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소개 (1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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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자 : 김훈
고려대 사학과를 졸업하고 1981년 [동아일보] 신춘문예 희곡 부문에 당선된 뒤 한동안 극작과 번역을 병행했다. 대안교육에 관심이 많아 영성대안학교인 ‘내일학교’ 교사로 일하다 요즘은 경기도의 한 호숫가에서 번역과 함께 명상과 영성에 관한 책을 쓰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희박한 공기 속으로》 《매디슨 카운티의 추억》 《피아니스트》 《바람이 너를 지나가게 하라》 《세이버(붓다식 다이어트)》 《세상 끝 천 개의 얼굴》 외 100여 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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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에서 내가 좋아하는 가르침 중 하나는 “진리란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에 대한 붓다의 답이다. 붓다의 답은 간결하면서도 심오했다. “염오, 사라짐, 정지, 평화, 더 깊은 앎, 깨달음, 닙바나에 이르도록 인도해주는 것은 뭐든 다 진리다.” 진리의 목록에는 우빠사마, 곧 평화도 포함되어 있다. 평화는 우리가 아무 동요나 문제도 없이 하루를 보낼 때의 아름다운 평온함을 뜻한다.

부정적인 생각이나 감정을 경계하라. 그런 것은 헐뜯는 마음에 먹을거리를 제공해준다. 헐뜯음은 뱀처럼 고개를 치켜들고 일어나 당신을 물어뜯는 태도다. 그런 태도는 당신의 마음에 해독을 끼친다. 헐뜯는 태도가 굳게 자리 잡고 나면 이 세상에서 흠을 찾아낼 만한 것이 수도 없이 나타난다.

우리는 자신의 몸과 마음에 집착하고 있기 때문에 그것들을 놓아버릴 수 없다. 우리는 몸과 마음을 자기 것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는 도둑이 지갑을 훔쳐가는 것은 가만 내버려둘 수 있어도 자기 몸과 마음은 좀처럼 놓으려 하지 않는다. 자기 것이 아닌 것을 놓아버리기가 얼마나 쉬운가를 생각해보라.

집착은 밧줄과 같은 것임을 마음 깊이 새겨주기 바란다. 밧줄의 한 끝에는 당신이 매달려 있다. 다른 끝은 집착이 생겨나는 곳이다. 우리는 집착이라는 말을 너무나 자주 쓴다. 우리가 그런 말을 쓸 때의 집착대상은 음식, 섹스, 영화, 수면 등인 경우가 많다. 우리는 그런 것들에 실제로 집착하는 주체가 무엇인지 잊곤 한다. 그밧줄의 이쪽 편에는 무엇이 매달려 있을까. 그것은 바로 존재들과 자신의 동일시다. 그 골칫덩어리는 안에 있는 나다. “나는 잠을 자야 해.”, “나는 책을 읽어야 해.”, “나는 라디오를 들어야 해.”라고 주장하는 것. 당신의 명상이 깊지 않다면 그것은 나라는 존재가 감각의식들에 완강하게 매달려 있기 때문이다.

내가 좋아하는 붓다의 가르침 중 하나는 지팡이의 비유다. 처음 그 대목을 읽었을 때 나는 두려움으로 몸을 떨었다. 그 비유는 죽었을 때 받는 업보가 지팡이를 공중에 던졌을 때 어느 쪽이 먼저 땅에 떨어지느냐 하는 것만큼이나 불확실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있다. 지팡이는 한 끝이 다른 한 끝보다 더 무거운 경우가 많아 대체로 무거운 쪽이 땅바닥에 먼저 떨어질 확률이 더 높다. 하지만 한쪽 끝이 얼마나 무겁든 가벼운 쪽이 먼저 떨어질 가능성은 늘 존재한다. 마찬가지로 당신이 너그럽게 행동하고 교훈에 따라 살고 따듯하게 행동하고 늘 순수한 마음을 간직하고 명상하는 것을 통해 좋은 업을 잔뜩 쌓는다 해도 죽었을 때 나쁜 업보를 받을 가능성은 항상 존재한다.

자신의 건강이 늘 계속되는 것이 아니며 병들고 쇠약해지는 것이 몸의 속성이라는 것을 깨닫고 자신의 건강을 놓아버릴 수 있겠는가. 당신은 죽는 법을 배워야 한다. 세상에, 소유물에, 물질적인 행복에 대한 모든 바람에 무관심해지는 법을 배워야 한다. 당신은 모든 것을 놓아버리는 법을 배워야 한다. 비교적 이른 시기에 죽는 법을 배운다면 당신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는 것이다.

자유를 얻으려면 억제하는 방법을 써야 한다. 우리는 욕망과 갈애에게 “안 돼!”라고 말해야 한다. 감각적 경험에 탐닉하려는 충동에게 “안 돼!”라고 말할 때 우리는 대단한 해방감을 맛본다. 이제 우리는 감각적 경험들에 예속되지 않는다. 밤새도록 비행기 여행을 하는 바람에 한숨도 잘 수가 없는 상황일 때는 굳이 잠을 자려고 애쓸 필요가 없다. 우리 몸은 그 정도는 얼마든지 견뎌낼 수 있으니까. 매일 꼬박꼬박 밥을 먹는다는 것은 근사한 일이다. 하지만 먹지 못한다고 해도 크게 괴로운 일은 아니다. 붓다는 단식을 권한 적이 없지만 자신이 욕망을 제대로 다스리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하루쯤 식사를 거르는 것도 좋은 일이다.

--- 본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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