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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정보
| 발행일 | 2015년 04월 28일 |
|---|---|
| 판형 | 양장? |
| 쪽수, 무게, 크기 | 336쪽 | 612g | 153*224*22mm |
| ISBN13 | 9788946057869 |
| ISBN10 | 8946057866 |
성폭력과 힘의 악용
: 목회상담적 성찰
[ 양장 ]
제임스 뉴턴 폴링 저 / 이화목회상담센터 역
|
한울아카데미
|
2015년 0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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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제임스 뉴턴 폴링(James Newton Poling)
콜게이트 로체스터 신학대학원과 게렛 신학대학원에서 목회신학과 상담학 교수를 역임했고, 심리치료사로서 성폭력 생존자들과 많은 일을 했다. 현재 게렛 신학대학원 명예교수이며, 미국 목회상담협회(AAPC)와 미국 결혼가족치료협회(AAMFT)의 위원이기도 하다.
역자 : 이화목회상담센터
이화목회상담센터는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 및 대학원 기독교학과 목회상담학 석?박사 과정생들의 8년여에 걸친 상담봉사와 교육봉사 경험을 바탕으로 2014년 5월 이화여자대학교 신학대학원 부속으로 정식 설립되었다. 여성주의 목회상담과 역동상담을 두 축으로 기독 여성들을 위한 상담교육뿐 아니라 상담 전공 대학원 재학생 및 졸업생을 위한 인턴?레지던트 과정에서 상담실습, 교육분석, 상담지도를 하고 있다. 또 이대목동병원 및 근교의 초?중?고, 구립 청소년상담복지센터 및 교회와 협력해 아동/청소년 상담, 놀이치료, 여성 상담, 부부/가족 상담, 다문화/새터민 상담을 하고 있으며, 교회와 사회의 공적 환경 변혁에 관심을 두고 여성 및 사회적 약자의 인권 문제, 폭력 문제, 분단 문제, 군위안부 문제 등에 관한 연구와 임상실천에 노력하고 있다.
감수 : 정희성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어교육학과(B.A.)와 기독교학과(M.A.)를 졸업한 후 미국 세인트폴 신학대학원(M. Div.)과 프린스턴 신학대학원(Th. M.)을 거쳐 드류 대학교에서 종교와 심리학 전공으로 철학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서머셋 메디컬센터와 블랜튼-필 상담센터에서 임상훈련을 쌓았으며,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기독교학과/신학대학원에서 목회상담학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저서로는 [여성과 목회상담](2011)이 있고, 그 외 [민족과 여성신학](2006), [목회상담실천입문](2009) 등을 공동으로 저술했다. 한국여성신학회 회장을 지냈으며, 여성주의 목회상담의 관점에서 한국 여성을 위한 상담 및 문화변혁에 관심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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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명백한 악에 관해 침묵함으로써, 나도 교회도 결국은 공범이 되는 셈이라는 사실에 나는 경악했다. …… 나는 내 삶의 이런 불분명한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고 이 같은 문제가 일어나는 환경을 만드는 교회, 더 나아가 사회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기 시작했다.
--- p.23
개인에게 힘을 악용하게 만드는 동기는 두려움, 그리고 삶의 힘을 통제하고 싶다는 욕망이다. 이러한 두려움과 오만함은 지배구조가 자리 잡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 하나님이 의도한 힘은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 그 힘은 통제를 위해 관계를 파괴하는 데 이용된다. 어떤 이들은 불안정하게 살기보다는 개인적인 희열과 거짓 안정을 위해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구조를 만드는 쪽을 택한다.
--- p.39
그 교회는 나에게 부모에게 감사하라고 가르쳤고, 부모가 늘 나를 보호해줄 것을 믿으라고 가르쳤다. …… 이 기억에 대한 나의 반응은 분노였다. 그 후 몇 주 동안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내 분노가 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나에게 부모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나를 위한 올바르고 선한 행위라고 믿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가 교회에 의심을 품을 수 있을까? 하나님은 부모처럼 우리를 사랑하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한다. 여기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제 그 교회는 학대당한 자들이 침묵하도록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p.63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표면적으로는 희망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지옥 같은 삶을 산다. 성폭력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제 겨우 이 공포와 이 공포가 만연된 현실을 검토하기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 그러나 그 표면 바로 아래에는 우리를 분발케 하는 희망의 빛이 있다. 생존자들과 그들 상담사들의 공동체가 자라나고 있으며, 그들은 성폭력의 원인과 결과에 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 회복 중인 가해자들과 그들의 상담사들이 모인 작은 집단은 현대사회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 있다.
--- p.111
슈레버의 사례는 아동학대와 그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 결과의 개인적?사회적?종교적 근거에 대한 통찰을 준다. 판사 슈레버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체계적으로 학대하는 가정에서 성장했다. 이 학대는 학대적인 사회에 적합한 성격 구조를 만들어냈다. 그 사회의 가족구조, 제도, 이념, 그리고 종교를 고려해볼 때, 그 사회는 학대적이었다. 그는 잘 적응하는 인간으로 인정받았고, 양심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성인이 된 것으로 보상받았다. 그러나 그가 입은 손상은 심각했고, 결국 중년기에 심각한 정신질환을 야기했다.
--- p.137
강간과 아동 성 학대는 일차적으로 성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통제와 폭력의 한 형태이다. 희생자에게는 그것이 공포의 경험이며, 그 경험은 신뢰와 능력의 발달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가해자에게는 그것이 힘과 분노를 표현하느라 다른 사람을 통제하는 경험이다. 캐런이 말했듯이, “근친상간과 강간은 성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힘과 통제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누르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누르는 것에 관한 것이다”.
--- p.218
증인들의 이 증언은 종교와 성폭력이 결탁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대 페미니즘 학자들은 성서와 신학 자료들을 탐구해 이 가능성을 추려내려 했고, 그 결과 발견한 것이 성서와 교회의 역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많은 이미지들이 가부장적?인종차별적이며, 따라서 그런 이미지들은 힘과 특권을 가진 남자들이 힘을 악용하는 것을 승인한다는 사실이었다.
--- p.239
나의 삶은 변화되고 있는 중인데, 그것은 선보다 악에 의해서 더 많이 통제받아온 사람들이 가진 복원력 있는 희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과 힘을 가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편린들을 발견했다. …… 가장 나쁜 악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탄력 있는 희망이 그치지 않고 작용한다. 이것이 바로 노예,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아동학대의 희생자들의 증언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이다.
--- p.23
개인에게 힘을 악용하게 만드는 동기는 두려움, 그리고 삶의 힘을 통제하고 싶다는 욕망이다. 이러한 두려움과 오만함은 지배구조가 자리 잡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용된다. …… 하나님이 의도한 힘은 살아 있는 모든 사람을 위한 것이었지만, 이제 그 힘은 통제를 위해 관계를 파괴하는 데 이용된다. 어떤 이들은 불안정하게 살기보다는 개인적인 희열과 거짓 안정을 위해 타인을 지배하고 통제하는 구조를 만드는 쪽을 택한다.
--- p.39
그 교회는 나에게 부모에게 감사하라고 가르쳤고, 부모가 늘 나를 보호해줄 것을 믿으라고 가르쳤다. …… 이 기억에 대한 나의 반응은 분노였다. 그 후 몇 주 동안 교회에 참석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했다. 내 분노가 교회 지도자들을 향해 있음을 깨달았다. 그들은 나에게 부모가 무엇을 하든 그것은 나를 위한 올바르고 선한 행위라고 믿도록 가르쳤기 때문이다. 어떤 아이가 교회에 의심을 품을 수 있을까? 하나님은 부모처럼 우리를 사랑하고 다치지 않도록 보호한다. 여기에 담긴 메시지는 분명했다. 이제 그 교회는 학대당한 자들이 침묵하도록 만든 것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
--- p.63
희망은 어디에 있는가? 표면적으로는 희망이 분명하게 드러나지 않는다. 수많은 사람들이 매일 지옥 같은 삶을 산다. 성폭력의 희생자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사는 사회는 이제 겨우 이 공포와 이 공포가 만연된 현실을 검토하기 시작하고 있을 뿐이다. …… 그러나 그 표면 바로 아래에는 우리를 분발케 하는 희망의 빛이 있다. 생존자들과 그들 상담사들의 공동체가 자라나고 있으며, 그들은 성폭력의 원인과 결과에 관해 점점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있다. 회복 중인 가해자들과 그들의 상담사들이 모인 작은 집단은 현대사회의 모습을 변화시킬 수 있는 미지의 영역을 탐험하고 있다.
--- p.111
슈레버의 사례는 아동학대와 그로 인해 장기간에 걸쳐 나타난 결과의 개인적?사회적?종교적 근거에 대한 통찰을 준다. 판사 슈레버는 사랑이라는 미명하에 체계적으로 학대하는 가정에서 성장했다. 이 학대는 학대적인 사회에 적합한 성격 구조를 만들어냈다. 그 사회의 가족구조, 제도, 이념, 그리고 종교를 고려해볼 때, 그 사회는 학대적이었다. 그는 잘 적응하는 인간으로 인정받았고, 양심적이고 열심히 일하는 성인이 된 것으로 보상받았다. 그러나 그가 입은 손상은 심각했고, 결국 중년기에 심각한 정신질환을 야기했다.
--- p.137
강간과 아동 성 학대는 일차적으로 성적인 행위가 아니다. 그것은 일차적으로 통제와 폭력의 한 형태이다. 희생자에게는 그것이 공포의 경험이며, 그 경험은 신뢰와 능력의 발달에 장기적으로 영향을 미친다. 가해자에게는 그것이 힘과 분노를 표현하느라 다른 사람을 통제하는 경험이다. 캐런이 말했듯이, “근친상간과 강간은 성에 관한 것이 아니다. 그것들은 힘과 통제에 관한 것이다. 그것은 큰 사람이 작은 사람을 누르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을 누르는 것에 관한 것이다”.
--- p.218
증인들의 이 증언은 종교와 성폭력이 결탁했을 가능성을 제시한다. 현대 페미니즘 학자들은 성서와 신학 자료들을 탐구해 이 가능성을 추려내려 했고, 그 결과 발견한 것이 성서와 교회의 역사 안에 있는 하나님의 많은 이미지들이 가부장적?인종차별적이며, 따라서 그런 이미지들은 힘과 특권을 가진 남자들이 힘을 악용하는 것을 승인한다는 사실이었다.
--- p.239
나의 삶은 변화되고 있는 중인데, 그것은 선보다 악에 의해서 더 많이 통제받아온 사람들이 가진 복원력 있는 희망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나는 사랑과 힘을 가진 하나님을 믿는 믿음의 편린들을 발견했다. …… 가장 나쁜 악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탄력 있는 희망이 그치지 않고 작용한다. 이것이 바로 노예, 홀로코스트의 생존자, 아동학대의 희생자들의 증언이 그토록 중요한 이유이다.
--- p.2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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